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 2회 줄거리·결말|13억 받은 공은태, 양준호와 원팀 되다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 2회 줄거리·결말|13억 받은 공은태, 양준호와 원팀 되다

114114 0 13 11:11

로또 1등, 기쁜데 너무 커서 오히려 무서운 밤

공은태는 로또 1등 당첨 사실을 확인한 뒤에도 쉽게 믿지 못합니다. 야밤에도 계속 번호를 다시 확인하고, 세금까지 뗀 실수령액이 13억이라는 사실을 수백 번 되새기죠. 문도 꼭꼭 잠그고 로또 용지를 들여다보는 모습이 너무 현실적이라 웃기면서도 묘하게 공감됩니다.

누구라도 당첨되면 환호부터 지를 것 같은데, 은태는 기쁨보다 먼저 불안과 실감 안 나는 표정이 앞서요. 평범한 직장인에게 13억은 분명 큰돈인데, 동시에 인생을 당장 갈아엎을 만큼 압도적인 돈은 아니라는 점도 이 드라마가 잘 짚습니다.


13억이 생기자 가장 먼저 떠오른 건 퇴사보다 분노였다

은태는 상상 속에서 온갖 시원한 장면을 그려봅니다. 외제차를 타고 출근해 사표를 던져버릴까, 회사 간판을 부숴버릴까, 회사를 확 뒤집어버릴까. 물론 바로 “건전한 생각만 하자” 하고 스스로를 말리지만, 그 상상만으로도 그동안 얼마나 참고 살았는지가 보입니다.

돈이 생겼다고 갑자기 다른 사람이 된 건 아닌데, 억눌러 왔던 감정이 튀어나오기 시작한 거죠. 2회가 재미있는 건 로또 당첨의 쾌감보다도, 그 돈이 은태의 감정을 어떻게 흔드는지를 보여준다는 점입니다.


은행에서 당첨금을 받고, 통장에 찍힌 13억

은태는 반차를 내고 은행으로 향합니다. 여기서도 재미있는 포인트가 하나 나오죠. 로또 1등이 세상에 혼자만 있는 특별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 그리고 자신보다 더 태연한 또 다른 1등 당첨자도 있다는 점입니다.

은태는 “지금까지 화를 못 냈는데, 이제 화를 내려고요”라고 말합니다. 이 한마디가 사실 2회의 핵심 같아요. 은태에게 로또는 단순한 돈이 아니라, 참기만 하던 삶에서 한 번쯤 자신답게 살아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처럼 다가온 겁니다.

그리고 마침내 통장에 13억이 찍히는 순간.
금융 치료는 정말 사람을 행복하게 합니다.


카페 사장님의 한마디, 돈보다 중요한 질문

당첨금을 손에 쥔 뒤에도 은태는 막상 뭘 해야 할지 선뜻 답을 못 냅니다. 그때 카페 사장님이 툭 던지는 질문이 꽤 묵직하게 남습니다.

“뭘 할 때 즐거워요?”

로또를 어떻게 쓸지보다, 은태가 어떤 삶을 원하는지부터 생각해 보게 만드는 질문이죠. 사장님은 자신이라면 로또에 당첨돼도 카페를 계속할 거라고 말하는데, 이 장면은 단순한 조언을 넘어서 은태에게 ‘돈이 생긴 뒤의 삶’을 처음으로 상상하게 만듭니다.

결국 13억은 자유를 주는 돈이지만, 자유를 얻었다고 해서 바로 삶의 방향이 생기는 건 아니라는 걸 보여줍니다.


양준호에게 처음으로 화를 낸 공은태

회사로 돌아온 은태는 영업5팀이 양준호 주도로 일찍 점심을 먹으러 나갔다는 사실을 듣습니다. 다른 팀은 아직 일하고 있는데 근무시간도 제대로 안 지키고 움직였다는 점에서, 은태는 처음으로 참지 않고 바로 문제를 제기하죠.

그리고 마침내 양준호에게 선을 긋습니다.

“나도 너만큼 불편해. 앞으로 선배라고 대우해 주는 거 없어.”

그동안 늘 밀리고, 참기만 하고, 말도 제대로 못 하던 은태가 드디어 자기 감정을 입 밖으로 꺼낸 순간입니다. 시청자 입장에서는 여기서 속이 진짜 좀 뚫리죠.

로또는 돈보다 먼저 은태의 태도를 바꿨습니다.


