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2 토일드라마 결혼의 완성 9회는 하정수를 고세윤 납치 사건의 주범으로 몰아가는 증거가 잇따라 발견되는 가운데, 강태주와 장도식이 그 뒤에 숨은 또 다른 배후를 의심하기 시작한 회차였습니다.
태주는 김경애가 불법 태아 줄기세포 임상시험에 지원했던 과거를 조사하면서 고동찬이 운영하는 병원의 추악한 선정 기준을 찾아냈습니다. 동시에 후배 의사 차명희의 수상한 행적이 드러났고, 도주 중인 노만희는 다시 세윤을 노렸습니다.
도주 중인 노만희에게 정체를 알 수 없는 사람이 메시지를 보냅니다. 메시지에는 강태주의 차량 트렁크에서 사라진 30억 원이 든 가방 사진이 첨부돼 있었습니다.
상대는 노만희에게 다시 원래 계획대로 진행하라고 지시합니다. 태주의 차량에서 돈을 가져간 사람과 노만희에게 명령을 내린 사람이 같은 인물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분명한 것은 노만희가 단독으로 움직이는 범죄자가 아니라, 돈과 정보를 제공하며 그를 움직이는 누군가가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 배후가 고동찬인지 다른 인물인지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았습니다.
강태주는 연락이 닿지 않는 하정수를 찾아 병원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갑니다. 전화벨이 울리는 장소를 따라간 태주는 염화칼륨 주사기 옆에서 숨진 하정수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합니다.
경찰 조사에서 태주는 하정수가 김경애에게 염화칼륨을 투여하려던 이유를 알아내기 위해 그를 찾았다고 설명합니다.
하정수는 죽기 전 자신은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이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태주는 하정수가 사건을 직접 설계한 주범이 아니라 누군가의 명령을 받아 움직인 인물이라고 판단합니다.
고동찬은 하정수를 만나러 병원에 왔지만 그가 나타나지 않아 기다리다 집으로 돌아갔다고 진술합니다. CCTV 기록도 고동찬이 병원에 들어왔다가 나가는 동선과 대체로 일치했습니다.
하정수가 가지고 있던 휴대전화에서는 고세윤 납치 당일 김경애와 연락한 기록이 발견됩니다. 김경애에게 강태주의 위치를 알려준 번호도 하정수 명의의 휴대전화였습니다.
하정수의 사인은 염화칼륨에 의한 타살로 확인됩니다. 김경애를 같은 방법으로 죽이려 했던 인물이 자신도 염화칼륨 주사를 맞고 숨진 것입니다.
경찰이 확보한 증거만 보면 하정수가 고세윤 납치를 지시했고, 김경애를 제거하려다 누군가에게 살해당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의식을 되찾은 김경애 역시 자신과 남편 노만희가 하정수에게 이용당했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모든 책임을 죽은 하정수에게 돌리는 진술은 오히려 의심을 키웠습니다.
새로운 용의자가 등장하면서 장도식은 태주를 찾아와 그동안의 수사에 대해 사과하려는 듯 행동합니다.
하지만 장도식이 태주를 찾아온 진짜 이유는 하정수 사건에서 석연치 않은 점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누군가 미리 짜놓은 것처럼 모든 증거가 하정수에게만 정확히 맞아떨어지고 있었습니다.
태주 역시 같은 생각이었습니다. 하정수가 납치와 살인까지 모두 계획할 수 있는 인물이었다면 죽기 직전까지 누군가의 지시에 따랐다는 말을 남길 이유가 없었습니다.
장도식과 태주는 죽은 하정수를 범인으로 만들어 사건을 마무리하려는 사람이 따로 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이어갑니다.
구속영장이 발부된 김경애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수사기관으로 넘겨질 예정이었습니다. 강태주는 고동찬의 반대에도 김경애의 담당의를 자신이 맡겠다고 나섭니다.
