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 4회는 시신을 숨긴 박경희와 임재홍이 협박범에게 거액을 요구받으면서 시작합니다.
두 사람은 자신들이 시신을 옮기는 모습이 찍혔다고 믿고 5억 원을 마련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움직입니다. 하지만 어렵게 협박범을 찾아간 뒤 확인한 영상은 전혀 다른 것이었습니다.
경희가 그토록 의심했던 남편의 불륜이 실제 영상으로 눈앞에 나타났고, 동시에 사고 당시 나솔에게 벌어진 또 다른 사건까지 공개되면서 이야기는 한 번 더 뒤집혔습니다.
다음 날 아침 박경희와 임재홍은 정체불명의 협박 문자를 확인합니다.
협박범은 전날 두 사람이 한 행동을 모두 촬영했다며 오후 5시까지 현금 5억 원을 지정된 사물함에 넣으라고 요구합니다.
돈을 주지 않으면 영상을 세상에 공개하겠다는 조건까지 붙어 있었습니다.
문제는 경희와 재홍이 협박범이 정확히 어떤 장면을 가지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는 점이었습니다.
두 사람은 전날 재개발 현장에서 흥신소 직원 나솔의 시신을 옮기고 이후 세컨드하우스 지하에 숨겼습니다.
따라서 문자 속 ‘어제 한 짓’이라는 표현을 당연히 시신 은닉과 증거 인멸로 받아들였습니다.
5억을 준다고 해서 영상이 완전히 사라진다는 보장도 없었지만, 경찰에 알려지는 순간 가족과 딸의 삶까지 무너질 수 있어 돈을 마련하는 것 외에는 다른 방법을 생각하지 못합니다.
두 사람이 가장 먼저 생각한 것은 집 금고에 보관해둔 현금이었습니다.
하지만 금고를 열어본 재홍은 돈이 거의 남아 있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경희가 진행하던 투자와 사업 자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미 돈을 사용한 상태였습니다.
재홍은 자신과 상의도 없이 거액을 사용했다며 화를 냅니다. 평소에도 경제권과 성공을 둘러싸고 갈등했던 부부에게 또 다른 싸움거리가 생긴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서로 책임을 따질 시간이 없었습니다.
경희는 자신이 최대한 돈을 마련해보겠다며 회사로 향합니다.
아이들의 등교 시간, 두 가족은 집 앞에서 다시 마주칩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전날과 다르지 않은 평범한 이웃의 아침이었습니다.
그러나 경희와 재홍은 시신을 숨긴 사실과 5억 협박에 시달리고 있었고, 수정은 이미 두 사람이 사고 현장에서 시신을 옮기는 장면까지 직접 촬영한 상태였습니다.
주민서와 임예지 역시 교통사고의 진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네 명의 어른과 두 아이 모두 같은 사건을 품고 있으면서도 누구 하나 먼저 진실을 꺼내지 않습니다.
서로 웃으며 인사하는 평범한 장면 안에서 각자가 어떤 사실을 알고 있고 어디까지 숨기고 있는지가 달라진 상황이었습니다.
경희는 5억 원을 마련하기 위해 회사 자금에 손을 대기로 합니다.
곽 이사는 현재 투자 계약을 앞두고 있고 세무 문제까지 발생할 수 있다며 회사 돈을 개인적으로 인출하는 것을 강하게 반대합니다.
그러나 경희에게는 선택지가 많지 않았습니다.
당장 몇 시간 안에 현금 5억을 만들어야 했기 때문에 위험을 감수하고 회사 자금을 사용하기로 합니다.
그런데 은행 역시 갑작스럽게 요청한 거액의 현금을 전부 준비할 수 없었습니다.
경희가 손에 넣을 수 있었던 현금은 3억 원 정도였습니다.
경희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골드바까지 급하게 처분해 약 9천만 원을 추가로 확보합니다.
돈과 성공을 위해 살아온 경희가 이제는 자신과 가족의 범죄를 숨기기 위해 회사와 개인 재산까지 모두 끌어다 쓰기 시작했습니다.
회사 자금과 골드바를 모두 동원해도 5억 원에는 미치지 못합니다.
경희는 재홍에게도 손 놓고 있지 말고 부족한 금액을 마련하라고 요구합니다.
재홍은 주변 사람들에게 급하게 연락해 돈을 빌리기 시작합니다.
