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순과 관식은 금명이를 일본으로 유학 보내기 위해 집을 팔고 좁은 아파트로 이사합니다. 애순은 첫 혼수로 장만한 자개장을 버리지 못해 아파트에 들여놓고, 이를 본 은명은 불만을 나타냅니다. 관식은 애순을 위로하기 위해 꽃무늬 벽지를 도배하지만, 애순은 "당신만 있으면 거기가 내 집"이라며 따뜻한 마음을 전합니다.
일본 유학 후, 금명이는 송영삼네 집에서 하숙을 하게 되며 여러 사건을 겪습니다. 하숙집 주인 아저씨의 딸 송부선과 남자친구 박충섭의 사랑싸움을 듣게 되면서 박충섭과 금명이 처음 만납니다. 은명도 현숙을 방에 숨기며 유머러스한 상황을 겪습니다.
1990년대 영화 <사랑과 영혼>이 유행하던 시기에, 금명이는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과정에서 다시 박충섭과 마주치고, 그가 극장 매표소 아르바이트를 소개합니다. 극장에서 박충섭은 자신의 예술적 감성을 발휘하며 관객들의 반응을 경험합니다.
한편, 미국에서 유학 중인 영범은 부모님 몰래 귀국해 금명이가 일하는 극장을 방문합니다. 극장에서 두 사람의 달콤한 시간이 이어지지만, 박충섭은 이를 목격하게 됩니다. 금명이가 지하로 내려가 만두를 가져오던 중 송부선의 갈등을 듣게 되며, 송부선은 금명을 오해하여 막말을 합니다. 박충섭은 금명을 감싸며 송부선을 방어하고, 이러한 갈등 속에서 금명이는 박충섭에 대한 감정이 싹트기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