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X형사2 3회에서는 주혜라가 강력1팀의 새로운 팀장으로 들어오면서 시즌2의 본격적인 팀 구성이 완성됐습니다.
진이수는 시작부터 자신과 주혜라가 맞지 않는다고 불평하지만, 박준영과 최경진의 반응은 의외로 담담합니다.
실력도 있고 경험도 많은 베테랑 팀장인데 뭐가 문제냐는 겁니다. 거기에 예전에는 자신들도 진이수를 싫어했다는 말까지 나오니 이수만 할 말이 없어집니다.
그런데 업무보다 먼저 확인하게 된 것이 하나 있습니다.
주혜라는 절대로 내기 게임을 하면 안 되는 사람이라는 사실입니다.
주혜라는 결국 강력1팀장으로 정식 출근합니다.
진이수는 여전히 현실을 받아들이기 싫어하지만 혜라는 간단합니다.
“현실이야. 적응해. 잘 부탁한다, 똘아이.”
경찰학교에서 악마 교관과 훈련생으로 만났던 두 사람이 이제는 같은 계급으로 한 팀에서 일하게 된 것입니다.
서장은 혜라에게 진이수를 잘 살펴보라고 부탁하고, 혜라는 이수가 팀을 나가면 자신이 원하는 사람으로 충원하겠다고 받아칩니다.
그런 말을 하면서도 결국 가장 잘 맞는 사람을 찾다 보면 다시 진이수를 데려올 것 같은 조합입니다.
새 팀장이 왔으니 첫 회식도 빠질 수 없습니다.
이수는 자연스럽게 자신이 갈 곳을 정하려 하지만 혜라는 팀장 회식 장소는 팀장이 정하는 것이라며 주도권부터 가져갑니다.
왜 다시 강력팀으로 돌아왔느냐는 질문에는 노코멘트.
아직 주혜라에게 공개되지 않은 과거가 있다는 느낌도 남깁니다.
회식 자리에서는 진이수와 주혜라의 공통점이 하나 발견됩니다.
둘 다 승부욕이 엄청납니다.
이수가 게임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맥주를 공짜로 받자 신나하지만, 가게에 걸린 챔피언 사진을 제대로 보지 못했습니다.
그 챔피언이 바로 주혜라였습니다.
다트에서 시작한 경쟁은 사격까지 이어지고, 주변 사람들만 지쳐갑니다.
한 명만 승부욕이 강했으면 말릴 사람이 있었을 텐데 둘 다 이겨야 끝나는 성격이라 앞으로도 이런 장면이 꽤 많이 나올 것 같습니다.
새로운 사건의 시작은 의외로 살인 신고가 아니었습니다.
강력1팀의 ‘무엇이든 해결해 드립니다’에 한 중학생이 제보를 보냅니다.
“폐가에 귀신이 있어요.”
귀신이 자신에게 범인을 잡아달라는 신호를 보냈다는 이야기입니다.
강력팀 형사가 귀신 제보까지 해결해야 하느냐는 반응이 나올 만하지만, 아이가 지목한 장소가 평범한 폐가는 아니었습니다.
과거 실제 살인사건이 발생했던 집이었습니다.
진이수와 주혜라는 직접 폐가를 확인하러 갑니다.
이수 혼자 보내기에는 겁이 많다는 것을 아는 혜라도 결국 함께 들어갑니다.
두 사람은 집 안에 남아 있는 흔적을 살피며 단순히 아이들이 장난을 치고 다니는 빈집은 아니라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리고 예상은 맞았습니다.
누군가 두 사람을 습격합니다.
정신을 차렸을 때 이수와 혜라는 의자에 묶여 있었고 주변에는 불이 번지고 있었습니다.
단순히 겁을 주려는 수준이 아니라 아예 두 사람을 죽이려 한 것입니다.
이수와 혜라는 빠르게 상황을 판단합니다.
불길이 번지고 폭발까지 일어날 수 있는 상황에서 두 사람은 결박을 풀고 2층을 통해 탈출합니다.
위험한 상황을 겨우 빠져나온 뒤에도 이수 특유의 농담은 빠지지 않습니다.
주인공은 쉽게 죽지 않는다는 식으로 받아치지만, 혜라는 살고 싶으면 자신의 옆에 붙어 있으라고 합니다.
평소에는 만나기만 하면 부딪히는데 실제 위기에서는 서로의 판단을 바로 믿고 움직이는 모습이 꽤 잘 맞습니다.
무엇보다 누군가 두 사람을 묶어놓고 집에 불까지 질렀다는 사실이 중요했습니다.
이 집에는 반드시 감춰야 할 무언가가 있었습니다.
수색 과정에서 잠겨 있는 지하실 문이 발견됩니다.
형사라고 마음대로 문을 부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정식으로 들어가려면 영장이 필요합니다.
여기서 시즌1부터 이어진 진이수의 가장 강력한 수사 방법이 다시 나옵니다.
영장이 없으니 집을 사버립니다.
이수가 건물주가 된 이상 자기 집 지하실 문을 부수는 데 영장이 필요할 이유도 없습니다.
