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조 내에서의 세자빈 간택과 관련된 복잡한 정치적 음모와 갈등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원경은 왕조가 세워진 이후 첫 세자빈 간택을 주관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으며, 이는 앞으로의 전례가 되고 역사로 남을 것이라는 중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성군 이숙번의 딸이 종친회에서 밀고를 당한 상황에서, 원경은 그녀를 용인할 수 없다는 결정을 내립니다. 이숙번의 딸은 밤골 김씨에게서 받은 뇌물을 빼돌려 여종에게 누명을 씌운 사건이 발생하며, 이는 원경의 고민을 더욱 깊게 만듭니다.
이숙번의 딸에 대한 이야기를 듣던 원경은, 김한로의 딸이 집에서 노비를 챙기는 모습을 목격하게 됩니다. 원경은 김한로의 딸이 이숙번의 딸과 경합을 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하며, 이 상황이 왕조의 정치적 역학에 미칠 영향을 고민합니다. 방원은 이숙번의 딸이 병권의 한 축을 떠받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그녀를 긍정적으로 고려해달라고 요청합니다. 이는 방원이 사실상 이숙번의 딸을 세자빈으로 정할 것을 암시하는 발언이기도 합니다.
원경은 친잠례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베틀 경합을 제안합니다. 그는 어린 소녀들에게 베 짜는 법을 가르치고, 3일 동안 그들이 만든 베로 세자빈을 세우겠다는 계획을 세웁니다. 그러나 이숙번의 딸은 부정행위가 있었던 집안의 어멍에게 벌을 내리겠다는 원경의 결정에 혼란스러워합니다. 원경은 이숙번의 딸의 자질이 부족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김한로의 딸을 세자빈으로 정할 가능성을 열어둡니다.
이숙번의 딸은 백성을 두려워하라는 서경을 암기하고 있지만, 그녀의 행동은 백성에 대한 책임을 저버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원경은 그녀가 세자빈으로서의 자질이 부족하다고 단정짓고, 김한로의 딸을 세자빈으로 정할 생각을 하게 됩니다. 채령은 상의 신임을 얻는 방법이 세자빈만 있는 것이 아니며, 판수를 잡으라는 조언을 합니다.
채령은 잘못된 행위를 저지른 이숙번 집안의 어멍에게 벌을 내리겠다고 하며, 자신이 세자빈에게 무시당하지 않기 위해 힘쓰고 있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방원은 세자의 혼례를 기념하여 밤골 김씨와 관련된 인물들을 사면하겠다는 발표를 하며, 이는 종친 간의 긴장을 더욱 고조시킵니다.
민제의 아픔은 상이 민씨 형제를 버리려 하기 때문이라는 여강군의 발언에서 드러납니다. 민제는 자신의 처지를 애통해하며, 현재 상황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원경과 자신뿐이라고 주장합니다. 이 복잡한 정치적 상황 속에서, 상은 문상할 자격이 없다는 여성군과 무질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민씨 형제와의 갈등은 계속해서 심화됩니다.
여흥부원군 민제의 상이 끝난 후, 방원은 민무구와 민무질을 제주로 유배시키고, 중전이 왕명을 어기게 한 장본인으로 판수를 처형합니다. 판수는 중전에게 자신의 소명을 전하고, 죽어도 중전에게 누를 끼치지 않겠다고 다짐합니다. 원경은 아무 죄 없는 백성을 희생시키는 상황을 비난하며, 방원은 중전에 대한 유감을 표출합니다.
채령은 사달을 만든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자각하게 되고, 이제껏 버린 적 없던 원경은 채령을 버리겠다고 선언합니다. 원경은 백성들이 필요한 구휼미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회암사로 떠나기로 결심합니다. 그는 세자빈에게 비록 궐 안에서 살아도 항상 궐 밖을 바라보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백성들의 상황을 잊지 말라는 메시지를 남깁니다.
마지막으로, 판수는 원경의 마지막 명령을 수행하기 위해 세자에게 뇌물을 준 이들을 찾아달라는 부탁을 하며, 백성들이 마땅히 받아야 할 구휼미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현실을 다시 한번 상기시킵니다. 이러한 사건들은 왕조 내의 권력 다툼과 백성에 대한 책임을 재조명하는 기회를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