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는 여고생, 밤에는 무당. 두 개의 삶을 오가는 ‘투잡’ 여고생 박성아(조이현)는 망자의 천도를 위해 굿판을 벌이지만, 시간에 쫓긴 나머지 굿을 중단하고 학교로 달려간다. 그러나 결국 지각, 중간고사까지 망치며 일상과 운명을 동시에 위태롭게 만든다.
신어머니(김미경)는 무당의 길에 책임감이 없다며 꾸짖지만, 성아는 "대학 축제도 가보고 싶다"는 평범한 10대의 꿈을 꾼다. 그러나 신의 세계는 그런 바람조차 쉽게 허락하지 않는다.
한편 성아는 얼굴만 보고 반하는 신입생 배견우(추영우)를 만난다. 예지몽 속 그는 머지않아 죽음을 맞이할 운명. 성아는 무조건 살리겠다 결심하지만, 신어머니는 그의 목숨을 살리려면 네 목숨 하나 걸어야 한다고 단호하게 반대한다.
견우를 살리기 위한 성아의 여정은 시작된다. 꽃도령에게 부적을 구하러 가고, 학교에 출몰한 물귀신까지 퇴치하며 망자의 사연을 하나씩 풀어가지만, 견우의 죽음은 점점 가까워지고 있었다.
무당의 세계와 고등학생의 세계, 이 두 삶 사이에서 성아는 과연 사랑도, 운명도 구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