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릭스 드라마 악연 4화는 20년 전 구회시에서 벌어진 충격적인 사건으로 시작된다. 당시 고등학생이던 이주연은 남학생 세 명에게 끔찍한 일을 당했고, 그 중에서도 그녀가 가장 잊지 못하는 이름은 박재영이었다. 당시 그는 피해자인 척 위장했지만, 사실은 이 모든 일을 계획한 주범이었다.
사건의 발단은 이주연이 이유정의 주선으로 소개팅을 하게 되면서 시작됐다. 그 소개팅 상대가 바로 박재영이었다. 첫 만남에서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고, 서로 손을 잡을 정도로 가까워졌다. 그러나 귀가하던 길, 두 사람 앞에 나타난 괴한들이 박재영을 공격하는 척하며 이주연을 납치했고, 결국 그녀는 끔찍한 일을 겪게 된다. 시간이 지나 이 사건의 주동자가 박재영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이주연은 큰 충격에 휩싸인다. 자신과 같은 피해자인 줄 알았던 사람이 사실은 가해자였다니.
이후 이주연은 오랜 시간 동안 이 일을 악몽처럼 떠올리며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는 자신이 근무하는 병원에 화상을 입은 한 남자가 환자로 입원하게 되면서 다시 불안에 휩싸이게 된다. 환자의 이름은 박재영. 얼굴은 알아볼 수 없지만, 이름만으로도 이주연은 과거의 기억이 떠올라 고통스러워한다. 그가 과연 20년 전 자신을 짓밟았던 그 박재영일까?
고민 끝에 이주연은 ‘무해 기획’이라는 심부름센터를 찾아가게 된다. 이곳은 전직 형사 출신인 황철목이 운영하는 곳으로, 그는 이주연에게 잊고 싶은 과거의 조각을 밝혀줄 수 있다고 말한다. 오백만 원을 건네며 조사를 의뢰한 이주연은 곧 박재영 외 두 명의 가해자는 이미 사망했고, 유일한 생존자인 박재영은 파주에서 조용히 살고 있다는 정보를 얻게 된다. 이 소식에 안심한 이주연은 남자친구 윤정민에게 연락해 오랜만에 마음 편한 하루를 보내려 한다.
하지만 이내 황철목에게서 다시 전화가 걸려온다. 그는 말한다. 박재영은 파주에 없다고, 오히려 지금 이주연 곁에 있다고. 그녀가 진료하고 있던 화상 환자, 바로 그가 박재영이라는 것이다. 이미 그녀는 그에게 진통제를 놓고, 아무 의심 없이 돌봐왔던 상황. 진실을 알게 된 순간, 이주연은 두려움과 함께 분노에 휩싸이고, 결국 환자를 찾아가 날카로운 말로 맞선다.
그러나 환자는 이주연을 전혀 알아보지 못하는 눈치다. 알고 보니 그는 박재영이 아니라 김범준이었다. 그는 또 다른 사건에 얽혀 있는 인물로, 신분을 위장한 채 살아남은 것이었다. 단순한 위장이 아니라, 더 큰 복수와 조작이 숨어 있을 가능성도 커 보인다. 게다가 김범준 역시 평범한 인물이 아닌 것이, 과거 자신의 아버지를 죽여달라고 청부살인을 사주한 전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한편 이주연의 남자친구인 윤정민(김남길 특별출연)의 존재도 점점 수상해진다. 극 중 비중은 적지만, 그의 말투와 눈빛, 그리고 이주연을 바라보는 미묘한 태도는 어딘가 숨기는 게 있는 듯한 기운을 풍긴다. 단순한 연인이 아니라 또 다른 진실을 품고 있는 인물일 가능성이 점점 커진다.
4화는 과거의 충격적인 진실과 현재의 위장이 겹치면서, 인물 간 얽히고설킨 악연이 본격적으로 드러나는 회차였다. 특히 이주연과 김범준의 관계는 단순한 가해자와 피해자를 넘어, 위장된 진실과 복수가 어떻게 얽혀 있는지를 보여준다.
드라마 악연, 박해수, 신민아, 이희준, 김성균, 이광수, 공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