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아비 11회는 지금까지 숨겨져 있던 진실들이 하나씩 드러나기 시작한 회차였습니다.
특히 강태주가 왜 그렇게 오랫동안 죄책감 속에서 살았는지, 왜 지원 곁을 떠날 수밖에 없었는지가 너무 처절하게 풀렸습니다.
이번 화는 진짜 보는 내내 숨이 막혔습니다.
초반부터 충격입니다.
순영은 결국 차무진 집으로 들어갔다가 차시영을 보게 됩니다.
당연히 그 집에 머물 수 없었던 순영.
그리고 결국 교통사고를 당하며 사경을 헤맵니다.
7개월도 안 된 아이는 인큐베이터로 옮겨진 상황.
그 와중에 차무진은 또 미친 선택을 합니다.
태주에게 순영의 오빠로 살아달라며 자신은 포기하겠다는 무진.
진짜 이번 화 차무진은 정상적인 인간처럼 보이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결국 태주는 순영을 살리기 위해 차무진 앞에 무릎까지 꿇습니다.
“다시는 나타나지 않겠다.”
그 장면은 진짜 강태주 인생 자체가 무너지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지원.
태주가 떠난다고 하자 결국 참지 못합니다.
“이대로 가면 다시는 안 본다.”
하지만 태주는 끝까지 이유를 말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수십 년 동안 지원을 떠나 있었던 이유가 드디어 밝혀진 셈.
태주는 이미 자기 인생 자체를 포기한 상태였던 겁니다.
한편 태주는 계속 이기환 자백을 떠올립니다.
“7차 사건도 내가 했다.”
즉, 임석만은 진범이 아니었던 것.
결국 억울하게 성범죄자 낙인 찍힌 채 인생 망가진 임석만.
이번 화는 경찰 조직이 만든 거짓의 무게가 진짜 크게 느껴졌습니다.
태주는 결국 재심을 추진합니다.
연호 역시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시간이 흐른 현재.
지원은 노컷일보 센터장이 되어 있고, 강성 연쇄살인 사건을 다시 파고듭니다.
특히 “12+2” 중 왜 두 건만 따로 분리됐는지를 의심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등장한 차영범.
딱 봐도 이기범 아들.
이번 화에서 가장 씁쓸했던 캐릭터였습니다.
태주는 다시 차시영을 찾아갑니다.
임석만과 윤혜진 사건 모두 진범이 자백했으니 바로잡으라고 요구합니다.
그런데 시영 반응은 여전히 뻔뻔합니다.
특히 윤혜진 사건 언급 장면.
“네가 파묻은 그 아이.”
이 대사는 진짜 소름이었습니다.
한편 혜진 부모님도 드디어 현실을 받아들이기 시작합니다.
30년 동안 살아 있을 거라 믿고 버텼는데, 이제는 진짜 죽음을 인정해야 하는 상황.
그동안 태주에게 소금까지 뿌렸던 부모 심정도 너무 처절했습니다.
이번 화 가장 소름 돋았던 건 이용우 인터뷰 장면.
“그날 그 시간 거길 지나간 게 운이 없었다.”
자기 범죄를 저렇게 말하는데도 아무렇지 않은 표정.
진짜 인간이 아닌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영범.
태주는 기범 얼굴 그대로 닮은 영범을 보고 바로 마음이 무너집니다.
무조건 잘해주고 싶어하는 태주 모습이 너무 안쓰러웠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더 잔인합니다.
영범은 아버지 사건을 조사하다 결국 경찰 고문 사실까지 알게 됩니다.
그리고 차시영은 또 태주를 이용합니다.
“태주가 때려죽였다.”
즉, 영범이 가장 존경해야 할 사람과 가장 증오해야 할 사람을 뒤섞어버린 셈입니다.
이번 화 핵심은 박대호였습니다.
이제는 경찰청장이 된 막둥이 대호.
하지만 30년 전처럼 여전히 진실을 외면합니다.
혜진 가족에게 진실을 말하라는 태주 부탁도 거절.
즉, 시영 체제를 유지하는 공범이 되어버린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이기환과 태주 재회.
기환은 자신은 진실을 말하는데 경찰은 거짓말한다고 말합니다.
“12+2.”
두 건을 따로 뺀 이유는 다른 공범들도 벌받아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
즉, 이기환은 이미 경찰 내부 공범 존재를 알고 있었던 겁니다.
그리고 마지막.
30년 만에 깨어난 순영.
하지만 아들 영범은 이미 차시영을 아버지처럼 따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순영은 부탁합니다.
그냥 오빠로만 남아달라고.
이번 화 강태주는 진짜 아무것도 얻지 못한 사람처럼 보였습니다.
사랑도 잃고, 정의도 잃고, 친구도 잃고, 결국 조카에게 해줄 수 있는 것도 “미안하다”는 말뿐.
그리고 마지막 영범 질문.
“이기범 기억하십니까?”
태주 표정 하나로 모든 감정이 다 전달됐던 엔딩이었습니다.
11회는 단순 범죄 추적물이 아니라, 거짓 하나가 사람 인생을 어떻게 무너뜨리는지 보여준 회차였습니다.
특히 강태주라는 인물이 왜 이렇게 무너져 살아왔는지가 너무 처절하게 드러났던 회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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