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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했던 첫 데이트가 하룻밤 만에 경찰 신고로 뒤집혔습니다.
MBC 새 금토드라마 《라이어》 1회에서는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던 강지선(서현진)과 민준호(유연석)가 예상하지 못한 사건으로 마주했습니다.
한 사람은 원하지 않았던 일이 있었다고 주장하고, 다른 한 사람은 상대가 먼저 키스했다고 이야기합니다.
과연 두 사람은 같은 밤을 왜 이렇게 다르게 기억하는 걸까요?
강지선은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는 사서교사입니다.
학생들의 생각과 자존심을 존중하는 교사지만, 학부모 민원과 재계약 문제로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어느 날 괴롭힘을 당할 위기에 놓인 학생 민현수를 발견하고, 과제를 핑계로 자연스럽게 자리를 피하게 도와줍니다.
그런데 현수의 아버지 민준호를 학교 초청 작가로 착각하면서 두 사람의 첫 만남이 시작됩니다.
민준호는 심장외과 전문의로, 아내와 사별한 뒤 아들을 홀로 키우고 있는 인물입니다.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현수의 학교생활을 계기로 두 사람은 조금씩 가까워집니다.
민준호는 아들을 잘 키우고 싶지만 정작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기 어렵다며 강지선에게 고민을 털어놓습니다.
강지선은 생각을 표현하는 일이 누구에게나 쉽지는 않다며 그의 이야기에 공감합니다.
민준호는 자신에게 도움을 준 강지선에게 저녁을 대접하고 싶다고 제안하지만, 강지선은 교사와 학부모라는 관계 때문에 조심스럽게 거절합니다.
이후 바닷가에서 우연히 다시 만난 두 사람.
민준호가 커피를 건네자 이번에는 강지선이 먼저 저녁을 먹자고 제안합니다.
서로에게 호감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오션뷰 식당에서 만난 민준호는 강지선에게 꽃다발을 선물하고 와인을 주문합니다.
학교에서 만났을 때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 속에서 두 사람은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데이트를 마친 뒤에도 민준호는 강지선의 집에 머물렀던 일을 언급하며 고마움을 전합니다.
그런데 다음 날 아침, 강지선의 모습은 전혀 달랐습니다.
잠에서 깨어난 그녀는 화장실로 달려가 오열하고, 민준호가 보내온 메시지에도 답하지 못합니다.
전날 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강지선은 학교에도 출근하지 못한 채 언니 강지은(김지현)을 찾아갑니다.
전날 밤의 기억이 선명하지 않고, 순간순간의 장면만 떠오른다며 괴로워합니다.
술을 마시며 대화를 나누다가 자신의 방과 침대로 이동했던 것 같고, 그 과정에서 하지 말라고 했던 것 같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강지은은 민준호를 직접 만나 확인해 보겠다고 하지만, 강지선은 자신이 겪은 일을 믿어주지 않는 것 같아 더욱 불안해합니다.
자신이 착각했을 수도 있다는 생각과 원하지 않았던 일이 있었다는 기억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합니다.
결국 강지선은 더 이상 미루지 않기로 하고 경찰서를 찾아갑니다.
그리고 민준호는 병원에서 근무하던 중 성폭행 혐의로 긴급 체포됩니다.
달콤했던 첫 데이트가 순식간에 두 사람의 인생을 뒤흔드는 사건으로 바뀌었습니다.
사건을 맡은 여성청소년과 경위 이화영(옥자연)은 강지선과 민준호를 조사합니다.
민준호는 두 사람이 데이트를 마친 뒤 비를 만났고, 강지선이 택시를 불러주겠다며 집으로 들어오라고 했다고 진술합니다.
함께 와인을 마시다가 자연스럽게 키스를 나눴다는 것이 그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강지선의 기억은 다릅니다.
강지선은 민준호가 먼저 키스했다고 주장하고, 민준호는 오히려 강지선이 먼저 키스했다고 이야기합니다.
같은 장소에서 같은 시간을 보낸 두 사람이 정반대의 주장을 내놓은 것입니다.
물론 누가 먼저 키스했는지만으로 이후의 동의 여부까지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첫 회에서 확인된 것은 두 사람의 상반된 진술뿐입니다.
앞으로 수사 과정에서 어떤 증거가 등장하고, 사건의 진실이 어떻게 드러날지가 중요해졌습니다.
이번 작품에서 눈길을 끄는 또 하나의 요소는 유연석과 서현진의 재회입니다.
두 배우는 《낭만닥터 김사부》 이후 약 10년 만에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됐습니다.
이번에는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는 남녀로 등장하지만, 첫 회부터 사건의 당사자가 되면서 전혀 다른 관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유연석은 다정한 아버지이자 심장외과 전문의인 민준호를, 서현진은 학생들을 아끼는 사서교사 강지선을 연기합니다.
특히 한 사건을 두고 서로 다른 기억과 주장이 맞서는 심리전이 이 드라마의 핵심입니다.
누군가의 말만 듣고 진실을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시청자 역시 인물들의 행동과 단서를 따라가게 됩니다.
《라이어》 1회는 교사와 학부모의 어색한 첫 만남에서 시작해 달콤한 데이트, 그리고 성폭행 신고로 이어지는 급격한 전개가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평범한 데이트 장면을 보여준 뒤 다음 날 강지선의 오열과 민준호의 체포를 이어 붙인 구성이 강한 궁금증을 만들었습니다.
한 사람은 자신이 원하지 않았던 일이 있었다고 말하고, 다른 한 사람은 전혀 다른 기억을 이야기합니다.
아직 어느 쪽의 주장이 사실인지 밝혀지지 않은 만큼 섣부른 판단보다는 앞으로 공개될 증거와 진술을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첫 데이트에서 시작된 두 사람의 관계는 어디까지 무너질까요? 그리고 그날 밤 실제로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라이어》의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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