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애하는 X 10회는 폭발 사고 직후부터 아진을 둘러싼 감정과 사건들이 폭주하는 회차다.
문도혁의 청혼, 준서의 할아버지 사망, 황지선의 폭로, 준서의 선택,
그리고 심상희의 극단적 행동까지…
각 인물의 욕망과 광기가 한꺼번에 터지며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한다.
재오와 준서는 가까스로 폭발 사고에서 살아남는다.
그리고 그 혼란의 순간, 문도혁은 아진에게 돌연 청혼한다.
재오는 보스와 연락이 닿지 않자 불안해하며 상황을 따라잡으려 한다.
할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연락을 받은 준서는 정신없이 뛰어가지만, 결국 돌아가신 뒤였다.
그런데 황지선은 유산이 자신에게 오지 않았다며 난동을 부린다.
준서도 남의 핏줄이라며 내뱉는 말은 그가 어떤 사람인지 단번에 드러난다.
아홉 살 백아진이 그 사실을 알고 자신을 협박했다는 황지선의 뒤틀린 주장.
준서는 그동안 자신이 겪었던 상처가 모두 황지선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심성희는 아진의 가방들을 몽땅 들고 나와 되팔려다 경찰에 잡힌다.
아진의 일을 돕는다는 식의 변명까지 덧붙이며 사과를 받고 싶다고 말한다.
그러나 아진은 명확하게 선을 긋는다.
잘못한 사람이 사과하는 것이라고.
심성희는 아진에게 적반하장으로 반응하며 또 한 번 갈등을 만든다.
레나는 외국으로 떠나며 준서에게 말한다.
백아진에서 벗어나 인간 윤준서로 살라고.
준서는 글도 내려놓고, 아진도 내려놓고
스스로에게 시간을 주고 싶다 말하며 잠시 물러난다.
도혁과의 결혼일이 정해지고, 아진의 결혼 소식은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재오는 TV로 소식을 듣고 멍해진다.
아진 주변을 계속 지켜보던 재오에게 강한 충격이다.
도혁의 거대한 집에는 아무도 출입할 수 없는 ‘3층 서재’가 있다.
전처조차 출입이 불가능했던 장소.
도혁은 전 아내가 자신만 보면 죽이고 싶어 했고
그 후 정신이 무너져 정신병원에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그의 말은 전부 믿기 어렵다.
숨기는 것이 너무 많다.
준서는 할아버지 묘 앞에서 조용히 작별을 고한다.
재오에게는 이제 주인 잃은 개처럼 살지 말고
네 인생을 살라고 말하며 뒤돌아선다.
아진은 여전히 아버지에 대한 악몽을 꾸며 잠을 이루지 못한다.
결혼 후에도 불안은 사라지지 않는다.
집사가 주기적으로 건네는 음료도 심상치 않다.
도혁이 조용히 그녀의 상태를 조절하려는 듯한 분위기다.
강한 바람이 부는 날,
심성희는 메이드로 위장해 아진이 쉬는 공간에 침입한다.
칼을 들고 들어온 심성희는 말한다.
아진이 망하는 걸 보기 위해 여기까지 왔다고.
혼자 잘 먹고 잘 사는 꼴을 못 보겠다고.
아진은 냉정하게 말한다.
네가 멍청해서 그런 걸 왜 남 탓을 하냐고.
심성희는 아진을 죽이려 칼을 휘두르지만,
결국 상황은 예상 밖으로 흘러가고
칼은 자신에게 향하고 만다.
그야말로 ‘멍청하다’는 말이 딱 맞는 행동이다.
10회는 문도혁의 본성이 더욱 뚜렷해지고,
아진을 둘러싼 인물들의 광기와 욕망이 폭발하는 회차다.
아버지의 상처, 사랑과 집착, 폭력, 배신, 비밀스러운 과거까지
모든 요소가 뒤엉켜 스릴러와 멜로의 경계를 넘나든다.
11회에서는 도혁의 서재 비밀, 심성희 사태의 후폭풍,
그리고 재오와 준서의 움직임이 더욱 치열하게 그려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