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순은 집에서 두 아들 은명과 동명에게 밥을 차려주고, 수재민 기부금을 챙기고 있었습니다. 그때 금명이 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이 급해집니다. 애순은 어린 아들 둘을 두고 급히 나가야 했고, 옆집 이모에게 아이들을 봐달라고 부탁했지만 이모는 잠이 들어 돌볼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애순은 태풍 속에서 금명을 걱정하며 나가지만, 돌아와 보니 막내 동명이가 사라졌습니다.
동명이는 결국 방파제 근처에서 사망한 채 발견되며, 태풍으로 날아다니던 물건들에 의해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애순과 남편 관식은 큰 슬픔에 빠지고, 관식은 아들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해 무너집니다. 애순 역시 자책감과 슬픔에 시달리며 가족 간의 유대가 더욱 깊어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후 금명이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에 합격하며 성장하지만, 애순은 동명을 잃은 슬픔 속에서도 금명의 성취에 기쁨을 느낍니다. 입학식에서 금명과 영범이 마주치는 장면은 두 사람의 인연의 시작을 암시합니다. 이 에피소드는 가족의 사랑과 상실, 재생의 과정을 깊이 있게 그려내며, 특히 관식이 아들의 사망 신고를 적으며 오열하는 모습은 큰 감동을 줍니다. 가족의 슬픔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이 회차는 애순과 관식의 이야기도 계속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