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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에서는 이가경이 독립운동가들의 암살 작전을 망칠 뻔하면서 답답한 상황이 이어졌는데, 2회에서는 그 사건 뒤에 숨겨진 유소란의 과거가 본격적으로 드러났습니다. 사토 신이치를 죽이기 위해 13년을 기다렸던 이유와 케이크 배달원으로 나타난 남자의 정체까지 밝혀지면서 이야기가 훨씬 묵직해졌어요.
특히 딸을 잃은 유소란의 사연은 마음이 아팠습니다. 반면 가경과 히데오는 계속 부딪히면서도 묘하게 엮이기 시작했고, 마지막 전당포 재회 장면은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를 기대하게 만들었습니다.
100일의 거짓말 기본정보
편성 : tvN 토·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 : 2026년 10월 10일
몇부작 : 16부작
OTT : TVING, 넷플릭스
2회 방송 : 2026년 10월 11일
2회 시청률 : 전국 7.6% (닐슨코리아)
연출 : 유인식, 김윤진
극본 : 류보리
주연 : 김유정, 박진영, 김현주, 이무생, 진선규
100일의 거짓말 2회 줄거리·결말
2회는 이가경이 사토 히데오에게 도움을 요청했던 장면에서 이어집니다. 케이크 배달원으로 위장한 남자에게 총으로 위협받던 가경은 살아남기 위해 화장실에 있는 히데오에게 영어로 암살이 벌어질 것이라고 알립니다.
결국 히데오와 의문의 남자 사이에 총격전이 벌어지고, 사토 신이치를 암살하려던 유소란과 유필립의 계획도 순식간에 어그러집니다.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스즈키가 가경을 대신해 총에 맞아 쓰러지고, 의문의 남자는 유소란과 눈이 마주치자 잠시 움직임을 멈춥니다.
소란 역시 남자의 얼굴을 알아봅니다. 하지만 그 순간에는 서로를 향한 감정을 확인할 여유조차 없었고, 소란이 총을 겨누자 남자는 가까스로 창문 밖으로 도망칩니다.
총격전이 끝나자 일본 경찰들이 집 안을 수색하기 시작합니다. 가경도 붙잡혀 암살범과 한패가 아니냐는 의심을 받지만 히데오는 오히려 가경이 자신과 아버지를 구했다고 설명합니다.
가경이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다면 암살 시도를 미리 알아차리지 못했을 테니 히데오 입장에서는 틀린 말도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가경은 자신이 훔친 총알 때문에 벌어진 일이 이렇게 커질 줄은 꿈에도 몰랐을 겁니다.
여전히 돈에 미련이 남아 있던 가경은 경찰 앞에서 총알 이야기를 꺼내려 합니다. 그러자 유소란은 일부러 통증을 호소하며 가경을 향해 다급하게 한 이름을 부릅니다.
"서희야."
가경은 처음 듣는 이름에 당황하지만 소란은 더 이상 말을 하지 못하게 합니다. 이후에도 경찰의 의심이 계속되자 유필립은 이 사건을 기사로 쓰겠다고 압박하고, 결국 사토 신이치는 수사를 마무리한 뒤 집을 떠납니다.
겨우 위기를 넘겼지만 유소란의 분노는 가경에게 향합니다. 13년 동안 준비한 암살 작전이 소매치기 한 명 때문에 무너졌으니 당연히 화가 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가경 역시 억울했습니다. 자신은 그저 훔친 총알을 돌려주고 돈을 받으러 왔을 뿐인데 갑자기 목숨까지 잃을 뻔했으니까요.
가경은 태어났을 때부터 나라가 이미 일본의 지배를 받고 있었는데 조선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반드시 독립운동을 해야 하느냐고 반문합니다. 나라를 되찾기 위해 목숨까지 걸고 있는 소란과 당장 하루하루 먹고사는 일이 급한 가경의 생각이 정면으로 부딪히는 순간이었습니다.
가경은 자신이 훔친 여권을 이용해 미국으로 떠날 생각까지 하고 있었습니다. 사진만 바꾸면 어떻게든 갈 수 있을 거라고 믿었지만 소란은 그런 방식으로 미국에 갈 수 없다고 잘라 말합니다.
