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토일드라마 결혼의 완성 11회는 그동안 흩어져 있던 사건들이 최치웅이라는 한 사람에게 모인 회차였습니다.
처음에는 고동찬의 불법 태아 줄기세포 프로젝트가 모든 사건의 출발점처럼 보였지만, 실제로 프로젝트를 처음 제안하고 노만희와 김경애의 절박함을 이용해 강태주를 없애려 한 사람은 최치웅이었습니다.
강태주 역시 배후를 알아낸 뒤 곧바로 경찰에 알리지 않았습니다. 결정적인 증거가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최치웅을 모르는 척하며 노만희까지 흔드는 위험한 반격을 시작했습니다.
강태주는 장인 고동찬을 조용한 장소에서 따로 만납니다.
고동찬은 과거 태아 줄기세포 프로젝트를 자신에게 처음 제안한 사람이 따로 있었다고 밝힙니다.
태주는 곧바로 한 사람을 떠올립니다.
최치웅.
하정수에게 김경애를 죽이라고 지시할 수 있고, 의료용 약물을 이용해 하정수까지 제거할 수 있으며, 김경애와 노만희에게 임상시험에 관한 거짓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병원 내부 사정을 모두 알고 있는 최치웅이었습니다.
태주는 이미 최치웅을 진짜 배후로 의심하고 있었지만 결정적인 증거를 잡기 위해 고동찬에게도 당분간 모르는 척해달라고 부탁합니다.
지난 회차 마지막, 노만희는 최치웅을 찾아가 목을 조르며 자신의 아내를 왜 죽이려 했느냐고 따졌습니다.
하지만 최치웅은 자신이 죽으면 김경애를 살릴 사람이 없어질 것이라고 역으로 협박합니다.
아내의 목숨이라는 말을 듣자 만희는 결국 손에 힘을 풉니다.
그러자 최치웅은 모든 일이 꼬인 책임을 만희에게 돌립니다.
“강태주만 처리하면 되는 거였어. 계획대로 했으면 됐잖아.”
처음부터 최치웅이 원했던 것은 고세윤 납치가 아니었습니다.
강태주 한 사람을 제거하는 것이 원래 계획이었습니다.
과거 노만희가 어떻게 사건에 뛰어들었는지도 다시 정리됩니다.
최치웅은 만희에게 대리기사로 위장해 술에 취한 강태주를 사고로 위장해 죽이라고 지시했습니다.
강태주만 눈앞에서 차로 치면 되는 단순한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술에 취한 태주가 만희에게 아내를 없애주면 5억 원을 주겠다는 말을 던지면서 상황이 달라집니다.
만희는 최치웅의 계획을 그대로 따르는 대신 즉흥적으로 고세윤을 납치합니다.
자신이 원하는 돈도 받고 최치웅과의 거래도 이어갈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었습니다.
문제는 이 선택 때문에 모든 계획이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꼬이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고세윤 납치 이후 불안해진 최치웅은 김경애의 집을 찾아갑니다.
그러던 중 총소리가 들리자 놀라 도망치고, 그 과정에서 강태주의 차량에 있던 돈을 발견합니다.
금액은 무려 30억 원이었습니다.
최치웅은 그 돈을 자신의 차량으로 옮겨 가지고 사라집니다.
이전까지 행방을 알 수 없었던 거액의 돈까지 최치웅에게 연결되면서 납치 사건 당시 벌어졌던 의문들이 하나씩 풀리기 시작합니다.
김경애가 우리함께병원으로 이송된 뒤 강태주는 직접 수술해 그녀를 살려냅니다.
최치웅에게는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습니다.
김경애가 살아 있으면 자신과 노만희 사이의 거래나 임상시험에 관해 이야기할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최치웅은 사채 문제로 돈이 필요했던 하정수의 약점을 잡습니다.
그리고 김경애를 죽이라고 지시합니다.
결국 김경애에게 접근했던 하정수 역시 자신의 의지대로 움직인 것이 아니라 최치웅에게 이용당하고 있었습니다.