배우로 활동하고 있지만 당장 현금으로 움직일 수 있는 돈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여러 사람에게 손을 벌인 끝에 어느 정도 금액은 확보하지만 마지막 약 9천9백만 원을 채우지 못합니다.
협박범이 지정한 시간은 계속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정신없이 돈을 마련하던 경희에게는 투자자 미셸과의 중요한 약속도 남아 있었습니다.
식사 장소에서 경희는 우연히 주보성을 만납니다.
보성은 안수정과 이혼 소송 중인 남편이지만 경희와는 직접 만난 적이 없어 두 사람 모두 상대가 누구인지 알지 못합니다.
보성은 경희를 평소 잘 알고 있었다며 반갑게 인사합니다.
개업을 준비하면서 인테리어 업체를 찾고 있다며 경희의 명함까지 받아갑니다.
안수정과 임재홍이 불륜 관계라는 사실을 모르는 경희가 수정의 남편과 먼저 업무 관계로 연결된 것입니다.
서로 얽히지 않았던 배우자들까지 조금씩 연결되기 시작했습니다.
이어진 미셸과의 미팅에서는 경희에게 또 다른 위기가 찾아옵니다.
미셸은 남편과 관련된 불륜 의혹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정리되면서 예정했던 투자 계약을 계속 진행하겠다고 밝힙니다.
좋은 소식처럼 보였지만 최종 계약 전에 회사 재무 상태를 다시 확인하겠다고 합니다.
대표가 회사 자금을 사적인 용도로 빼돌리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마지막 검증이 필요하다는 설명이었습니다.
경희는 불과 얼마 전 회사 자금에서 현금 3억을 꺼낸 상태였습니다.
투자 계약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회사 돈을 범죄를 숨기기 위한 협박금으로 사용한 결과가 바로 돌아오기 시작합니다.
경희는 아무 문제도 없다고 대답하지만 표정에서는 불안을 감추지 못합니다.
끝까지 부족한 돈을 마련하지 못한 재홍이 찾아간 사람은 안수정이었습니다.
재홍은 수정에게 급하게 현금 9천9백만 원을 빌려달라고 부탁합니다.
수정은 이미 전날 사고와 경희 부부의 시신 은닉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재홍이 갑자기 정확히 부족한 액수에 가까운 돈을 요구하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궁금해집니다.
수정은 아무것도 모르는 척 돈이 왜 필요한지 묻습니다.
재홍은 별장 잔금을 급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거짓말합니다.
수정은 그 돈만 있으면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냐고 확인한 뒤 결국 돈을 빌려줍니다.
남편 몰래 불륜을 저지른 상대에게 이제는 시신 은닉을 숨기기 위한 협박금까지 빌리게 된 상황이었습니다.
이후 경희가 누구에게서 돈을 구했느냐고 묻자 재홍은 소속사 대표에게 빌렸다고 또다시 거짓말합니다.
사건을 숨기려 할수록 부부 사이에 새로운 거짓말이 하나씩 늘어나고 있었습니다.
한편 연락이 끊긴 흥신소 직원 나솔을 찾는 새로운 인물이 등장합니다.
나솔의 쌍둥이 형제 나도입니다.
나솔이 연락을 받지 않고 사무실에도 돌아오지 않자 나도는 단순한 잠적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나솔의 마지막 행적을 추적한 그는 재개발 공사 현장까지 찾아옵니다.
그리고 현장을 다시 확인하기 위해 찾아온 주민서와 우연히 마주칩니다.
나도가 어린 민서에게 이곳에서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묻는 순간 임예지가 나타납니다.
예지는 고양이를 찾으러 왔다가 다른 곳으로 갔다는 식으로 둘러댄 뒤 민서의 손을 잡고 빠르게 자리를 벗어납니다.
하지만 나도는 사고 현장에 남아 있는 타이어 흔적과 두 아이의 수상한 행동을 확인했습니다.
나솔의 행방을 추적하는 사람이 처음으로 사고 현장까지 도착한 것입니다.
우여곡절 끝에 경희와 재홍은 현금 5억 원을 모두 마련합니다.
하지만 그대로 돈을 넘겨주고 끝낼 생각은 아니었습니다.
돈 가방 안에 위치추적기를 숨기고 만일을 대비한 호신용 도구도 준비합니다.
협박범이 지정한 사물함에 현금을 넣은 뒤 누가 가방을 가져가는지 직접 추적하기로 한 것입니다.