결국 가경은 집을 떠나지만 유필립은 그녀를 그냥 보내는 것이 불안합니다. 암살 계획에 관한 정보를 너무 많이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유소란은 가경을 해치지 않고 돌려보내기로 합니다.
그리고 유필립에게 조금 전 총격전에서 나타났던 남자의 정체를 밝힙니다.
그의 이름은 금석중.
13년 동안 소식이 끊겼고, 찾을 수만 있다면 반드시 죽이고 싶었던 자신의 남편이었습니다.
유소란의 남편이 암살범으로 나타났다는 사실도 놀라웠지만, 소란이 그토록 남편을 증오하는 이유는 더욱 충격적이었습니다.
과거 금석중은 계암리에서 학교 선생님으로 일하던 사람이었습니다. 1919년 만세운동에 참여했던 그는 일본군에게 붙잡혔고, 사토 신이치는 그의 눈앞에서 어린 딸 금서희를 죽였습니다.
그것으로도 부족해 아내까지 죽이겠다는 협박을 이어가자 금석중은 결국 함께 만세운동에 참여했던 동지들의 이름을 털어놓습니다.
하지만 사토 신이치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금석중에게서 알아낸 정보를 이용해 마을 사람들을 공격했고, 수많은 조선인이 총에 맞거나 불길 속에서 목숨을 잃었습니다.
소란에게는 하루아침에 딸과 평범했던 삶을 모두 빼앗긴 사건이었습니다. 남편 금석중이 가족을 지키려는 마음으로 동지들의 이름을 말했더라도, 그 결과가 너무나 참혹했기에 소란은 그를 용서할 수 없었던 겁니다.
그날 이후 유소란의 삶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소란은 산과 들을 넘어 상해까지 찾아가 구국단에 합류했고, 오직 사토 신이치에게 복수하겠다는 마음으로 13년을 버텼습니다.
그런데 이번 암살 현장에서 죽은 줄로만 알았던 남편이 다시 나타났습니다. 그것도 자신과 똑같이 사토를 죽이려는 암살자로 등장했으니 소란의 마음이 얼마나 복잡했을지 짐작하기 어려웠습니다.
한편 총에 맞았던 스즈키는 다행히 목숨을 건집니다. 다만 당분간 일을 할 수 없어 병가를 내게 되고, 그 자리를 사토 히데오가 임시 통역관으로 대신하게 됩니다.
사토 신이치는 이번 사건을 구국단의 소행으로 몰아가려 합니다. 실제로 누가 암살을 시도했는지보다 이번 기회에 구국단을 뿌리 뽑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태도였습니다.
그런 사토는 히데오에게도 자신은 조선인을 믿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히데오는 자신도 믿지 못하느냐고 묻지만 사토는 너는 자신의 아들이라고 답할 뿐입니다.
하지만 히데오에게 그 말은 충분한 대답이 아니었습니다.
어린 시절 어머니가 집을 떠나던 날에도, 이번 총격전에서도 사토는 히데오에게 총구를 겨눈 적이 있었습니다. 아들이라고 부르면서도 정작 결정적인 순간에는 믿지 못하는 아버지였던 겁니다.
히데오는 자신이 어떻게 해야 진정한 아버지의 아들이 될 수 있는지 묻고 싶어 합니다. 조선인 출신이라는 과거를 숨기고 일본인 엘리트로 살아가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완전히 받아들여지지 못하는 그의 처지도 조금씩 드러났습니다.
한편 유소란을 걱정하던 유필립은 그녀의 곁에 계속 머무르려 합니다. 하지만 소란은 자신과 필립이 진정한 '우리'가 될 수 없다고 선을 긋습니다.
필립은 소란을 위로하고 싶지만 쉽게 다가가지 못합니다. 소란이 안고 있는 상처가 얼마나 깊은지 알고 있기 때문이었죠.
특히 소란이 가경을 향해 불렀던 '금서희'가 자신의 딸 이름이었다는 사실도 밝혀집니다.
소란은 딸을 잃은 뒤 13년 동안 단 한 번도 그 이름을 입 밖으로 내지 못했다고 털어놓습니다. 그런데 죽음의 위기에 놓인 가경을 보면서 자신도 모르게 딸의 이름을 부른 겁니다.