하정수가 김경애 살해에 실패하자 최치웅은 또 다른 방법을 선택합니다.
차명희를 이용해 하정수를 병원 지하 주차장으로 불러냅니다.
하정수는 엘리베이터에서 차명희와 대화를 나눈 뒤 원래 가려던 층을 바꿔 지하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최치웅을 만납니다.
최치웅은 염화칼륨을 주입해 하정수를 직접 살해합니다.
자신이 시킨 일을 제대로 끝내지 못했고, 사건의 진실을 알고 있는 하정수를 더 이상 살려둘 수 없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이로써 하정수 사망 사건의 진짜 범인 역시 최치웅으로 드러납니다.
차명희 역시 최치웅과 별도의 목적을 가지고 손을 잡고 있었습니다.
최치웅이 없애려 했던 사람은 강태주였지만, 차명희의 목표는 고세윤이었습니다.
차명희는 강태주에게 오래전부터 특별한 감정을 가지고 있었고, 자신이 태주를 차지하기 위해 세윤을 없애주길 원했습니다.
서로 원하는 대상은 달랐지만 강태주와 고세윤 부부를 갈라놓고 싶다는 점에서 두 사람은 이해관계가 맞았습니다.
그러나 일이 점점 커지면서 최치웅과 차명희 사이에도 균열이 생깁니다.
최치웅이 세윤을 건드리지 않겠다고 했던 약속과 실제 행동이 달라지고, 하정수의 죽음까지 벌어지면서 차명희도 최치웅에게 분노합니다.
최치웅이 이 모든 일을 벌인 출발점은 단순히 돈 때문만은 아니었습니다.
그가 고동찬에게 태아 줄기세포 프로젝트를 처음 제안했고 연구와 사업을 추진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실제 수술을 할 의사로 고동찬이 선택한 사람은 최치웅이 아니라 강태주였습니다.
최치웅 입장에서는 자신이 시작한 프로젝트인데도 가장 중요한 순간마다 태주가 중심이 됐습니다.
이후 태주가 불법 태아 줄기세포 수술에서 손을 떼겠다고 하자 고동찬은 다른 의사를 찾는 대신 프로젝트 자체를 중단하려 합니다.
최치웅에게는 자신의 능력과 존재를 완전히 무시당한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쌓여온 질투와 박탈감은 결국 강태주를 향한 증오로 변합니다.
“강태주, 처음부터 네가 문제였어.”
최치웅은 태주만 없어지면 자신이 다시 프로젝트의 중심에 설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진실에 가까워진 태주는 곧바로 최치웅을 찾아갑니다.
하지만 자신이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사실을 밝히지는 않습니다.
하정수가 죽었고 차명희가 사라졌다며 일부러 이야기를 꺼내 최치웅의 반응을 살핍니다.
명희 혼자 이 모든 일을 할 수 있었겠느냐고 은근히 압박하지만 최치웅은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처럼 태연하게 반응합니다.
경찰이 조사하면 결국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는 태주의 말에도 겉으로는 흔들리지 않습니다.
그러나 태주가 사라진 뒤에는 경찰이 병원을 오가는 것만으로도 불안해하며 점점 평정심을 잃기 시작합니다.
사람을 죽일 때는 거리낌이 없었던 최치웅이 정작 자신의 범죄가 들킬 상황에서는 무너져가는 모습이 드러났습니다.
고세윤 역시 이제 병원의 태아 줄기세포 프로젝트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모두 알게 됩니다.
불법 태아 줄기세포를 사용했다는 사실뿐 아니라 임상시험 대상자를 치료 필요성이 아닌 고액기부금을 기준으로 선정했다는 사실까지 확인했습니다.
세윤은 아버지 고동찬을 찾아갑니다.
고동찬은 환자와 병원의 발전을 위한 선택이었다고 믿었지만 세윤은 결국 모든 선택이 아버지 자신의 욕망을 위한 것이었다고 지적합니다.
하윤이가 세상을 떠난 날 태주에게 연락할 기회가 있었음에도 고동찬이 불법 수술을 지키기 위해 이를 막았다는 사실도 다시 언급합니다.
