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토일드라마 오싹한 연애 7회는 천여리와 마강욱의 가짜 약혼이 시작되면서 본격적인 로맨스와 레이나를 둘러싼 권력 싸움, 새로운 살인사건이 동시에 움직인 회차였습니다.
특히 주변 사람들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시작한 ‘증거용 데이트’가 두 사람에게는 점점 진짜 데이트처럼 변해가는 가운데, 강민환이 12년 동안 숨겨온 마음까지 공개되며 세 사람의 관계도 더욱 복잡해졌습니다.
가족들과 강민환이 모두 모인 식사 자리에서 천여리는 모두를 놀라게 할 선언을 합니다.
할머니 백경자가 원하는 상대인 강민환이 아니라 마강욱과 약혼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가족들은 물론 당사자인 민환까지 당황합니다. 민환은 화를 내기보다 두 사람이 어떻게 만나 연인이 됐는지 직접 이야기를 들어보겠다고 합니다.
문제는 여리와 강욱이 실제 연애를 한 적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첫 만남이 어디였느냐는 질문부터 두 사람은 말을 맞춰야 했습니다. 야산에서 만났고, 한강에서 함께 뛰었으며 라면도 먹었다는 실제 있었던 일들을 연애 이야기처럼 포장합니다.
왜 약혼까지 하느냐는 질문에는 강욱이 망설이지 않고 답합니다.
“많이 좋아합니다.”
가짜 약혼을 지키기 위한 대답이었지만 정작 그 말을 들은 여리가 순간 흔들리면서 두 사람 사이의 감정도 묘하게 달라집니다.
강민환이 과거 천여리의 파혼 과정에 어디까지 관여했는지도 조금씩 드러납니다.
민환은 B&C홀딩스 회장의 이혼소송을 차기우에게 맡기면서 여리가 과거 파혼한 진짜 이유를 외부에 밝히지 말아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여리가 사람과 손이 닿는 것을 극도로 피한다는 사실도 알고 있던 민환은 그녀에게 장갑을 선물했습니다.
겉으로는 장난스럽고 자신감 넘쳐 보였지만 민환은 오랫동안 여리의 비밀을 지켜주면서 자신의 방식으로 곁에 머물고 있었습니다.
동백나무 아래에서 발견된 관은 미술관이 마음대로 처리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먼저 관련 기관의 확인을 거쳐 매장 유산 여부를 판단해야 했고, 본격적인 조사도 진행됩니다.
그 과정에서 화경당에게 벌어진 비극도 명확해집니다.
강평군은 화경당이 죽은 뒤에도 연인 도원에게 돌아가지 못하도록 자신의 영역 안 동백나무 아래에 그녀를 묻었고, 두 사람을 끝까지 갈라놓으려 했습니다.
그렇게 서로를 찾아 헤매던 화공 도원과 화경당은 무려 300년이 지나서야 다시 만납니다.
공식적으로 강평군의 연인으로 알려졌던 화경당의 진짜 사랑은 도원이었고, 두 사람이 나눠 가진 연서가 그 사실을 증명했습니다.
300년 동안 풀리지 않았던 사랑과 죽음의 진실이 마침내 제자리를 찾은 것입니다.
문제는 예언 측에서 화경당의 이야기를 이미 다른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연서 한 장만을 근거로 화경당과 강평군의 사랑을 역사적인 로맨스처럼 포장해 홍보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리와 강욱은 나머지 연서를 통해 진짜 상대가 도원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여리는 잘못된 이야기를 계속 이용한다면 자신들이 갖고 있는 도원의 연서를 공개하겠다며 맞섭니다.
귀신의 부탁에서 시작했던 300년 미제 사건은 결국 죽은 사람의 억울함을 풀고 왜곡된 기록까지 바로잡는 데까지 이어졌습니다.
화경당과 도원의 사건을 끝낸 강욱은 새로운 생각을 합니다.
무려 300년 동안 묻혀 있던 진실도 결국 찾아냈다면, 여리가 12년 전부터 겪어온 일 역시 제대로 조사하면 진실을 밝혀낼 수 있지 않겠느냐는 것입니다.
강욱은 이제 귀신이 가져오는 사건뿐 아니라 여리라는 사람 자체를 알아보기로 합니다.
여리가 왜 사람과 손이 닿는 것을 두려워하는지, 12년 전 무슨 일이 있었는지, 왜 파혼까지 해야 했는지 하나씩 확인하려 합니다.
사건 공조를 넘어 강욱의 관심이 본격적으로 여리 개인에게 향하기 시작했습니다.
백경자는 손녀가 갑자기 데려온 마강욱을 쉽게 약혼자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곧바로 강욱에 대한 뒷조사를 시작하고 과거 심장수술을 받은 사실까지 확인합니다.
여리와 강욱에게는 언제부터 사귀었느냐는 질문도 이어집니다.
두 사람은 무려 6개월 전부터 만났다고 주장하지만 주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사실과는 맞지 않습니다.
불과 두 달 전까지만 해도 서로 제대로 알지 못했던 두 사람이라는 지적이 나오자 강욱은 중간에 냉각기가 있었다고 둘러댑니다.