수정 역시 두 사람이 평소와 다르게 급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지켜봅니다.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졌다고 느낀 수정은 자동차를 타고 뒤따라가려 하지만 다른 차량에 길이 막히면서 미행에는 실패합니다.
협박범이 예고한 시간이 다가오고 경희와 재홍은 약속대로 현금을 사물함에 넣습니다.
잠시 뒤 누군가 가방을 가져가면서 위치추적기가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두 사람은 추적 장치가 보내는 위치를 따라갑니다.
가방은 지하철을 타고 여러 장소를 거친 뒤 한 빌라 안으로 들어갑니다.
실제로 돈을 가져간 사람은 여성이었습니다.
공범이 있을 가능성을 생각한 재홍은 차량에 남기로 하고, 경희가 직접 빌라 안으로 들어가 협박범을 확인하기로 합니다.
경희는 자신의 얼굴이 알려지는 것을 피하기 위해 택배기사처럼 위장한 뒤 문을 두드립니다.
문을 연 사람의 얼굴을 확인한 경희는 당황합니다.
협박범은 전혀 모르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1회에서도 잠시 모습을 보였던 크리스탈 피부과 직원 부진이었습니다.
부진 역시 경희를 알아보고 급하게 문을 닫으려 합니다.
경희는 돈을 돌려달라고 요구하기보다 자신들이 한 일을 찍은 원본 영상만 확실하게 삭제하면 된다고 말합니다.
부진은 원본을 삭제하겠다며 경희를 집 안으로 들입니다.
그리고 영상을 지운 뒤 복사본이 담겨 있다는 디스크까지 경희에게 넘겨줍니다.
경희는 자신과 재홍이 시체를 옮기는 장면이 들어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그 자리에서 영상을 확인합니다.
디스크를 휴대전화에 연결해 영상을 재생한 경희는 그대로 굳어버립니다.
화면에 나온 것은 재개발 현장도, 시신을 옮기는 자신들의 모습도 아니었습니다.
남편 임재홍과 이웃집 안수정이 은밀하게 만나는 모습이었습니다.
부진은 시신 유기 사건을 우연히 촬영한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자신이 근무하는 피부과 원장 안수정의 불륜을 알고 있었고, 재홍과 수정의 관계를 몰래 촬영해 돈을 요구한 것입니다.
경희와 재홍은 범죄 은닉이 발각됐다고 착각해 5억 원이라는 거액을 마련했지만, 정작 협박범이 가지고 있던 것은 전혀 다른 비밀이었습니다.
그리고 경희가 몇 회 동안 의심해온 남편의 불륜은 마침내 의심이 아니라 확실한 사실이 됩니다.
경희는 충격적인 영상을 확인한 뒤 아무 말 없이 부진의 집을 나옵니다.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재홍은 협박 문제가 잘 해결됐는지 묻지만 경희는 자신이 무엇을 봤는지 알려주지 않습니다.
재홍 역시 아내가 자신의 불륜을 확인했다는 사실을 모른 채 함께 집으로 돌아갑니다.
집 근처에 도착한 경희의 눈에 쓰레기를 버리러 나온 수정이 들어옵니다.
불과 얼마 전까지는 딸들의 사고와 시신 은닉이라는 비밀을 함께 알고 있는 이웃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경희에게 수정은 자신의 남편과 불륜을 저지른 여자였습니다.
경희는 감정을 억누르지 못한 채 차량을 수정이 있는 방향으로 몰아갑니다.
자동차가 수정에게 충돌할 듯 가까워지는 순간 화면은 과거의 사고 현장으로 전환됩니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3회에서 모두가 이미 죽었다고 생각했던 흥신소 직원 나솔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가 공개됩니다.
주민서가 운전한 차에 부딪힌 직후 나솔은 움직이지 않았고, 이후 경희와 재홍도 그를 사망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그러나 사고 직후 나솔은 아직 살아 있었습니다.
현장에는 변호사 최상철도 있었습니다.
최상철은 쓰러진 나솔의 옷에서 자신의 휴대전화를 찾아 챙긴 뒤 그대로 자리를 떠나려 합니다.
정신을 되찾은 나솔은 최상철을 뒤쫓아가 공격합니다.
두 사람이 몸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위기에 몰린 최상철은 주변에 있던 병을 집어 나솔을 공격합니다.
나솔은 피를 흘리며 다시 쓰러지고, 최상철은 그를 그대로 남겨둔 채 현장에서 도망칩니다.
