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년 전 아무런 이유도 듣지 못한 채 이별했던 남자가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그가 헤어지자고 했던 이유는 다른 여자가 생겨서도, 사랑이 식어서도 아니었습니다.
11월 2일 방송된 ENA 《연애박사》 9회에서는 임유진(김소현)과 박민재(추영우)가 다시 만났고, 두 사람의 이별에 숨겨진 진실이 밝혀졌습니다.
민재는 폐에서 발견된 종양 때문에 치료를 받아야 했고, 그 사실을 유진에게 알리지 않은 채 관계를 정리했던 것입니다.
한편 유진의 곁을 지켜온 수학과 교수 이지훈(장인섭) 역시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 못하면서 세 사람의 관계가 새로운 국면을 맞았습니다.
해외 출장을 다녀온 수학과 교수 이지훈은 자신의 집을 관리해 준 임유진과 다시 만납니다.
유진은 선물을 기대하지만 지훈이 내민 것은 면세점 초콜릿이 아닌 박민재의 새로운 전화번호였습니다.
미국에서 민재를 만났다는 지훈은 그의 연락처가 바뀌었다며 번호가 적힌 종이를 건넵니다.
하지만 유진에게 민재는 다시 연락하고 싶은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장거리 연애 중 이유도 모른 채 이별을 통보받았던 상처가 여전히 남아 있었기 때문입니다.
유진은 결국 전화번호가 적힌 종이를 길거리에 버립니다.
그런데 그 종이를 뜻밖의 사람이 발견합니다. 바로 유진의 오빠 임유성(김민석)이었습니다.
임유성은 전 여자친구에게 보낼 축의금 10만 원도 마련하지 못한 채 착잡한 마음으로 술을 마시고 돌아오던 중이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동생이 버린 박민재의 전화번호를 발견합니다.
유성은 술김에 그 번호로 전화를 걸었고, 뜻밖의 소식을 듣게 됩니다.
민재가 해외에서 진행하던 박사후연구원 과정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민재의 귀국은 유진에게도 큰 혼란을 가져옵니다.
다시 만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전 연인이 같은 일상 속으로 돌아오게 된 것입니다.
한편 해외 출장에서 돌아온 이지훈의 방에서는 그의 또 다른 마음이 드러납니다.
지훈은 집 안에 남겨진 유진의 흔적을 살펴보며 그녀와 함께했던 시간을 떠올립니다.
선물을 살 시간이 없었다고 말했지만, 사실 캐리어 안에는 작은 선물 상자가 들어 있었습니다.
유진에게 주려고 준비했던 목걸이였습니다.
그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지훈은 침대 옆 선반에서 반지 두 개를 꺼내 바라봅니다.
차마 전하지 못했던 선물들에는 유진을 향한 그의 복잡한 감정이 담겨 있는 듯했습니다.
결국 지훈은 선물을 주겠다는 핑계로 크리스마스에 유진과 식사하기로 약속합니다.
하지만 그 자리에는 유진이 예상하지 못한 손님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지훈은 유진과 민재에게 서로 알리지 않은 채 크리스마스 식사 자리를 마련합니다.
갑작스럽게 전 연인을 마주한 유진은 당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두 사람은 헤어진 뒤 제대로 된 설명이나 사과도 나누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지훈은 유진이 과거의 상처를 직접 마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유진은 결국 마음을 정리한 뒤 지훈을 먼저 돌려보내고 민재와 단둘이 대화하기로 합니다.
오랜만에 만난 두 사람은 처음부터 감정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마치 한때 연인이었다는 사실을 잊은 것처럼 서로의 근황을 묻습니다.
하지만 그 어색한 대화 속에서 유진이 전혀 몰랐던 진실이 밝혀집니다.
민재는 과거 폐에서 종양이 발견됐다는 사실을 털어놓습니다.
앞으로 자신이 어떻게 될지 확신할 수 없었던 민재는 유진에게 모든 사정을 설명하는 대신 혼자 이별을 결정했습니다.
그동안 캐나다에서 항암치료를 받았다는 이야기도 전합니다.
유진은 뒤늦게 그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집니다.
자신은 민재가 더 이상 사랑하지 않아서 떠난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민재에게는 생존까지 걱정해야 했던 아픈 시간이 있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유진이 느낀 감정이 단순한 안도감이나 안타까움만은 아니었습니다.