그 결과 태주는 장인과 자신의 아내가 감당해야 할 짐까지 혼자 짊어지고 살아왔습니다.
세윤은 이제는 돌이킬 수 없는 일도 있지만 바로잡을 수 있는 것만큼은 지금이라도 바로잡으라고 아버지에게 요구합니다.
강태주는 최치웅에게 결정적인 증거를 얻기 위한 새로운 계획을 세웁니다.
한밤중 우리함께병원에 갑자기 화재경보가 울립니다.
혼란이 벌어진 사이 김경애의 병실을 지키던 경찰이 제압당하고 김경애가 사라집니다.
처음에는 노만희가 아내를 데려간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이 일을 꾸민 사람은 강태주였습니다.
태주는 김경애를 폐업한 요양병원으로 옮겨 아무도 찾기 어려운 곳에 숨깁니다.
목적은 김경애를 해치는 것이 아니라 노만희와 최치웅의 관계를 흔드는 것이었습니다.
김경애가 사라지면 만희는 반드시 그녀를 찾기 위해 움직일 것이고, 자신에게 아내의 수술을 약속했던 최치웅부터 찾아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예상대로 만희는 김경애가 사라지자 최치웅을 찾아갑니다.
하지만 최치웅 역시 경애가 어디 있는지 알지 못했습니다.
그제야 만희는 강태주가 아내를 데려갔을 가능성을 떠올립니다.
태주는 일부러 자신을 뒤쫓는 만희를 따로 불러냅니다.
만희는 아내가 어디 있느냐고 화를 내지만 태주는 오히려 이전에 세윤이 납치됐을 때 자신이 느꼈던 감정을 떠올리게 합니다.
자신의 아내가 어디 있는지도 모른 채 끌려다니는 기분이 어떤지 이제 조금 알겠느냐는 것입니다.
그러나 태주의 진짜 목적은 복수가 아니었습니다.
만희가 무엇 때문에 그렇게까지 강태주를 죽이려 했는지 확인하는 것이었습니다.
태주는 만희가 지난 회차에서 했던 한마디를 계속 생각했습니다.
원래 죽이려고 했던 사람은 강태주였다.
그렇다면 왜 노만희는 처음부터 강태주를 반드시 죽여야 했을까.
단순한 돈 때문이라면 고세윤 납치 이후 거래가 완전히 틀어진 순간 태주 살해를 포기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만희는 끝까지 최치웅과의 약속을 깨려 하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김경애의 수술이었습니다.
최치웅은 노만희와 김경애에게 임상시험에서 떨어진 이유가 김경애의 전과 때문이라고 거짓말했습니다.
이어 고동찬이 사위 강태주 없이는 태아 줄기세포 수술을 진행하지 않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경애를 살릴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만희에게는 결국 모든 문제의 원인이 강태주처럼 보였습니다.
최치웅은 강태주만 없애주면 자신이 김경애를 반드시 수술해 살려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모든 퍼즐을 맞춘 태주는 만희에게 최치웅보다 더 확실한 조건을 제시합니다.
김경애의 수술을 자신이 직접 해주겠다는 것입니다.
대신 조건이 있었습니다.
노만희가 스스로 경찰에 자수하고, 그동안 최치웅에게 어떤 지시를 받았는지 모두 진술해야 합니다.
태주는 경애가 임상시험에서 탈락한 이유가 자신 때문이라는 최치웅의 말도 거짓일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만희에게 남은 선택은 두 가지였습니다.
계속 최치웅을 믿고 태주를 죽이거나, 자수하고 진실을 말한 뒤 강태주에게 아내의 수술을 맡기는 것이었습니다.
만희는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밤이 깊은 뒤 강태주에게 노만희의 연락이 옵니다.
태주는 만희가 자신의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생각하고 약속 장소로 향합니다.
만희는 태주에게 말합니다.
“약속 지켜. 시키는 대로 할 테니까.”
태주도 김경애를 살려주겠다는 약속을 다시 확인합니다.