여리 역시 앞선 4개월은 서로 밀고 당기던 기간이었다며 말을 맞춥니다.
하지만 설명하면 할수록 가짜 연애가 더 수상해지는 상황이었습니다.
강욱이 술에 취한 날 여리는 그를 집까지 데려다주게 됩니다.
대문이 잠겨 있어 담까지 넘어 들어간 여리 앞에 낯선 할머니가 나타납니다.
귀신을 보는 여리는 처음에는 그 할머니까지 귀신이라고 착각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강욱의 할머니 팽묘순이었습니다.
묘순은 손자와 함께 나타난 여리가 궁금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강욱과 어떤 사이냐고 묻자 여리는 친한 사이라고 답하지만, 조금 많이 친하다는 분위기는 쉽게 숨겨지지 않습니다.
그러던 중 묘순이 여리의 띠를 묻기 시작합니다.
강욱은 술이 깨자마자 뛰쳐나와 여리가 대답하지 못하게 막습니다.
묘순이 평소 강욱에게 검은 원숭이띠 여자는 만나지 말라고 이야기해왔는데, 공교롭게도 여리가 바로 그 원숭이띠였기 때문입니다.
가짜 약혼에 새로운 변수까지 하나 추가된 셈입니다.
가족과 직장 동료들까지 두 사람의 연애를 믿지 않자 강욱은 확실한 증거를 남기자고 제안합니다.
두 사람은 같은 옷을 입은 채 하루 동안 실제 연인처럼 데이트하면서 사진을 찍기로 합니다.
오락실에서 인형을 뽑고 게임을 하며 자연스럽게 사진을 남깁니다.
과거 연애 이야기를 만들면서 언급했던 한강 러닝도 실제로 하고, 함께 라면까지 먹습니다.
훗날 보여줄 사진인 만큼 촬영 날짜가 드러나지 않도록 신경까지 씁니다.
처음 목적은 어디까지나 가짜 약혼을 증명하기 위한 자료 만들기였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이 웃고 장난치는 모습은 어느 순간부터 설정을 위한 연기라기보다 평범한 연인의 데이트에 가까워집니다.
그 와중에도 여리는 사진을 찍을 때 강욱에게 손이 닿지 않도록 조심합니다. 귀신을 보는 능력이 강욱에게 다시 옮겨갈 수 있다는 두려움은 여전히 남아 있었습니다.
연애 문제와 별개로 여리는 레이나 내부에서 벌어진 수상한 미술품 거래도 계속 추적합니다.
지난 10년 동안 레이나의 그림이 여러 갤러리를 거치며 거래된 기록이 발견됩니다.
작품을 개인 소장품처럼 꾸미고 이를 담보로 대출을 받는 방식까지 이용되면서 약 500억 원 규모의 자금이 만들어진 정황이 드러납니다.
여리는 당장 문제를 터뜨리기보다 이후 상황까지 준비한 뒤 공개해야 한다고 판단합니다.
섣불리 움직이면 상대가 증거를 없애거나 오히려 자신을 공격할 수 있기 때문에 일단 관련 사실을 보안에 부칩니다.
옥계희 역시 가만히 있지 않습니다.
과거 여리의 파혼 이후 후계자로 천여리가 아닌 천동준을 거론했던 이사들을 다시 움직이며 여리의 오너 리스크를 부각하려 합니다.
가짜 약혼이 들킬 경우 여리에게는 단순한 연애 스캔들이 아니라 경영권까지 흔들 수 있는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강민환이 오랫동안 여리를 좋아하면서도 마음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던 이유도 공개됩니다.
12년 전 민환은 여리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기 위해 커플링까지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바로 그날 동생 강지환이 찾아와 자신 역시 여리에게 반지를 건네며 고백할 계획이라고 말합니다.
민환은 결국 자신의 마음을 접습니다.
그렇게 포기했던 첫사랑이 12년이 지나 자신의 눈앞에서 다른 남자와 약혼을 선언했습니다.
민환이 강욱과 여리의 관계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이유가 단순한 경쟁심만은 아니었던 것입니다.
그는 강욱에게 결론이 이미 정해져 있다며 지금이라도 약혼을 없었던 일로 하라고 경고합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강욱의 상사인 지검장을 찾아가 인사기록까지 확인하며 그를 본격적으로 조사하기 시작합니다.
여리는 호텔에 들어온 꽃 장식을 살펴보다 평소 시오의 스타일과 다르다는 것을 알아챕니다.
이상함을 느낀 여리는 호텔 관련 문제를 이야기하기 위해 시오에게 직접 전화를 겁니다.
전화는 정상적으로 연결됩니다.
그런데 통화 중인 바로 그 순간 여리의 눈앞에 시오가 나타납니다.
여리가 전화를 하고 있는데 동시에 시오의 모습이 보인다는 것은 한 가지 의미였습니다.
시오는 이미 죽어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시오인 척 전화받고 사업을 이어온 사람은 그의 동생이었습니다.
