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섬보이 8화

닥터 섬보이 8화

114114 0 288 06.24 11:09

월화드라마 닥터 섬보이 8화 8회 줄거리 리뷰. 오미자의 장례 이후 도지의를 밀어내던 육하리가 그의 진심을 깨닫고 마음을 열며, 도지의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월화드라마 닥터 섬보이 8화에서는 오미자를 떠나보낸 뒤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받던 도지의와 육하리가 마침내 마음을 확인하는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할머니를 잃은 슬픔을 혼자 버티려 했던 하리와, 그런 하리를 모른 척하지 못하고 계속 곁을 지키던 도지의의 진심이 천천히 쌓이다가 마지막에 터진 회차였습니다.


오미자의 장례식장에는 편동도 주민들이 모여 육하리를 위로합니다. 하리는 할머니가 생전에 좋아했던 파스타를 직접 만들어 제사상에 올리고, 그 앞에서 참아왔던 눈물을 흘립니다. 도지의도 하리를 걱정하며 곁을 지키려 하지만, 하리는 도지의를 밀어냅니다. 할머니를 씩씩하게 보내드리고 싶다며, 도지의를 미워하는 것은 아니지만 선생님만 보면 자꾸 눈물이 날 것 같다고 말하죠. 이 장면에서 하리가 도지의를 피한 이유가 미움이 아니라 무너질까 봐 두려운 마음이라는 게 느껴졌습니다.


장례를 마친 하리는 다시 보건지소로 출근합니다. 공보의들과 간호사들에게 덕분에 할머니를 잘 보내드렸다고 인사를 전하지만, 곧바로 긴급 환자 연락이 들어옵니다. 모두 헬기장 공사 현장으로 향하고, 도지의는 목 부위 출혈이 심한 환자를 발견하자마자 빠르게 지혈과 응급처치를 진행합니다. 이후 구급대에 환자를 인계하며 수술만 잘 받으면 괜찮을 것이라고 공사장 인부들을 안심시킵니다.


하지만 염병철은 환자 걱정보다 공사 일정부터 따집니다. 또 무슨 사고냐며 인부들을 몰아붙이고, 이에 인부들은 사람이 죽을 뻔했는데 공사 일정이 먼저냐며 분노합니다. 현장은 순식간에 싸움 직전까지 치닫고, 육하리와 현치연이 나서 산업재해 피해 보상을 신청해야 한다며 염병철을 막아섭니다. 군수 이야기가 나오자 염병철은 그제야 물러나지만, 이 과정에서 현치연은 얼굴에 상처를 입습니다.


하리는 현치연에게 약을 챙겨주며 도와줘서 고맙다고 말합니다. 두 사람이 함께 웃는 모습을 본 도지의는 괜히 한숨을 내쉬죠. 질투를 하는데 티는 못 내고, 그렇다고 가만히 있자니 신경은 쓰이는 도지의의 모습이 이번 회차의 은근한 웃음 포인트였습니다.


편동도에는 갑작스러운 폭우가 쏟아지고, 하리의 집 지붕에서는 누수가 발생합니다. 결국 하리는 짐을 챙겨 보건지소로 향하고, 며칠 동안 관사에서 지내기로 합니다. 도지의는 자신의 방을 하리에게 내어주고 자신은 소파에서 잠을 잡니다. 겉으로는 무뚝뚝해도 행동은 계속 하리를 향해 있는 도지의다운 장면이었습니다.


다음 날, 슈퍼에 들렀다가 지소로 돌아오던 하리는 현치연과 마주칩니다. 골목 가로등이 고장 나 어두워지자 현치연이 손전등을 들고 마중을 나와 있었던 것이죠. 두 사람은 함께 저녁을 먹으며 솔직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하리는 할머니의 임상시험을 도와준 일, 치료 방법을 알아봐 준 일, 자신이 억지를 부릴 때도 받아준 일에 대해 고맙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자신을 좋아해 준 마음도 알고 있다고 털어놓습니다.


하지만 하리는 이제 그만하자고 말합니다. 현치연이 도지의 선생님 때문이냐고 묻자, 하리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입니다. 현치연은 선생님을 안 좋아하려 노력은 해보겠지만 그게 힘든 일이라는 걸 알지 않느냐며 씁쓸하게 웃습니다. 삼각관계를 억지로 끌지 않고, 하리도 치연도 솔직하게 정리하는 장면이라 좋았습니다. 현치연은 밀어붙이기보다 상대 마음을 인정해주는 쪽을 선택했고, 그래서 더 괜찮은 인물로 남았습니다.


같은 시각 용주천은 도지의에게 답답함을 터뜨립니다. 하리 선생님 방도 비어 있고, 치연 선생님 방도 비어 있는데 지금 뭐 하고 있냐며, 좋아하면 어떻게든 옆에 붙어 있어야 한다고 잔소리를 퍼붓습니다. 이번 회차에서 용주천은 거의 도지의 전담 연애 코치였습니다. 본인은 정작 엄정선 문제로 흔들리면서도 남의 연애는 너무 잘 보는 게 웃겼습니다.


잠시 후 현치연도 도지의를 찾아옵니다. 자신이 아니라 도지의인 게 열받지만, 그래도 하리 선생님에게 잘해보라고 말합니다. 하리가 자꾸 혼자 있으니 마음 아프게 만들지 말라는 말은 현치연의 마음이 얼마나 진심이었는지 보여줬습니다. 짝사랑은 끝났지만 캐릭터 호감도는 오히려 더 올라간 장면이었습니다.


