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밀한 리플리 45회에서는 숨겨진 친자관계, 과거 사고의 진실, 사랑과 집착의 뒤엉킨 감정이 한꺼번에 수면 위로 떠오르며 폭발적인 긴장감을 선사한다.
특히 회차 말미, 정원이 혜라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히는 장면은 45화의 클라이맥스로, 이후 전개를 완전히 뒤흔들 핵심 포인트다.
정원은 진회장에게 담담하게 제안한다.
“저를 해치면 세훈과 혜라가 무너질 거예요. 전 주영채로 살 테니, 회장님도 평화를 얻으세요.”
이 말은 진회장의 약점을 정확히 찌른 일종의 '딜'이었다.
그때, 몰래 듣고 있던 하늘이 나타나 정원의 편에 서겠다고 선언한다.
“정원 씨를 다치게 하면 저는 회장님의 가장 무서운 적이 됩니다.”
진회장은 결국 정원과 혜라의 친자확인 검사를 황 실장에게 지시하며 분노에 휩싸인다.
하늘은 정원에게 리플리 활동을 그만두라고 하지만 정원은 거절한다.
그러다 하늘이 정원을 붙잡으며 포옹하는 순간, 진세미가 이를 목격한다.
정원은 유부녀인 자신에게 다가오는 하늘을 냉정하게 밀쳐내고 자리를 떠난다.
세훈은 진회장을 찾아와
“음식 망친 건 진수아인데, 정원영채가 뒤집어썼다”고 설명하며 도움을 청한다.
진회장이 “사랑을 점검해보라”고 하자, 세훈은 단호하게 말한다.
“저에겐 정원영채뿐입니다. 어머니가 막아도 제 사랑은 지킬 겁니다.”
정원은 난숙에게
“약속을 어겼다. 이젠 제가 알아서 하겠다”고 말하고 손목을 붙잡아 내려친 뒤 자리를 박차고 나간다.
이어 영채를 찾아가 사과 대신 현실을 직시하라고 말한다.
영채가 “한혜라도 내 딸이라서 정원을 내쫓았다”고 하자, 정원은 차갑게 말한다.
“난숙의 딸로 돌아가세요. 전 한혜라의 딸이라도, 세훈 씨 사랑받는 데 문제 없어요.”
(일일드라마 특유의 캐릭터가 자신의 전략을 굳이 미주알고주알 털어놓는 비합리성은 여전히 아쉬운 지점이다.)
세미는 하늘과 정원의 포옹 장면을 언급하며 세훈을 자극한다.
세훈은 샤워 중 아내와 하늘이 키스하는 상상을 하며 분노한다.
진수아가 세훈 방에서 유혹하지만, 세훈은 입맞춤 흉내만 내고
“적당히 해. 넌 내 타입이 아니야.”
라며 선을 긋는다.
정원은 부회장실에서 자신이 익명글을 올렸음을 인정한다.
혜라도 음식 사건을 정원에게 덮어씌웠다고 고백한다.
정원은 혜라에게
“혜라 씨 인생부터 되돌아보세요.”
라고 조언한다.
차기범은 정원에게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려준다.
“25년 전, 혜라가 수아를 데리러 오다 사고가 났어. 그 사고… 진회장이 사주했을 수도 있어. 나한테 살인죄를 뒤집어씌운 사람도 진회장이야.”
정원은 혼란 속에서 혜라와의 연결점을 더 깊이 파고든다.
회장실에서 진회장은 검사지를 확인한다.
정원영채는
차수아, 그리고 혜라의 친딸이었다.
모든 퍼즐이 하나로 연결되는 결정적 순간이다.
난숙은 영채에게
“세훈 계속 꼬셔라”
고 지시하지만, 상황은 완전히 반대로 흐른다.
세훈은 짐을 싸서 집을 나가며 말한다.
“정원영채가 건향가보다 중요합니다.”
그리고 난숙의 집으로 가
“여기서 정원영채와 살 겁니다.”
라고 선언한다.
혜라는 정원이 그려준 초상화를 보며
“왜 날 이렇게 미워하는지 모르겠다…”
고 되뇌인다.
그때 정원이 전화로 묻는다.
“25년 전 사고가 없었다면… 수아 데리러 오셨나요?”
혜라가 “당연하지”라고 답하자, 정원은 마침내 진실을 밝힌다.
“근데 왜 수아를 못 알아봐요? 제가 수아이거든요.”
혜라는 충격에 숨을 삼키며 흔들린다.
45회는 이렇게 거대한 반전과 함께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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