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직 강력반 형사였던 강태식(설경구)은 지금은 사설 탐정 일을 하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어느 날, 평범한 불륜 현장을 급습해달라는 의뢰를 받고 출동하지만, 그 현장에서는 믿을 수 없는 광경이 펼쳐진다. 한 여자가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고, 그는 꼼짝없이 살인 용의자로 몰릴 위기에 처한다. 당황한 찰나, 정체불명의 번호로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살인 누명을 벗고 싶다면, 내가 시키는 대로 해.” 누군가 그를 조종하기 시작한 것이다.
의문의 남자는 강태식의 위치는 물론 과거 이력과 인간관계까지 모두 꿰뚫고 있으며, 그의 행동 하나하나를 감시하고 있다. 게다가 그가 납치해야 한다는 대상은 단순한 사람이 아니다.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들 스캔들의 중심에 서 있는 인물이며, 이 사건의 키를 쥐고 있는 존재다. 자신이 뭔가 거대한 판에 휘말렸음을 직감한 강태식은 더 이상 도망치지 않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살인 누명을 벗고 조종자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반격을 시작한다.
영화 <해결사(Troubleshooter)>는 2010년 개봉한 한국 범죄 액션 스릴러 영화로, 빠른 전개와 숨 막히는 추격전이 인상적인 작품이다. 특히 설경구는 냉철함과 분노를 오가는 연기로 영화 전반을 이끌며 관객의 몰입을 유도한다. 이정진과 오달수 또한 각각의 캐릭터를 통해 극의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키는 역할을 한다. 감시와 도청, 협박과 누명을 소재로 한 이 영화는 단순한 액션 영화가 아닌, 현대 사회에서 충분히 벌어질 법한 음모를 현실감 있게 풀어낸다.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전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이야기, 그리고 누군가에게 조종당한다는 공포 속에서 자신의 정의를 지켜내려는 주인공의 고군분투가 깊은 인상을 남긴다. <해결사>는 2010년대를 대표하는 한국 범죄 스릴러 중 하나로, 긴장감 넘치는 영화를 찾는 관객들에게 강력히 추천할 만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