한편 편동도 헬기장 준공식을 앞두고, 편동보건지소에는 공보의와 간호사 전원이 참석하라는 공문이 내려옵니다. 지소 직원들은 모두 준공식에 참석하고, 고창목 군수가 기념사를 시작하려던 순간 한 할머니가 찾아와 남편 이홍식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도지의는 전날 밤 벌레에 물렸다며 지소를 찾았던 환자를 떠올리고, 피부 질환 외에 파킨슨병 같은 다른 질환이 있는지 묻습니다.


할머니가 그렇다고 답하자 도지의는 야간 경직 증상일 수 있다며 위험할 수 있으니 빨리 찾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편동도 이장은 고창목의 마이크를 빼앗아 주민들에게 상황을 알리고, 섬 주민들은 모두 수색에 나섭니다. 결국 도지의와 육하리는 산속에 쓰러져 있던 이홍식을 발견합니다. 다행히 큰 외상은 없었고, 도지의는 직접 그를 부축해 내려옵니다.


이홍식의 아내는 남편을 보자마자 걱정을 쏟아내지만, 정작 이홍식은 괜히 일을 크게 만들었다며 화를 냅니다. 하리가 많이 놀라신 것 같다고 말하자, 할머니는 남편이 자기 자신에게 화가 난 것이라고 말합니다. 잘하고 싶은데 잘 안되고, 아직은 자신이 아픈 것을 인정하지 못해서 그런 것이라고요. 이 말을 들은 하리는 깊은 생각에 잠깁니다. 아픔을 인정하지 못해 주변 사람을 밀어내는 모습이 지금의 자신과도 닮아 있었기 때문입니다.


얼마 후 편동도 이장은 보건지소를 찾아와 하리에게 집 수리 문제를 이야기합니다. 집을 뜯어보니 손볼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니라며, 하리가 계속 섬에 있을지 조심스럽게 묻습니다. 미자 할머니도 떠났고, 원래 살던 곳도 아니니 어차피 떠날 거라면 큰돈을 들일 필요가 없지 않겠냐는 말이었습니다. 이 말은 하리에게 편동도에 남을 것인지, 아니면 떠날 것인지 선택해야 하는 질문처럼 다가옵니다.


하리는 집으로 돌아가 천천히 집 안을 둘러봅니다. 그러다 부엌에서 인기척을 느끼고 들어가는데, 그곳에는 청소를 하고 있는 도지의가 있었습니다. 도지의는 허락도 없이 들어와 미안하다고 사과합니다. 하리는 자신은 선생님한테 못 되게만 했는데, 왜 선생님은 나한테 착하게만 구냐고 묻습니다.


도지의는 자신이 착한 사람이 아니라며, 그래서 하리가 모른 척해달라는 말을 못 들어주겠다고 고백합니다. 모르는 척하는 게 안 되고, 하리가 자신을 미워해도 어쩔 수 없으니 조금 거슬려도 그냥 참아주면 안 되겠냐고 말합니다. 이 대사는 사실상 도지의식 고백이었습니다. 달콤한 말보다 더 도지의답고, 그래서 더 설렜습니다.


결국 하리는 도지의의 품에 안깁니다. 할머니를 떠나보내고, 혼자 버티려고 했고, 계속 도지의를 밀어냈지만 결국 자신을 가장 묵묵히 지켜준 사람이 도지의였다는 걸 깨닫게 된 것이죠. 도지의는 그런 하리에게 조심스럽게 입을 맞추고, 두 사람은 마침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합니다.


닥터 섬보이 8화는 오미자의 죽음 이후 무너진 하리의 마음을 도지의가 어떻게 곁에서 받아주는지 보여준 회차였습니다. 도지의는 말로 위로를 잘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방을 내어주고, 집을 치워주고, 하리가 모른 척해달라고 해도 끝내 모른 척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이번 화의 키스신은 갑작스러운 로맨스가 아니라, 계속 쌓여온 배려와 기다림 끝에 나온 장면처럼 느껴졌습니다.


현치연의 짝사랑이 깔끔하게 정리된 점도 좋았습니다. 하리는 애매하게 여지를 주지 않았고, 치연 역시 하리의 마음을 인정했습니다. 삼각관계가 길어지면 답답해질 수 있었는데, 8화에서 정리해준 덕분에 도지의와 하리의 관계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됐습니다.


반면 용주천과 엄정선 쪽에는 새로운 오해가 시작됐습니다. 엄정선이 며칠 동안 집에 친구가 머문다고 했고, 용주천은 뒤늦게 그 친구가 남자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아직 자세한 사연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엄정선에게 숨겨진 이야기가 있는 듯합니다. 현재 분위기로는 용주천이 크게 오해하고 있는 쪽에 가까워 보입니다.


예고를 보면 다음 주에는 도지의와 육하리가 다른 섬에 갔다가 배가 끊겨 하룻밤을 함께 보내게 되는 듯합니다. 8화에서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이 다시 달달한 분위기를 되찾은 만큼, 9화에서는 본격적인 지의하리 로맨스가 더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하리의 집 수리 문제와 편동도에 남을지에 대한 선택까지 더해지면서 다음 회차가 더욱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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