김경애는 자신이 세윤에게 저지른 일을 알고 있는 태주가 담당의로 나타나자 두려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태주는 수술 전 김경애가 자신에게 했던 말을 다시 묻습니다. 김경애는 태주에게 인간이기를 포기한 사람은 자신이 아니라 그의 장인 고동찬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김경애는 과거 우리함께병원의 임상 연구에 지원했으며, 수술에 태아 줄기세포가 사용된다는 사실까지 알고 있었다고 밝힙니다.
김경애는 임상시험에 지원했지만 전과자라는 이유로 대상자 선정에서 탈락했다고 주장합니다. 치료가 필요한 환자를 뽑는 명확한 기준도 없었다며 병원을 원망합니다.
태주는 누가 김경애에게 전과 때문에 탈락했다고 알려줬는지 묻지만, 김경애는 제대로 답하지 않습니다.
이상한 점은 병원에 보관돼 있어야 할 김경애의 임상시험 지원서와 선정 관련 서류가 모두 사라졌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김경애가 실제로 지원했다면 누군가 고의로 기록을 없앴을 가능성이 컸습니다. 태주는 고동찬이 병원에서 감추려는 비밀이 해당 임상시험과 연결돼 있다고 판단합니다.
병원에서는 필요한 서류를 찾지 못한 태주는 세윤에게 고동찬의 서재를 확인해달라고 부탁합니다.
세윤은 아버지의 서재를 뒤진 끝에 임상시험 지원자와 최종 선정자가 기록된 자료를 발견합니다. 혹시 자료를 가져간 사실이 들킬 수 있어 휴대전화로 빠르게 내용을 촬영해 태주에게 전달합니다.
태주는 자료를 확인하면서 김경애가 말한 전과자 탈락 기준이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냅니다.
김경애는 분명 임상시험에 지원했지만, 애초부터 공정한 심사를 받을 수 있는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태주는 임상시험 선정자 명단과 병원 고액기부자 명단을 비교합니다. 두 명단에 적힌 이름은 정확히 일치했습니다.
병원은 치료가 가장 시급한 환자나 임상시험에 적합한 사람을 선정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병원에 거액을 기부한 사람들에게 수술 기회를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고동찬이 사람들에게 희망을 줬다고 주장했던 임상 프로젝트는 처음부터 돈을 가진 환자만을 위한 사업에 가까웠습니다.
태주는 김경애에게 전과 때문에 탈락한 것이 아니라 애초에 그를 위한 자리가 없었다고 알려줍니다. 누군가 김경애에게 전과자라서 탈락했다는 거짓말을 한 것입니다.
김경애가 병원의 불법 태아 줄기세포 사용과 임상시험 비리를 알게 되자, 그 사실을 이용해 세윤 납치에 끌어들인 인물이 있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장도식은 하정수의 마지막 동선을 확인하기 위해 병원 CCTV를 다시 살펴봅니다. 하정수는 엘리베이터에서 후배 의사 차명희와 마주쳤습니다.
차명희는 처음에는 하정수에게 인사했지만 대답을 듣지 못했고, 하정수가 혼잣말을 중얼거렸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러나 CCTV에서는 차명희가 무언가를 말한 뒤 하정수가 원래 가려던 4층 대신 지하 주차장으로 행선지를 바꾸는 모습이 확인됩니다.
차명희는 엘리베이터에서 내리기 전 하정수에게 “잘하셨어요”라는 말도 남겼습니다. 무엇을 잘했다고 한 것인지는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김경애의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에서도 차명희의 이름이 발견됩니다. 두 사람은 한 달 전까지 연락을 주고받았던 사이였습니다.
장도식은 차명희를 직접 찾아가 김경애를 알고 있었던 것이 맞는지 추궁합니다. 태주를 위로하며 곁을 지켰던 차명희가 사건과 어떤 방식으로 연결됐는지 새로운 의문이 생겼습니다.
차명희는 세윤에게 힘들거나 이야기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자신을 찾아오라고 말합니다. 태주도 가끔 자신에게 속마음을 털어놓는다는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덧붙입니다.
