드라마 첫번째 남자 11회에서는 마회장을 사이에 둔 화영과 산월의 갈등이 극에 달하고, 자신의 정체를 모른 채 복수와 생존을 위해 움직이는 인물들의 엇갈린 행보가 그려졌습니다. 특히 파티장에서 마주치게 된 장미와 마서린 일행의 긴장감이 압권이었던 회차입니다.
화영은 마회장의 마음을 흔드는 산월의 존재를 견디지 못하고 결국 그녀의 집까지 쫓아갑니다. 화영은 산월의 따귀를 날리며 "감히 마회장의 아내 자리를 노리냐"고 비난하지만, 산월은 오히려 "회장님도 나를 좋아하신다"며 당당하게 맞섭니다. 분노가 폭발한 화영이 산월의 머리끄덩이를 잡으며 두 여자의 싸움은 진흙탕 싸움으로 번집니다.
이후 산월은 마회장을 찾아가 눈물 섞인 '퇴사 선언'을 합니다. 화영에게 얻어맞은 사실을 알리며 "회장님을 사모한다는 이유로 수모를 겪었으니, 이제 멀리서 마음만 간직하며 살겠다"고 이른 것인데요. 산월의 치밀한 가스라이팅에 넘어간 마회장은 화영을 직접 타이르겠다고 결심하며 산월의 편에 서게 됩니다.
대표직을 수행하며 심신이 지친 화영에게 강남봉 교수가 의도적으로 접근합니다. 강남봉은 화영이 과거 자신의 '책받침 우상'이었다며 달콤한 감언이설을 늘어놓고, 외로웠던 화영은 눈물을 쏟으며 "지금은 교수님이 나의 우상"이라고 화답합니다. 위태로운 화영의 심리를 파고드는 강남봉의 저의가 무엇인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대목입니다.
장미와 복길은 현수막을 보고 찾아온 한 노인을 만납니다. 노인은 사례비를 요구하며 목격담을 늘어놓지만, 이는 사실 확인이 불가능한 거짓 정보였습니다. 실망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복길은 장미에게 절대 포기하지 말자며 든든한 조력자로서의 면모를 보입니다.
장미는 백호의 망가진 기타 값을 변상하기 위해 드림호텔 리뉴얼 개관식 파티장에서 서빙 아르바이트를 시작합니다. 이곳에서 강남봉은 서빙하는 장미를 보고 죽은 마서린과 묘하게 닮았다는 느낌을 받으며 의구심을 품습니다.
운명의 장난처럼 진짜 마서린 역시 마회장, 화영과 함께 파티장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화려한 드레스 차림의 마서린과 서빙 복장을 한 채 일하는 오장미. 두 사람이 한 공간에서 마주하게 되며, 서로를 발견한 마서린과 화영의 싸늘한 시선으로 11회는 긴장감 속에 마무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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