민재가 자신과 상의하지 않고 중요한 결정을 혼자 내렸다는 사실이 또 다른 상처로 다가왔습니다.
유진은 민재가 아팠다는 사실보다 그 모든 일을 자신에게 숨겼다는 점에서 더욱 괴로워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아픈 상황이었다면 함께 고민하고 곁을 지킬 수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민재는 유진에게 어떤 선택도 할 기회를 주지 않았습니다.
이별할 때도 혼자 결정했고, 다시 만난 지금도 자신의 판단이 옳았다고 생각하는 듯했습니다.
더욱 답답한 것은 민재가 유진의 결혼 소식을 사실로 믿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앞서 유성에게서 동생이 결혼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민재는 유진에게 새 출발을 축하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유진은 자신이 결혼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바로잡지 않습니다.
민재가 이제 와서 자신을 놓아주려는 듯한 태도를 보이자 서운함과 분노가 앞섰던 것입니다.
결국 유진은 더 이상 대화를 이어가지 못하고 자리를 떠납니다.
식당에서 나온 유진은 기다리고 있던 이지훈을 마주합니다.
민재 앞에서는 애써 담담한 척했지만, 지훈을 보자 그동안 참아왔던 감정이 터져 나옵니다.
지훈은 그런 유진의 곁에서 조용히 이야기를 들어줍니다.
그때 유진이 식당에 두고 간 스카프를 가져다주기 위해 민재가 밖으로 나옵니다.
민재는 지훈에게 위로받고 있는 유진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두 사람을 바라보는 민재의 표정에는 쉽게 설명하기 어려운 감정이 드러납니다.
그 모습을 본 지훈은 유진에게 직접 스카프를 둘러줍니다.
단순히 추위를 막아주는 행동처럼 보이지만, 민재가 지켜보는 앞에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달랐습니다.
민재는 함께 떠나는 유진과 지훈의 뒷모습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9회 마지막, 유진은 지훈과 함께 자리를 떠납니다.
민재는 두 사람이 떠나는 모습을 지켜보다 홀로 눈 내리는 거리를 걷습니다.
1년 전에는 민재가 유진에게 이별을 통보하고 떠났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민재가 남겨진 사람이 됐습니다.
서로를 위해 내린 선택이라고 믿었던 이별이 시간이 흐른 뒤에도 두 사람에게 아픔으로 남아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사이 유진의 곁에는 오랜 시간 그녀를 지켜봐 온 이지훈이 있었습니다.
이제 민재는 유진의 마음이 여전히 자신을 향하고 있는지조차 확신할 수 없게 됐습니다.
《연애박사》 9회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민재의 병보다 이별을 받아들이는 두 사람의 태도였습니다.
민재는 유진에게 짐이 되고 싶지 않았기에 혼자 고통을 감당하는 길을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유진에게는 그런 배려가 오히려 자신을 믿지 않았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습니다.
아픈 사람을 떠나지 않고 함께할 기회조차 없었다는 사실이 유진을 더욱 아프게 했습니다.
한편 지훈은 민재와 달리 유진의 일상 가까이에서 오랜 시간을 함께했습니다.
목걸이와 반지를 준비하면서도 쉽게 마음을 표현하지 못했고, 민재와 유진이 다시 만날 기회까지 만들어줬습니다.
그러나 마지막에 민재가 보는 앞에서 유진에게 스카프를 둘러주는 모습에서는 지훈의 감정 역시 더 이상 단순하지 않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과거의 상처를 뒤늦게 알게 된 유진, 아직 마음을 정리하지 못한 민재, 그리고 새로운 사랑을 시작할지도 모르는 지훈.
세 사람은 이제 서로의 진심을 마주해야 합니다. 민재의 이별 이유를 알게 된 유진은 다시 그에게 돌아갈까요? 아니면 자신의 곁을 지켜온 지훈에게 마음을 열게 될까요?
연애박사, 연애박사9회, 연애박사9화, 연애박사9회줄거리, 연애박사9회리뷰, 연애박사9회결말, 연애박사10회, 추영우, 김소현, 장인섭, 김민석, 박민재, 임유진, 이지훈, 박민재폐종양, 연애박사이별이유, 추영우김소현재회, ENA월화드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