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월화드라마 내일도 출근 10회는 다시 마음을 확인한 강시우와 차지윤이 연애를 넘어 결혼이라는 현실적인 문제를 고민하는 회차였습니다. 서로 좋아하는 마음은 분명했지만, 함께 살아가는 일과 가족의 반대, 회사 규정과 사내 소문까지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았습니다.
두 사람은 각자의 차이를 확인하면서도 한쪽이 일방적으로 맞추는 관계가 아니라, 둘만의 방법을 찾으려 했습니다. 마지막에는 고 책임이 퍼뜨린 불륜설 앞에서 지윤이 더 이상 관계를 숨기지 않기로 선택했습니다.
조가을은 과거 자신의 행동이 불쾌했다면 사과하겠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시우는 이미 지난 일이라며 담담하게 받아들입니다. 두 사람은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를 좋아한다는 공통점도 발견합니다.
같은 노래를 좋아하지만 노래를 바라보는 방식은 달랐습니다. 시우의 이야기를 들은 가을은 익숙했던 가사가 이전과 다르게 들리는 경험을 합니다. 지윤 역시 시우의 과거를 알게 된 뒤 그가 좋아하는 음악과 감정을 조금 더 깊이 이해하게 됐습니다.
한편 새움전자가 준비하는 홈 AI 웹드라마의 주인공으로 유명 밴드의 보컬 조가을이 거론됩니다. 지윤이 조가을을 모를 리 없었지만, 과거의 감정보다 프로젝트가 잘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받아들입니다.
지윤은 어린 시절 자주 찾았던 아버지의 작업실을 방문합니다. 아버지에게 시우와의 관계를 이야기해야 했지만 쉽게 입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지윤의 아버지는 시우가 좋은 사람이라는 사실은 인정합니다. 그러나 좋은 사람인 것과 자신의 딸에게 좋은 짝인 것은 다른 문제라며 반대합니다. 시우의 과거와 회사에서의 위치, 지윤이 앞으로 감당해야 할 현실까지 생각한 아버지의 걱정이었습니다.
함께 사진을 찍는 장면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사진에는 소리를 담을 수 없지만, 같은 시간을 함께 보냈다는 기억은 남길 수 있습니다. 지윤과 아버지 사이에 쉽게 말하지 못했던 마음도 그 시간 속에 담겼습니다.
지윤이 살던 집 주변에 연쇄 절도 사건이 발생합니다. 윗집부터 차례로 피해를 입으면서 지윤도 혼자 집에 머무르기 어려운 상황이 됩니다.
결국 지윤은 안전한 시우의 집으로 향합니다. 당분간 시우 옆에 꼭 붙어 있겠다고 말하며 짐까지 들고 들어오면서 두 사람의 예상하지 못한 동거가 시작됩니다.
혼자 살아온 시간이 길었던 시우는 다른 사람과 한집에서 지낼 수 있을지 걱정했습니다. 그러나 지윤과 함께 살아보니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고, 오히려 너무 좋았다고 고백합니다.
지윤은 대출을 받아 다른 집으로 이사하거나, 시우와 계속 함께 지내는 방법을 고민합니다. 그러자 시우는 결혼도 하나의 선택지로 생각해보라고 조심스럽게 말합니다.
감정에 휩쓸린 충동적인 청혼은 아니었습니다. 시우는 지윤이 자신의 제안을 거절하기 어려울까 봐 결혼을 이사의 여러 선택지 중 하나처럼 꺼냈습니다. 자신의 마음보다 지윤의 생각과 선택을 먼저 존중하려 한 것입니다.
시우는 사탕을 모두 먹을 때까지 천천히 고민해보라고 말합니다. 가볍게 던진 말도, 답을 재촉하는 무거운 청혼도 아니었습니다.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시우다운 진심이었습니다.
결혼하면 같은 부서에서 근무할 수 없어 한 사람이 이동해야 한다는 회사 규정도 있었습니다. 시우는 부서를 옮겨야 한다면 자신이 옮기겠다고 말합니다. 지윤의 경력과 자리를 당연하게 희생시키지 않겠다는 뜻이었습니다.
동거를 시작하자 사소한 생활 습관의 차이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시우는 방이 어두워야 잠을 잘 수 있지만, 지윤은 너무 어두우면 잠들지 못합니다.
시우는 계속 지윤에게 맞추겠다고 하지만 지윤은 한 사람만 모든 것을 양보하는 방식이 옳은지 고민합니다. 자신도 시우를 위해 기꺼이 모든 것을 내려놓을 수 있을지 생각하게 됩니다.
결혼은 좋아하는 마음만으로 완성되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기태의 말처럼 두 사람이 보이지 않는 시소를 타는 것과 같았습니다. 부부 싸움을 완전히 피할 수는 없지만, 갈등이 생겼을 때 어떻게 풀어가느냐가 더 중요했습니다.
노아와 재인도 프랑스어를 함께 공부하며 연애를 이어갑니다. 두 사람의 관계는 단순히 이름을 붙이는 명사가 아니라 계속 행동하고 표현해야 하는 동사에 가까웠습니다.
지윤의 집에 함께 있던 시우는 갑자기 찾아온 지윤의 아버지와 마주칩니다. 시우는 숨기거나 둘러대지 않고 곧바로 자신이 지윤과 교제하고 있다고 밝힙니다.
