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드라마 캐셔로가 8화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돈이 있어야 힘을 쓰는 '캐셔로' 강상웅(이준호)과 그를 둘러싼 동료들의 희생, 그리고 가장 현실적이면서도 따뜻한 결말이 인상적이었던 최종화 리뷰를 시작합니다.
7화 엔딩에서 아무런 초능력 없이 민숙(김향기)을 구하기 위해 옥상에서 몸을 던졌던 상웅. 하지만 진정한 히어로의 마음이 통한 것일까요? 추락하는 찰나 상웅의 초능력이 다시 발동하며 기적적으로 살아납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조나단(이채민)의 집요한 공격이 이어집니다. 가진 돈이 바닥나 위기에 처한 순간, 방은미가 던진 지갑은 상웅의 손을 비껴가고 조나단의 총구는 상웅을 겨눕니다. 이때 술을 마셔야 힘을 쓰는 간암 말기 환자 변호인 호인(김병철)이 상웅 대신 총탄을 맞으며 끝까지 타인을 위해 헌신하는 진정한 영웅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상웅은 조나단과 함께 엘리베이터에 올라탄 뒤 폭탄을 터뜨리며 동귀어진을 선택합니다. "내 힘은 돈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마음에서 나온다"는 유언 같은 말을 남긴 채 말이죠. 하지만 그를 살릴 마지막 희망이 남아있었습니다.
형사 정현기(장현성)의 시간 조절 능력. 하지만 시간을 되돌릴수록 민숙의 수명이 줄어든다는 가혹한 조건이 붙습니다. 평소 돈 계산에 철저하던 민숙이었지만 사랑하는 상웅을 위해 망설임 없이 자신의 수명을 내놓습니다. 과거로 돌아간 민숙은 폭발 직전의 상웅에게 돈다발을 쥐여주며 그를 살려냅니다. 가장 '캐셔로'다운 방식의 구원이었습니다.
시간이 되돌려지며 살아난 조나단은 모든 초능력 앰플을 자신에게 주입하며 괴물로 변합니다. 조안나와 이수은마저 자신의 목적을 위해 제거한 그는 도시를 초토화하며 상웅을 압박합니다.
다시 돈이 떨어져 밀리기 시작한 상웅에게 기적이 일어납니다. 그동안 상웅이 구해줬던 시민들이 아파트 베란다에서 돈을 던지며 "히어로!"를 연호한 것입니다. 시민들의 마음이 담긴 돈으로 다시 힘을 얻은 상웅은 결국 조나단과의 마지막 싸움에서 승리하며 도시를 지켜냅니다.
모든 사투가 끝난 후, 상웅과 민숙은 그토록 바라던 내 집 마련에 성공합니다. 조나단과 싸우는 것보다 집 잔금 치르는 게 더 힘들었다는 상웅의 너스레는 이 드라마가 가진 현실 밀착형 히어로물의 매력을 극대화합니다.
민숙이 건넨 마지막 선물은 아이의 초음파 사진이었습니다. 아이 한 명 키우는 데 3억 6천만 원이 든다는 현실적인 걱정을 하면서도 미소 짓는 두 사람의 모습은, 초능력보다 더 강한 것은 소중한 사람과 함께하는 평범한 일상임을 다시금 일깨워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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