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이 본 드라마 "오징어 게임2"

외신이 본 드라마 "오징어 게임2"

114114 0 2,147 2024.12.27 15:38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시즌 2가 26일 전 세계에서 공개되면서, 해외 언론의 다양한 평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즌 1이 비영어권 작품 최초로 에미상 작품상을 수상하며 큰 인기를 끌었던 만큼, 시즌 2에 대한 기대감이 컸습니다. 그러나 초기 반응을 살펴보면, 전편에 비해 실망스러운 평가가 우세합니다. 특히, 시즌 3로 가기 위한 '셋업'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오징어 게임'이 빨간불을 켰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번 시즌이 더 스타일리시한 살육을 보여주지만 이야기는 정체되어 있다고 비평했습니다. 기사에서는 "게임이 돌아오면서 새로운 반전이 가미된 피 튀기는 광경이 반복되지만, 똑같은 역학 구도 안에서 기쁨보다 고통이 훨씬 더 많다"고 언급하며, 시즌 1의 성공 공식을 반복하면서 이야기를 확장하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이 시리즈가 단지 잔혹한 살육을 더 많이 보여주는 수단이라면, 우리는 집단으로 드라마 속에서 게임을 관전하는 'VIP'의 저렴한 버전일 뿐일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관객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할리우드리포터는 "'오징어 게임'의 두 번째 시즌은 완전히 실망스러웠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첫 번째 시즌에서 보여준 재미와 기발함이 부족하다고 혹평했습니다. 이 매체는 "게임의 본질에 대한 새로운 디테일이나 통찰력도 결핍됐다"며, 후반부가 상당히 일반적인 액션 장면으로 변하고 어떤 결말도 제공하지 않는 결론으로 이어진다고 지적했습니다. 황동혁 감독이 시즌 2와 3을 하나의 이야기로 엮어 중간에 잘라낸 것처럼 느껴진다는 비판도 있었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오징어 게임'은 원래 하나의 완벽한 이야기였지만,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수익성 높은 시리즈가 되면서 창의적인 측면에서는 곤경에 처하게 됐다"고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이는 할리우드의 나쁜 습관 중 하나인 수익을 두 배로 늘리기 위해 이야기를 반으로 쪼개는 관행을 지적하는 내용입니다.


반면, 미 영화전문매체 버라이어티는 시즌 2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습니다. 이 매체는 "'오징어 게임' 시즌 2는 더 피가 튀고, 더 방대하며, 극도로 몰입하게 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시즌 2가 자본주의적 착취, 도덕성의 훼손, 계급 불평등 같은 현대 한국 사회의 문제들을 새로운 각도로 조명하여 시즌 1과 반복되는 점을 대부분 뛰어넘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미국의 영화·드라마 콘텐트 평점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는 이날 미 동부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평론가 점수 82%(100% 만점 기준), 일반 시청자 점수 60%를 기록하며, 평론가와 일반 시청자 간의 의견 차이를 드러냈습니다.


이번 시즌에서는 기훈이 복수를 다짐하고 프론트맨과의 치열한 대결을 그립니다. 2021년 공개된 시즌 1은 큰 화제를 모으며 여러 시상식에서 수상한 바 있습니다. 황동혁 감독은 시즌 2와 3을 한 호흡에 만들었고, 이 중 7개의 에피소드를 시즌 2로 먼저 공개했습니다. 공개에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후속 시즌을 통해 ‘우리에게 희망이 있는가’라는 이야기를 진지하게 해보고 싶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편 가르기에 대한 풍자로서 '서로 간의 구별'을 시즌 2의 중요한 테마로 삼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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