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드라마 캐셔로 7화에서는 범인회의 비밀 금고를 둘러싼 치열한 사투와 함께 주인공 강상웅(이준호)이 초능력 상실이라는 최대의 위기를 맞이하는 과정이 그려졌습니다. 돈이 곧 힘이었던 상웅에게 닥친 '한도초과'의 의미와 진정한 히어로의 본질을 묻는 회차였습니다.
범인회와 조안나 측을 이간질하려던 변호인 호인(김병철)의 계획은 조나단(이채민)과 이수은(신수현)의 등장으로 어긋납니다. 호인이 상웅을 구하기 위해 비밀 공간으로 밀어 넣은 그곳은 다름 아닌 지폐가 산더미처럼 쌓인 '돈방'이었습니다.
상웅은 주머니가 터질 정도로 현금을 채워 넣고 압도적인 힘으로 이수은을 단숨에 정리합니다. "컨디션이 아니라 돈이 좋은 거야"라며 달려들던 초스피드 능력자 이수은조차 막대한 자본력 앞에서는 무력했습니다. 하지만 이 화려한 승리는 곧 독이 되어 돌아옵니다.
정신을 차린 상웅은 형사 정현기의 차 안에서 수갑을 찬 자신을 발견합니다. 더 충격적인 것은 몸에 돈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초능력이 전혀 써지지 않는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상웅의 아버지는 이 현상을 '한도초과'라고 설명합니다. 남의 돈으로 지나치게 큰 힘을 남용하거나 돈이 힘의 전부라고 믿는 순간 그 힘은 사라진다는 냉정한 충고였습니다. 사람을 지키려는 진심이 전제되지 않은 힘은 결국 한계에 부딪힌다는 히어로의 도덕적 딜레마를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같은 시각 박정자는 비밀 금고에서 앰플 대신 범인회의 시작이 담긴 오래된 장부를 발견합니다. 범인회의 수장 조신일이 박정자의 아버지인 박형도에게 진 빚에서 모든 것이 시작되었다는 사실은 범인회라는 거대 악의 뿌리 역시 결국 '돈 관계'에서 비롯되었음을 시사하며 극의 긴장감을 더했습니다.
초능력이 사라진 최악의 타이밍에 조나단은 상웅의 연인 민숙(김향기)을 납치합니다. 조나단은 상웅에게 세상에 돈보다 중요한 것은 '시간'이라며 그를 압박합니다. 동료들은 아무 능력도 없는 지금 구하러 가는 것은 자살 행위라며 말리지만 상웅의 선택은 단호했습니다.
상웅은 원래 손익을 계산하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청약 통장을 깨서 남을 돕고 위험한 곳에 몸부터 던지던 그의 본성이 다시 꿈틀댑니다. 민숙을 구하기 위해 옥상 난간에 선 상웅은 예전처럼 아무런 계산 없이 허공으로 몸을 던집니다. "내 힘은 돈보다 더 중요한 걸 지키기 위해 나온다"는 깨달음과 함께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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