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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을 의심하던 한상훈의 아내가 황철목이 운영하는 무해기업 흥신소에 의뢰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 과정에서 흥신소 직원들이 한상훈의 사진을 몰래 찍던 중, 살해 장면을 목격하게 되고, 현장에 있던 김범준이 살인 용의자로 수배된다.
6개월 전, 김범준은 출소 직전 감방 동기인 장길룡에게 연락처를 남긴다. 출소 후 그는 이유정과 함께 꽃뱀 사기극을 벌이며 돈 많은 남성들을 노린다. 한상훈 역시 이들의 타깃 중 한 명이었다. 범준은 이유정이 회장님을 유혹해 돈을 뜯은 후, “난 시체도 세운다”는 충격적인 대사로 유정과의 관계를 드러낸다.
장길룡은 박재영의 의뢰를 받아 김범준을 끌어들였고, 범준은 계획대로 차 사고를 가장했지만 목격자 탓에 실패한다. 이후 길룡은 김범준에게 살해당하고, 김범준은 그를 차량에 태워 이동하며 숨을 멎게 한다.
이후 범준은 유정과 공모해 한상훈의 시체를 처리하고, 그의 돈을 뜯기 위한 작전에 들어간다. 유정은 술을 마시게 해 음주운전을 유도하고, 키스로 시야를 가린 후 범준이 차에서 떨어뜨리는 방식으로 사고를 위장했다.
한편, 장길룡은 돈을 요구하다 박재영에게 암묵적으로 제거 대상으로 낙인찍히고, 박재영은 사전 리허설까지 준비하며 폐건물로 길룡을 유인한다. 그러나 일이 뜻대로 흘러가지 않자 되레 길룡에게 붙잡혀 위기에 처한다. 뒤늦게 도착한 김범준은 박재영을 살해하고, 그의 옷과 신분을 훔친다. 이후 폐건물에 불을 지르지만 폭발에 휘말리고, 박재영의 신분으로 병원에 실려가 목숨을 건진다.
병원에서 깨어난 범준은 박재영의 집으로 돌아가 신분 세탁을 준비하던 중, 그가 남긴 유언장을 발견한다. 박재영의 아버지가 보험 수령인을 성당과 요양원 환우들로 바꾸었다는 사실에 분노한 범준은 성당으로 찾아가 수녀에게 행패를 부린다.
이 장면을 이주연이 목격하고 있었고, 그녀는 과거 황철목에게 의뢰해 박재영의 진통제를 약물로 바꿔치기해둔 상태였다. 주연은 골목에서 약에 취한 박재영을 살해하려다, 그가 자신이 아니라고 주장하자 혼란스러워한다. 그때 주연의 연인이자 박재영을 뒷조사한 윤정민이 나타나, 그녀를 말리고 현장을 수습한다.
한편, 경찰 강형사는 박재영(범준)의 진술이 이상하다는 걸 감지하고 참고인 조사를 요청하지만, 범준은 도망갈 계획을 세운다. 주연이 모델로 있는 구회고 팜플렛을 발견한 범준은, 과거 유정이 이 팜플렛을 보여주며 주연을 손봐달라 했던 일을 떠올린다. 그는 그제서야 주연의 분노와 복수심을 이해하게 된다.
집을 빠져나온 범준은 버스 정류장에서 납치되고, 같은 시간 정민은 주연의 전화를 받는다. 주연은 “수천 번 그를 죽였지만 한 번도 행복하지 않았다”고 고백하며, 복수의 허무함을 이야기한다.
충격적인 반전도 드러난다. 정민이 대학 시절 불법 장기적출 아르바이트를 했으며, 오늘만큼은 마취 없이 범준에게 복수를 대신해 실행한다. 이 모든 악연은 결국 장기 적출이라는 극단적 결말로 이어지고, 마지막으로 정민에게 돌아온 시계는 박동민에서 박재영, 김범준, 사채업자, 그리고 정민에게 이르기까지 악연의 상징이 된다.
드라마 악연, 박해수, 신민아, 이희준, 김성균, 이광수, 공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