도박 문제에 빠져 있던 동생이 시오를 죽인 뒤 형 행세를 하며 주변 사람들을 속여온 정황이 드러납니다.
여리는 시오의 귀신을 통해 자신의 예상이 맞았다는 것을 확인한 뒤 시신이 버려진 장소를 찾아갑니다.
혼자 움직이지만 강욱에게는 경찰을 보내달라는 연락을 남깁니다.
문제는 천하리가 여리의 움직임을 지켜보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하리는 오래전부터 여리가 귀신을 본다는 사실을 의심하고 있었고, 그 사실을 증명해 후계 경쟁에서 끌어내릴 기회를 노리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호텔을 빠져나가는 여리를 본 하리는 뒤를 밟습니다.
여리가 아무도 알려주지 않은 장소에서 시오의 시신을 찾아내는 순간을 촬영한다면 귀신을 본다는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결정적인 약점이 될 수도 있었습니다.
여리는 결국 시오의 시신이 있는 장소까지 도착합니다.
하지만 바로 뒤에서는 천하리가 휴대전화를 들고 여리가 무엇을 하는지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여리가 시신 앞으로 다가가면 하리에게 모든 비밀이 들킬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 순간 먼저 현장에 도착한 강욱이 여리를 자신의 쪽으로 끌어당깁니다.
두 사람은 서로를 끌어안은 채 하리의 시야에서 몸을 숨깁니다.
여리가 귀신을 보고 시신을 찾아왔다는 사실을 들키지 않도록 강욱이 다시 한번 막아준 것입니다.
가짜 약혼으로 시작한 두 사람인데 위기의 순간마다 오히려 진짜 연인보다 더 자연스럽게 서로를 지키는 모습이 이어졌습니다.
이번 회차에서 여리와 강욱의 관계는 확실히 한 단계 달라졌습니다.
처음에는 강민환과의 약혼을 피하기 위해 만들어낸 관계였고, 주변 사람들을 속이기 위해 날짜까지 숨겨가며 데이트 사진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정작 사진 속 두 사람은 연기를 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은 듯 자연스럽게 즐거워합니다.
특히 강욱은 백경자 앞에서 여리를 많이 좋아한다고 말했고, 여리의 12년 전 과거까지 자신이 알아보겠다고 합니다.
귀신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잠시 손잡은 공조 관계에서 시작했지만 이제는 상대가 다치거나 곤란해지는 일을 먼저 걱정하는 사이가 됐습니다.
여리 역시 여전히 능력이 옮겨갈까 봐 강욱과의 접촉을 조심하면서도 이전처럼 그를 밀어내지는 않습니다.
오싹한 연애 7회는 300년 전 사랑의 진실을 마무리하면서 현재의 세 사람, 천여리와 마강욱 그리고 강민환의 관계를 본격적으로 움직인 회차였습니다.
도원과 화경당은 300년이라는 시간이 지나서야 서로에게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그 사건을 해결한 강욱이 곧바로 여리의 12년 전 과거도 파헤쳐보자고 한 것은 두 사건이 앞으로 연결될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변화였습니다.
강민환의 과거도 인상적이었습니다. 12년 전 여리에게 커플링을 준비할 정도로 마음이 컸지만 동생 강지환 역시 여리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고 스스로 물러났습니다. 지금의 강욱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유도 그 오랜 시간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현재 여리에게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은 강욱입니다. 귀신 사건을 함께 해결하고, 가짜 약혼을 위해 데이트하고, 여리의 가족에게 의심받으면서도 결정적인 순간에는 항상 여리를 먼저 보호합니다.
레이나 내부 갈등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여리는 그림을 이용한 약 500억 원 규모의 수상한 자금 흐름을 파악했고, 옥계희는 이사들을 다시 움직여 여리의 오너 리스크를 문제 삼으려 합니다. 가짜 약혼이 단순한 로맨스 설정으로 끝나지 않고 후계 구도와도 직접 연결된 상황입니다.
여기에 시오 살인사건까지 새롭게 시작됐습니다. 살아 있는 사람과 통화하고 있다고 생각한 순간 그 사람의 귀신이 눈앞에 나타나는 장면은 이 드라마 특유의 오컬트 설정을 효과적으로 활용한 반전이었습니다.
정리하면 오싹한 연애 7회는 천여리와 마강욱의 약혼 선언 후폭풍, 도원과 화경당의 300년 미제 사건 해결, 강욱 할머니 팽묘순과 여리의 첫 만남, 가짜 연애를 증명하기 위한 오락실·한강 데이트, 레이나 미술품을 둘러싼 500억 원 자금 의혹, 강민환이 12년 전 여리에게 고백하지 못했던 이유, 시오의 죽음과 쌍둥이 동생의 사칭, 시신을 찾아간 여리를 뒤쫓은 천하리, 그리고 여리를 품에 안고 숨겨준 강욱까지 이어졌습니다. 다음 회차에서는 가짜로 시작한 약혼이 얼마나 더 진짜 감정에 가까워질지와 하리가 여리의 비밀을 잡아낼 수 있을지가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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