세윤은 남편이 자신에게는 한 번도 하지 않았던 이야기를 다른 사람에게는 했다는 사실에 복잡한 감정을 느낍니다.
태주가 자신을 보호한다는 이유로 중요한 진실을 계속 숨겨왔기 때문에, 세윤은 자신이 모르는 남편의 모습이 너무 많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차명희가 김경애와 연락했던 사실까지 드러나면서, 그가 태주에게 접근한 목적 역시 단순한 후배의 호감이나 위로였는지 의심하게 됐습니다.
노만희는 망치와 케이블타이를 구하기 위해 철물점을 찾습니다. 철물점 주인은 공개수배 뉴스를 통해 노만희의 얼굴을 알아봅니다.
주인은 노만희가 겁을 먹고 실제로 범행까지 저지르지는 못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미 통제력을 잃은 노만희는 자신을 알아본 주인을 잔혹하게 살해합니다.
노만희는 순댓국집 할머니를 계속 인질로 붙잡고 있었습니다. 할머니에게 태주와 세윤이 잘 지내는 모습만 확인하면 모든 일을 끝내겠다는 이해하기 어려운 말을 합니다.
그가 말한 끝은 도주를 멈추겠다는 뜻이 아니라, 태주와 세윤을 직접 제거하겠다는 의미에 가까웠습니다.
노만희는 간호사를 협박해 세윤이 병원 지하 주차장에 있다는 정보를 알아냅니다. 병원은 외부인의 출입이 많아 수배 중인 노만희가 숨어들기에도 어렵지 않았습니다.
태주는 노만희가 병원으로 향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아내고 세윤에게 전화를 걸며 다급하게 찾아 나섭니다.
그러나 세윤 앞에는 이미 피 묻은 망치를 든 노만희가 나타난 뒤였습니다.
노만희는 아무 일도 없다는 듯 세윤에게 오랜만이라고 인사하며 태주의 위치를 묻습니다. 겁에 질린 세윤이 뒤로 물러서자 표정을 바꾸며 소리칩니다.
“움직이지 마요. 움직이지 말라고.”
태주와 세윤이 납치 사건에서 겨우 벗어난 뒤, 노만희가 또다시 세윤을 노리는 위협적인 엔딩이었습니다.
결혼의 완성 9회는 하정수가 죽으면서 모든 진실이 사라지는 듯했지만, 오히려 그를 희생양으로 만든 배후의 존재가 더 선명해진 회차였습니다.
휴대전화 기록과 납치 당일 연락, 염화칼륨까지 모든 증거가 하정수에게 집중됐습니다. 그러나 증거가 지나치게 완벽했기 때문에 태주와 장도식은 누군가 사건을 의도적으로 정리하고 있다고 의심했습니다.
고동찬 병원의 임상시험 비리도 드러났습니다. 환자를 살린다는 명분과 달리 실제 선정 기준은 의학적인 필요가 아니라 병원에 낸 기부금이었습니다. 태아 줄기세포 불법 사용에 이어 돈으로 수술 기회를 거래한 정황까지 확인된 것입니다.
차명희의 정체도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하정수의 마지막 동선을 바꾼 것으로 보이는 대화와 김경애와의 통화 기록이 발견되면서, 그가 사건의 배후와 연결된 인물일 가능성이 생겼습니다.
노만희는 아내 김경애를 구한다는 명분으로 또 다른 사람들을 해치고 있습니다. 자신의 범행을 멈추기는커녕 배후의 지시에 따라 다시 세윤을 찾아가면서 가장 직접적인 위협으로 남았습니다.
정리하면 결혼의 완성 9회는 사라진 30억과 노만희에게 내려진 새로운 지시, 하정수의 죽음, 김경애의 임상시험 탈락 진실, 고액기부자 중심의 병원 비리, 차명희와 김경애의 연결, 노만희의 고세윤 습격까지 이어졌습니다. 다음 회차에서는 태주가 세윤을 다시 구할 수 있을지와 하정수·차명희를 움직인 진짜 배후가 누구인지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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