결국 주민서가 일으킨 차량 사고만으로 나솔의 이후 상태를 설명할 수 없다는 새로운 사실이 드러난 것입니다.
경희와 재홍은 딸이 사람을 죽였다고 믿고 시신까지 숨겼지만, 사고와 나솔의 죽음 사이에는 최상철과의 충돌이라는 또 다른 사건이 존재했습니다.
4회의 가장 큰 아이러니는 경희와 재홍이 협박범의 말을 스스로 잘못 해석했다는 점이었습니다.
협박범은 자신들이 전날 저지른 시신 은닉을 알고 있다고 한 적이 없습니다.
단지 영상을 가지고 있다고 했을 뿐인데, 너무 큰 죄를 숨기고 있던 두 사람이 알아서 자신의 범행이 발각됐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래서 회사 돈을 빼고, 골드바를 팔고, 지인들에게 돈을 빌려가면서까지 5억 원을 마련합니다.
그런데 정작 5억짜리 영상에 담긴 것은 작품 초반부터 경희가 집착했던 남편의 불륜이었습니다.
살인사건 은닉에 비하면 불륜은 하찮게 느껴질 수 있었지만, 정작 경희 개인에게는 그 어느 비밀보다 직접적인 배신이었습니다.
이번 회차에서 가장 많은 정보를 가진 사람은 안수정입니다.
수정은 주민서가 실제 운전자였다는 사실을 알고 있고, 예지에게 받은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없앴습니다.
동시에 경희와 재홍이 사고 현장에서 나솔을 옮기는 모습도 직접 촬영해 보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재홍은 바로 그 수정에게 9천9백만 원을 빌리면서 자신들이 또 다른 문제에 휘말렸다는 사실까지 간접적으로 알려줬습니다.
반면 수정은 자신의 병원 직원 부진이 자신과 재홍의 불륜 영상을 촬영해 5억 원을 요구했다는 사실까지 알고 있었는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습니다.
경희가 모든 사실을 알게 되면서 두 여성의 관계도 이제 완전히 달라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 4회는 등장인물 모두가 서로 다른 비밀을 가지고 상대를 바라보는 구조가 더욱 복잡해진 회차였습니다.
경희와 재홍은 자신들의 시신 은닉이 촬영됐다고 믿고 5억 원을 마련했습니다. 하지만 협박범 부진이 가진 것은 불륜 영상이었고, 경희는 범죄보다 먼저 남편의 배신을 직접 확인하게 됐습니다.
재홍은 아내에게는 돈을 소속사 대표에게 빌렸다고 거짓말하면서 실제로는 불륜 상대인 수정에게 돈을 빌렸습니다. 수정은 재홍이 왜 돈이 필요한지 모르는 척하면서도 사고와 시신 은닉에 관한 진실은 이미 상당 부분 알고 있습니다.
주보성과 경희의 우연한 첫 만남도 앞으로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배우자가 서로 불륜 관계라는 사실을 모르는 두 사람이 먼저 업무 관계로 연결됐기 때문입니다.
나도의 등장으로 나솔 실종 사건 역시 본격적으로 추적되기 시작했습니다. 타이어 자국이 현장에 남아 있고 민서와 예지가 그 장소를 다시 찾았기 때문에 아이들에게까지 수사가 가까워질 가능성이 생겼습니다.
무엇보다 마지막 반전이 중요했습니다. 주민서가 나솔을 차로 들이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사고 직후 나솔은 살아 있었습니다. 이후 최상철과 몸싸움을 벌였고 다시 큰 부상을 입었습니다.
경희와 재홍은 딸이 사람을 죽였다고 믿고 더 큰 범죄까지 저질렀지만, 실제 사건은 그들이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복잡했습니다.
정리하면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 4회는 5억 원 협박 문자, 회사 자금과 골드바까지 동원한 박경희, 주보성과 경희의 첫 만남, 안수정에게 돈을 빌린 임재홍, 나솔의 쌍둥이 형제 나도의 등장, 위치추적기를 이용한 협박범 추적, 크리스탈 피부과 직원 부진의 정체, 임재홍과 안수정의 불륜 영상 반전, 수정에게 차를 몰고 돌진한 경희, 그리고 사고 직후 살아 있었던 나솔과 최상철의 충돌까지 이어졌습니다. 이제 경희가 남편과 수정의 불륜을 어떻게 처리할지, 나솔 사건을 추적하는 나도가 두 가족에게 얼마나 가까이 다가올지가 다음 이야기의 핵심으로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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