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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년 동안 총알이라고 믿었던 것이 사실은 형의 뼛조각이었습니다.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 7회에서는 계수정이 오상범의 수술에 성공하면서 오랫동안 숨겨졌던 비극적인 진실이 드러났습니다.
특히 수술이 끝난 뒤 오상범이 형에게 건넨 마지막 말이 오래 마음에 남았습니다.
기본정보|SBS 금·토 오후 9시 50분 / 2026년 10월 30일 7회 방송 / 총 12부작 / OTT 넷플릭스 / 주연 김지원·이정은·손현주·김우석 / 전국 시청률 16.5%
전직 대통령 지두석이 구서대병원으로 이송되면서 병원 밖에서는 그를 규탄하는 시위가 벌어집니다.
1980년 광주에서 형을 잃었던 오상범은 지두석과 헬기 소리를 마주하면서 어린 시절의 끔찍한 기억에 다시 사로잡힙니다.
계수정은 오상범이 위험한 수술을 선택하려 했던 진짜 이유를 알아차립니다.
그는 살아남기 위해서가 아니라, 수술에 실패하면 더 이상 고통스럽게 살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던 겁니다.
반대로 수술이 성공하면 지금까지 곁에 나타나던 형의 환영마저 사라질까 봐 두려워했습니다.
장희숙은 죽으려고 하는 사람까지 어떻게 살리겠느냐며 그만 포기하자고 말합니다.
그러자 수정은 자신 역시 과거에 희숙의 도움으로 살아남았다는 사실을 떠올립니다.
이번에는 자신이 오상범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마음이었습니다.
계수정은 동료 의사들과 함께 46년 전 오상범이 겪었던 일을 재현하는 작은 연극을 준비합니다.
그날 어린 오상범을 감싸 안았던 것은 형 한 사람만이 아니었습니다.
식당 주인과 형의 친구, 주변의 여러 어른이 어린아이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몸을 내던졌던 겁니다.
“너무 무거웠어요.”
오상범이 평생 기억하던 무게에는 자신을 살리기 위해 희생한 여러 사람의 몸과 마음이 담겨 있었습니다.
살아남았다는 죄책감 때문에 괴로워하던 사람이 자신이 얼마나 많은 사람의 보호를 받았는지 비로소 마주한 순간이었습니다.
계수정은 죽는 것은 한 번뿐이니 내일로, 그다음 날로 계속 미루라고 말합니다.
“형이랑 같이 집에 돌아가게 해드릴게요.”
그 약속을 믿은 오상범은 마침내 수술을 결심합니다.
모두가 위험하다고 반대한 수술이 시작되고, 계수정은 놀라운 집중력으로 오상범의 머릿속에 남아 있던 물체를 제거합니다.
그런데 수술 중 꺼낸 것은 알려진 것처럼 총알이 아니었습니다.
계수정은 박태경에게 검체 용기를 전달하고 장희숙이 확보할 수 있도록 합니다.
목련회 인사들은 수술 결과에 의문을 제기하지만 수정은 개의치 않습니다.
부승권 원장은 총알을 제거한다는 전제에서 수술이 허락된 것 아니냐고 따집니다.
“전 총알이라고 말한 적 없습니다.”
계수정은 그 물체가 뼛조각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면 목련회가 수술을 지원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판단했던 겁니다.
정치적 이해관계와 병원의 계산보다 환자가 살아갈 기회를 먼저 지키려 했던 수정의 선택이었습니다.
이후 DNA 검사 결과가 나오면서 모두가 몰랐던 진실이 확인됩니다.
오상범의 머릿속에 46년 동안 남아 있던 것은 바로 형의 뼛조각이었습니다.
어린 상범을 감싸다가 숨진 형의 흔적이 오랜 세월 동생의 몸에 남아 있었던 것이죠.
계수정은 회복한 오상범에게 작은 검체 용기를 건네며 그동안 형이 항상 함께 있었다고 이야기합니다.
“성아, 이제 집에 가자.”
수술 후 형의 환영은 사라졌지만, 이제 오상범은 형의 마지막 흔적을 품고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습니다.
이번 수술이 특별했던 것은 단순히 생명을 구했기 때문만은 아니었습니다.
평생 자신을 괴롭혔던 기억을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고, 남은 삶을 살아갈 이유를 찾게 했다는 점이 더 크게 다가왔습니다.
한편 수술 결과를 발표하는 기자회견 도중 지두석에게 심정지가 발생하고, 결국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집니다.
마지막에는 의대 정원 확대를 둘러싼 갈등이 새롭게 등장합니다.
오상범의 이야기가 끝나자마자 병원 전체를 뒤흔들 또 다른 문제가 시작된 것입니다. 계수정이 이번에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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