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회는 몸의 회귀, 좌상의 반격, 달이의 책봉, 짐조 추적 등
작품 전체의 서사를 흔드는 빅 이벤트가 한 번에 몰아친 회차다.
이강과 달이는 마침내 원래의 몸으로 돌아오지만, 돌아온 순간부터 더 큰 위험이 시작된다.
왕친을 음해하고 국본의 옥체에 상처를 입힌 대역죄인을 잡아오라는 대왕대비.
촉이 빠른 대궐 사람들은 제조상궁을 의심하지만, 제조상궁은 억울함을 호소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하지만 이후 밝혀지는 사실은
재조상궁만이 석 달간 다섯 날마다 움직였고, 초랭이탈과 독충 거래가 있었다는 점.
즉, 제조상궁의 죽음은 사건을 은폐하기 위한 장치였음을 암시한다.
이강은 몸이 바뀔 때와 달리 회귀 시엔 채찍 자국이 남지 않은 이유를 분석하며
달이에게 ‘첩지’를 내리고 자신이 방패가 되겠다고 말한다.
“이제부터 난 너의 방패고, 너는 내 뒤에 숨어라.
방패가 부서질 때까지.”
달이 역시 마음이 복잡하다.
혹시 이강의 후궁 책봉 제안이 자신에게 향한 감정 때문은 아닐까 한순간 기대하지만,
이내 스스로를 다잡는다.
국혼을 앞둔 상황에서 후궁 책봉이라니, 김칫국을 크게 마셨다고 자조한다.
드디어 달이는 종5품 소훈이 된다.
둘이 훈훈한 시간을 보내려 해도, 정세가 너무나 험하다.
독충이 항아리에서 발견되고, 보양식을 납품하는 상단과 연결된 인물이 전 제조상궁이라는 사실이 드러난다.
‘새끼 짐조’까지 나타나자 궁 내부는 혼란에 빠진다.
좌상은 세자가 왜 이 사건을 알고 움직이냐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낸다.
그리고 말한다.
“죽은 이가 살아난 것이냐, 죽어야 하는 이가 안 죽은 것이냐.”
이 대사는 8회의 핵심 떡밥이다.
이강은 청국어를 모르는 몸으로 돌아왔기에 소년에게 다시 조선말로 설명해야 한다.
소년은 말한다.
짐조는 회귀본능이 있으며, 어미가 새끼 울음소리를 들으면 반드시 돌아온다고.
결국 이강은
“새끼가 어미 소리를 들을 수 있다면
어미도 새끼에게 온다.”
라는 명제에 도달한다.
그리고 이 예상은 정확히 맞아 떨어진다.
세자인 자신이 달이를 지키겠다 선언했음에도
홍난은 계속 “달이를 청국으로 데려가겠다”고 고집한다.
이 문장이 이강의 경고등을 켠다.
그는 결심한다.
이번엔 달이도, 달이의 꿈도 반드시 지키겠다.
좌상은 소훈을 폐빈으로 만들겠다며 협박한다.
첩지는 ‘책임감’이라 말하는 이강에게 좌상은
“거짓 뒤에 숨긴 연심을 들켰다”고 말한다.
이강의 마음은 이미 달이에게 기울어 있었음을,
그러나 그는 책임감 뒤에 감정을 숨기고 있었다는 걸
좌상은 정확히 꿰뚫고 있다.
초랭이탈은 제조상궁이 아닌 다른 인물이었음이 밝혀진다.
제조상궁이 초랭이탈을 연기했던 것이 아니라 완전히 다른 자가 움직이고 있었던 것.
그리고 술도가에 숨겨진 길,
막혀 보이던 벽이 사실은 문이었다는 걸 이강이 밝혀내며
“이강은 핫바지가 아니다”라는 서사가 강화된다.
어마어마한 크기의 짐조가 궐로 날아오며 궁궐이 혼란에 빠진다.
이강은 반드시 짐조를 생포해 좌상의 역모를 밝히겠다고 다짐한다.
하지만 달이는 달려 나간다.
자신 때문에 이강의 복수가 무너질까 두려웠기 때문이다.
자신의 선택 하나가 이강의 삶 전체를 흔들 수 있다는 죄책감.
그래서 달이는 위험을 무릅쓴다.
이강은 달이를 끌어안고 말한다.
“복수는 빈궁에게 속죄하는 유일한 길이었다.
증오와 죄책감만 남은 채로 너에게 갈 수 없었으니까.
그런데 네가 죽으면 내가 갈 곳이 없어지잖아.
내가… 내가 아주 많이 연모한다, 박달이.”
8회 엔딩의 절정이자, 이후 전개의 큰 전환점이 되는 고백이다.
8회는 로맨스·정치·미스터리·복수 서사가
한 번에 극대화된 회차다.
몸의 회귀 이유는 여전히 미스터리
새끼·어미 짐조의 회귀본능 떡밥
홍난의 의도 불명 발언
초랭이탈의 정체
좌상의 폐빈 압박
달이를 향한 이강의 진심 고백
여러 갈래의 사건이 동시에 움직이며
국혼을 앞둔 ‘폭풍 전야’의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이제 국혼이 깨질지, 좌상의 역모가 드러날지,
달이와 이강의 관계가 어디로 갈지가 본격적으로 드러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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