사이코패스가 아니라, 이제야 버티는 법을 바꾸는 중

화를 내고도 은태는 계속 흔들립니다. 수십 번 참고 넘어갔어야 했나, 아니면 끝까지 참았어야 했나 싶기도 하죠. 예전에 장차장이 사람을 혼내고도 아무렇지 않게 행동하는 걸 보고 사이코패스 같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자기도 그렇게 해야 하나 고민하는 장면도 나옵니다.

그런데 이 드라마는 여기서 은태를 일방적인 정의의 편으로만 밀지 않습니다. 은태도 아직 서툴고, 화내는 법도 익숙하지 않고, 무엇보다 관계를 끊어내는 것보다 관계를 다시 세우는 게 더 어렵다는 걸 보여줘요.

그래서 2회는 ‘사이다’만 있는 회차가 아니라, 참던 사람이 처음 화를 냈을 때 따라오는 어색함과 후폭풍까지 같이 담아낸 회차였습니다.


양준호의 속마음, 미운 정이 아니라 인정이었다

이후 양준호와 은태는 솔직하게 속내를 털어놓게 됩니다. 양준호는 자신이 은태와 진짜 팀원으로 일한 적이 없었다고 말합니다. 늘 자기 기준으로만 판단했고, 연차는 어리지만 공팀장이 자신보다 나은 사람이라 먼저 승진한 걸 알고 있었기에 오히려 더 거슬리고 더 방해하고 싶었다는 거죠.

이 고백이 꽤 의외였습니다. 단순히 후배 팀장이 싫어서 괴롭힌 게 아니라, 인정은 하면서도 받아들이지 못했던 감정이었던 셈이니까요.

은태 역시 주말 내내 생각해 보니 양준호가 인생 최대 걸림돌처럼 느껴졌지만, 사실 생각보다 그렇게까지 중요한 사람은 아니었다고 털어놓습니다. 미워하면서도 일은 잘한다고 인정하게 되는 과정이 자연스럽게 쌓이죠.

직장인들이 제일 많이 하는 말 중 하나가 “저 사람이랑 진짜 안 맞는데 일은 잘해”인데, 딱 그 결입니다.


함께 회사 뒤집자, 드디어 원팀이 된 영업5팀

결국 양준호는 사직서를 내겠다고 하지만, 은태는 그를 붙잡습니다.

“우리 같이 일합시다.
저랑 사고 한번 쳐 보실래요?
저 회사 한번 뒤집어 보려고요.”

이 장면에서 2회의 방향이 확실해집니다. 로또 당첨은 은태를 퇴사로 이끄는 장치가 아니라, 오히려 회사를 다니는 방식을 바꾸게 만드는 계기였던 거죠.

2회 말미의 웅장한 분위기도 딱 맞았습니다. 겨우 마음을 연 두 사람이 이제부터는 단순한 팀장과 대리가 아니라, 같은 목표를 가진 공범 같은 팀이 된 느낌이었거든요.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 2회 결말, 13억보다 더 큰 건 자기 가치

2회 후반부에서는 부동산 중개사를 통해 은태가 자신의 가치를 새롭게 바라보는 장면도 나옵니다. 연봉 7천만 원을 월세 수익으로 만들려면 건물 가치가 30억은 넘어야 한다는 말, 그리고 “30억짜리가 13억에 휘둘리면 안 되잖아요”라는 말이 은태에게 강하게 남습니다.

이 대사는 그냥 돈 자랑이 아니라, 은태가 스스로를 너무 싸게 여기고 살아왔다는 걸 찌르는 말처럼 들립니다. 13억은 은태 인생을 바꾸는 돈이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그 돈 덕분에 은태가 자기 자신을 다시 보기 시작했다는 거죠.

2회는 로또 당첨 이후의 환상보다, 그 돈이 한 사람의 자존감과 태도를 어떻게 흔드는지를 보여준 회차였습니다. 이제 은태가 양준호와 손을 잡은 만큼, 다음 회부터는 진짜로 회사 안에서 판을 흔들기 시작할 것 같습니다.

퇴사 드라마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반격 드라마였네요.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 2회 다시보기 방법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 2회는 TVING에서 공식 다시보기가 가능합니다. 방송은 tvN에서 월·화요일 밤 9시에 편성되어 있고, 주요 하이라이트와 예고 클립은 tvN 공식 홈페이지와 공식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 , , , , , , , , , , ,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