이 장면을 보고 나니 처음에는 가경을 미워하기만 했던 소란이 왜 결국 그녀를 살려 보냈는지도 조금 이해됐습니다. 가경이 자신의 딸과 같은 또래의 아이처럼 느껴졌을 수도 있었겠죠.
며칠 뒤 가경은 다시 유소란을 찾아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돈을 뜯어내려는 목적이 아니었습니다.
가경은 소란이 아이를 잃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미역과 소고기를 사서 가져옵니다. 13년 전 딸을 잃은 사람에게 이제 와서 미역국을 끓여준다고 무슨 위로가 되겠느냐 싶지만, 가경 나름대로 마음을 표현한 것이었습니다.
심지어 처음 요구했던 60원도, 나중에 올려 불렀던 100원도 받지 않겠다고 합니다. 대신 미역과 소고기를 산 값만 달라고 하죠.
평소에는 돈이라면 무엇이든 훔치고 거래하려 했던 가경이지만 소란의 사연을 듣고 나니 차마 예전처럼 행동할 수 없었던 겁니다.
소란은 그 미역을 먹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합니다. 13년 동안 입에 올리지 못했던 딸의 이름과 그날의 기억이 다시 떠오를 수밖에 없었겠죠.
가경은 자신이 소란에게 얼마나 큰 상처를 건드렸는지 뒤늦게 깨닫기 시작합니다. 독립운동에는 관심이 없다고 말했지만 적어도 눈앞에서 고통받는 사람의 사연을 외면할 만큼 매정한 사람은 아니었던 겁니다.
그러나 가경에게는 여전히 해결하지 못한 문제가 남아 있었습니다.
바로 사토 히데오의 지갑에서 훔친 전당표였습니다.
가경은 전당표를 미국으로 떠날 때까지 절대 잃어버려서는 안 되는 중요한 물건으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함께 사는 꽃님이가 화장실에서 종이가 필요해 그 전당표를 가져갔다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랍니다.
소매치기 실력만큼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가경이지만 정작 자신이 훔친 물건 하나 때문에 계속 마음을 졸이는 모습은 꽤 웃겼습니다.
그리고 2회 마지막, 가경은 종로 전당포에서 뜻밖의 인물과 다시 마주칩니다.
바로 사토 히데오였습니다.
가경은 히데오를 보자마자 도망치려 하지만 이미 늦었습니다. 히데오는 가경의 움직임을 알아채고 발을 걸어 넘어뜨린 뒤 허리를 감싸며 붙잡습니다.
그리고 여유로운 표정으로 말합니다.
"잡았다, 소매치기."
그렇게 두 사람의 아슬아슬한 재회와 함께 2회가 끝납니다.
이번 회차는 무엇보다 유소란의 이야기였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독립운동가라는 설명보다 딸을 잃은 어머니가 어떻게 13년 동안 복수만을 생각하며 살아왔는지를 보여주니 인물이 훨씬 입체적으로 느껴졌습니다.
특히 금석중이 남편이었다는 사실은 예상하지 못한 반전이었습니다. 소란은 남편을 배신자로 기억하고 있지만 금석중 역시 사토를 죽이기 위해 나타났다는 점에서 앞으로 두 사람 사이에 어떤 이야기가 더 밝혀질지도 궁금해졌습니다.
이가경도 조금씩 달라지고 있습니다. 1회에서는 돈 때문에 독립운동가들의 목숨까지 위험하게 만드는 인물이었다면, 2회에서는 소란의 사연을 알고 처음으로 다른 사람의 아픔을 이해하려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반면 사토 히데오는 일본인 아버지에게 인정받고 싶어 하면서도 자신이 조선인 출신이라는 사실 때문에 끊임없이 흔들리는 인물입니다. 두 사람 모두 소매치기였던 과거가 있고, 지금은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다는 점도 흥미롭습니다.
이제 가경이 어떻게 구국단과 다시 연결되고 조선총독부에 밀정으로 들어가게 될지가 가장 큰 궁금증입니다. 마지막에 히데오에게 붙잡힌 상황이 두 사람 관계의 시작이 될지, 또 다른 위기가 될지는 3회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00일의 거짓말 2회 다시보기 방법
‘100일의 거짓말’ 2회는 TVING과 넷플릭스에서 다시보기 할 수 있습니다. tvN에서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되며, 3회는 10월 17일 토요일 방송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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