모든 것이 태주의 계획대로 흘러가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만희가 이야기하고 있던 상대는 태주가 아니었습니다.
강태주의 뒤에서 최치웅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그 순간 노만희는 태주에게 전기충격기를 사용합니다.
방심하고 있던 태주는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채 그대로 쓰러집니다.
만희가 태주의 거래를 받아들이고 최치웅을 경찰에 넘길 것처럼 보였지만 마지막 순간 다시 최치웅 쪽을 선택한 것입니다.
쓰러진 태주 뒤로 최치웅이 나타나면서 11회는 가장 위험한 상황에서 끝납니다.
다만 만희가 정말 최치웅을 선택한 것인지, 아내를 살리기 위해 또 다른 계산을 하고 있는지는 11회만으로 완전히 단정할 수 없습니다.
11회까지 밝혀진 사건을 정리하면 최치웅의 계획은 여러 인물의 욕망을 이용하는 방식이었습니다.
노만희에게는 아내 김경애를 살릴 수 있다는 희망을 줬고, 김경애에게는 전과 때문에 임상시험에서 탈락했다는 거짓말을 심었습니다.
하정수에게는 돈 문제를 이용해 김경애 살해를 지시했고, 실패하자 직접 제거했습니다.
차명희에게는 강태주를 향한 감정을 이용해 고세윤 제거 계획에 끌어들였습니다.
그리고 자신은 모든 사람의 뒤에서 태주만 사라지면 된다는 목표를 가지고 움직였습니다.
결국 김경애의 병에서 시작된 복수처럼 보였던 사건은 최치웅의 질투와 욕망이 주변 사람들의 약점을 하나씩 이용하면서 거대한 범죄로 커진 것이었습니다.
결혼의 완성 11회는 앞선 회차에서 던졌던 대부분의 의문을 최치웅이라는 인물로 연결한 회차였습니다.
태아 줄기세포 프로젝트를 처음 제안한 사람도 최치웅이었고, 노만희에게 태주 살해를 지시한 사람도 최치웅이었습니다. 30억을 가져간 인물, 김경애 살해를 하정수에게 지시한 인물, 하정수를 직접 살해한 인물까지 모두 최치웅으로 밝혀졌습니다.
그의 범행 동기가 거대한 돈이나 권력만이 아니라 강태주를 향한 열등감과 질투에서 출발했다는 점도 드러났습니다. 자신이 시작한 프로젝트에서 태주만 인정받고, 태주가 빠지자 프로젝트 자체가 중단되는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반면 강태주는 끝까지 감정적으로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증거가 부족하자 최치웅을 모르는 척 떠봤고, 김경애를 직접 빼돌려 노만희와 최치웅의 관계를 흔들었습니다.
김경애를 수술해주겠다는 제안도 단순히 만희에게 자비를 베푸는 것이 아니라 최치웅의 범행을 증언하게 만들기 위한 카드였습니다.
그러나 가장 위험한 변수는 다시 노만희였습니다. 김경애를 사랑한다는 마음만큼은 진심이지만 그 사랑 때문에 납치와 살인까지 저지른 인물이기 때문에 어느 쪽을 선택할지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정리하면 결혼의 완성 11회는 태아 줄기세포 프로젝트를 처음 제안한 최치웅, 노만희를 이용한 강태주 살해 계획, 태주의 차량에서 사라졌던 30억의 행방, 하정수를 이용한 김경애 살해 시도와 하정수의 죽음, 차명희와 최치웅의 공조, 최치웅이 태주를 증오한 이유, 고동찬에게 진실을 바로잡으라고 요구한 고세윤, 김경애를 몰래 빼돌린 태주의 작전, 노만희에게 제안한 수술과 자수 거래, 그리고 태주를 전기충격기로 쓰러뜨린 노만희의 배신까지 이어졌습니다. 마지막 회를 앞두고 강태주는 다시 최치웅의 손에 떨어졌고, 노만희의 진짜 선택이 무엇인지가 결말을 가를 마지막 변수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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