지윤의 아버지는 시우의 조건을 자세히 묻지 않습니다. 오로지 시우라는 사람을 바라본 뒤 일단은 두 사람의 관계에 반대한다고 말합니다. 똑똑한 두 사람이 알아서 판단하겠지만, 아버지로서는 쉽게 허락할 수 없었습니다.
반대로 지윤의 어머니는 시우에게 빠르게 호감을 느낍니다. 단골손님이었던 훤칠한 남자가 새움전자에 다니고, 예의까지 바르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반가워합니다.
다만 어머니는 시우가 한 번 결혼했던 사람이라는 사실까지는 알지 못합니다. 시우가 돌싱이라는 사실을 부모님에게 언제, 어떤 방식으로 설명할지도 두 사람에게 남은 현실적인 문제였습니다.
시우는 지윤에게 자신의 청혼을 조금 더 분명하게 전합니다. 인생을 80년이라고 생각하면 두 사람은 여름에 만나 겨울을 맞이한 셈이지만, 앞으로 남은 마흔 번의 봄을 함께하고 싶다고 말합니다.
이사를 위한 선택지와 청혼은 다르다는 지윤의 말에도 시우는 서두르지 않습니다. 이사 프로젝트의 네 번째 선택지로 당장 선택받지 못하더라도, 40년짜리 장기 프로젝트는 기대해보겠다고 답합니다.
시우는 지윤을 자신의 삶에 맞추려 하지 않았습니다. 지윤이 충분히 고민한 뒤 같은 미래를 선택해주기를 기다렸습니다. 앞서 혼자 좋아하고 있겠다고 했던 시우의 사랑 방식이 결혼 이야기에서도 그대로 이어졌습니다.
행복한 시간도 잠시, 사내 익명 게시판 블라블라에 새움전자의 불륜 의혹을 폭로하는 글이 올라옵니다. 게시글에는 강시우와 최수진의 과거 결혼사진까지 첨부돼 있었습니다.
글을 올린 사람은 시우의 약점을 찾고 있던 고 책임이었습니다. 수진이 최근 다른 사람과 결혼했는데도 시우와 계속 만났고, 두 사람이 같은 호텔을 이용했다는 정황을 연결해 불륜처럼 보이게 만든 것입니다.
시우가 이혼남이라는 것인지 불륜남이라는 것인지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가 빠르게 퍼집니다. 단순한 개인사뿐 아니라 회사 영수증과 출장 정보까지 외부에 유출됐다는 점에서 회사 보안 문제로도 번집니다.
시우는 허위 사실이니 글을 내리라고 요구합니다. 누군가 악의적으로 소문을 만들고 회사 자료까지 유출했다면 감사실에서 작성자를 찾아야 할 문제였습니다.
고 책임은 직원들이 보는 앞에서도 시우와 수진의 관계를 문제 삼으며 계속 사람의 속을 뒤집습니다. 그동안 시우와의 연애를 숨겨왔던 지윤은 더 이상 침묵하지 않습니다.
지윤은 최수진 책임과 강시우 책임이 함께 있었던 것이 아니라고 밝힙니다. 그리고 당시 시우와 함께 있었던 사람은 자신이었다고 말합니다.
“저희 사귑니다.”
지윤의 선언은 단순히 불륜설을 해명하기 위한 말이 아니었습니다. 회사 사람들의 시선과 앞으로 생길 불편함까지 감수하고 시우의 옆에 서겠다는 선택이었습니다.
시우는 이것이 자신의 청혼에 대한 대답이냐고 묻습니다. 지윤은 망설이지 않고 대답합니다.
“네.”
결혼을 고민하던 지윤은 시우가 공격받는 순간 자신의 답을 확실하게 정했습니다. 두 사람의 비밀 연애는 끝났고, 이제는 회사 안에서도 서로의 연인으로 당당하게 서게 됐습니다.
내일도 출근 10회는 연애의 설렘에서 결혼의 현실로 넘어간 회차였습니다. 시우와 지윤은 갑작스럽게 함께 살게 되면서 생활 습관과 가족, 회사 규정처럼 좋아하는 마음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를 마주했습니다.
시우의 청혼 방식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지윤이 거절하기 어렵도록 몰아붙이지 않고, 이사를 위한 선택지 중 하나처럼 조심스럽게 자신의 미래를 건넸습니다. 부서를 옮겨야 한다면 자신이 옮기겠다는 말에서도 지윤의 삶과 일을 존중하는 마음이 드러났습니다.
지윤은 처음에는 시우를 위해 자신이 모든 것을 내려놓을 수 있을지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결혼은 한 사람이 일방적으로 희생하는 일이 아니라 서로 다른 두 사람이 둘만의 방식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는 답을 찾아가기 시작했습니다.
고 책임이 퍼뜨린 불륜설은 두 사람의 관계를 위기로 몰아넣었지만, 결과적으로 지윤이 공개적으로 시우의 옆에 서는 계기가 됐습니다. 시우의 과거 결혼사진은 약점이 아니라 이미 끝난 과거일 뿐이었습니다.
정리하면 내일도 출근 10회는 지윤과 시우의 동거 시작, 결혼 제안, 부모님의 반대와 호감, 사내 불륜설 폭로, 공개 연애 선언과 청혼 수락까지 이어진 회차였습니다. 비밀 연애를 끝내고 결혼을 선택한 두 사람이 회사 규정과 주변의 시선을 어떻게 넘어설지가 다음 이야기의 핵심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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