돈으로 증거를 사는 건 아니지만 돈으로 수사의 막힌 길을 열어버리는, 재벌형사 진이수다운 치트키였습니다.
문을 열고 지하실을 조사하던 강력1팀은 예상보다 훨씬 끔찍한 광경을 발견합니다.
바닥 아래에서 사람의 유골이 나옵니다.
한 구도 아니었습니다.
암매장된 시신만 모두 5구.
귀신이 나온다는 폐가는 사실 누군가가 오랫동안 시신을 숨겨온 암매장 장소였습니다.
이 집 자체에도 오래된 살인사건이 있었습니다.
과거 부모와 대학생 아들이 모두 살해됐지만 범인을 잡지 못한 채 장기 미제로 남으면서 흉가가 된 곳입니다.
그런 집을 누군가 다시 사람을 묻어두는 장소로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강력1팀은 주변 CCTV와 차량 동선을 확인하면서 폐가 방화 용의자를 찾아냅니다.
정다은이라는 여성이었습니다.
다은은 자신이 불을 지른 사실은 인정합니다.
하지만 당시 이수와 혜라가 집 안에 있는 줄은 몰랐다고 주장합니다.
그녀가 폐가까지 찾아간 이유는 사라진 연인 박현수 때문이었습니다.
결혼까지 준비하던 박현수가 갑자기 사라졌는데 아무도 자신의 말을 믿어주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박현수는 실종된 평범한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사라지기 전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상태였습니다.
피해자와 과거 연인 관계였고 다시 만나달라며 스토킹했다는 정황과 여러 증거가 박현수를 가리키고 있었습니다.
이후 박현수의 차량까지 인천항에서 발견되자 경찰은 살인을 저지른 뒤 밀항했을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추적했습니다.
하지만 정다은은 끝까지 박현수가 살인할 사람이 아니라고 믿었습니다.
경찰이 믿어주지 않자 두 사람이 사용하던 커플 위치 앱을 통해 직접 행적을 확인하기 시작합니다.
그 과정에서 박현수의 마지막 위치가 자신들과 전혀 관계없는 이 폐가로 찍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정다은 역시 폐가에 들어간 뒤 수상한 지하실을 발견했습니다.
하지만 문을 열 방법이 없었습니다.
다은은 어떻게든 안을 확인하고 싶었고, 결국 극단적인 방법으로 불을 질렀습니다.
방화 자체는 명백한 범죄였지만 다은이 이수와 혜라를 묶고 죽이려 했던 범인까지는 아니었습니다.
그렇다면 두 형사를 공격하고 현장을 없애려고 한 사람은 따로 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신원 확인 결과 사건은 완전히 뒤집힙니다.
지하실에서 발견된 시신 5구 가운데 한 명이 박현수였습니다.
경찰이 살인범으로 생각하고 해외 도피 가능성까지 추적했던 사람이 사실은 이미 살해당해 폐가 지하에 묻혀 있었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박현수가 죽였다고 생각했던 사건 역시 처음부터 다시 봐야 합니다.
누군가 박현수를 살인범으로 몰아놓고 제거한 것인지, 다른 피해자들과 박현수 사이에는 어떤 공통점이 있는지도 새롭게 확인해야 합니다.
처음에는 중학생이 보낸 귀신 제보 하나였는데 어느새 다섯 명이 죽은 연쇄살인 사건으로 커져버렸습니다.
혜라는 한 가지 사실에 집중합니다.
누군가 이수와 자신이 폐가를 조사하는 것을 알고 공격했습니다.
단순히 오래전 시신을 묻어두고 떠난 범인이라면 굳이 지금 두 형사를 제거할 이유가 없습니다.
지금도 살인이 계속되고 있거나, 최근 죽인 사람의 흔적이 그곳에 있다는 의미일 가능성이 커집니다.
혜라는 사건이 단순한 연쇄살인을 넘어 전문적으로 사람을 없애는 누군가의 소행일 가능성을 의심합니다.
박현수를 둘러싼 사건도 그래서 더 수상해졌습니다.
3회 마지막에는 사건 뒤에 있는 새로운 인물도 모습을 드러냅니다.
유태광.
이제 폐가에서 나온 시신들이 단순히 한 명의 연쇄살인범에게 살해된 것인지조차 다시 생각해야 합니다.
돈을 받고 사람을 제거하는 전문 킬러들이 존재한다면 피해자들 사이에서 일반적인 연쇄살인의 공통점을 찾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박현수가 왜 살인범으로 몰렸고 결국 누가 그를 죽였는지도 유태광과 연결해 확인해야 할 부분입니다.
재벌X형사2 3회는 앞부분과 뒷부분의 분위기 차이가 꽤 재미있었습니다.
초반에는 새 팀장 주혜라와 진이수가 다트와 사격으로 끝도 없이 경쟁하면서 둘의 성격을 코믹하게 보여줬습니다.
서로 안 맞는다고 말하지만 막상 승부욕부터 행동 방식까지 닮은 부분이 많습니다.
반면 폐가에 들어간 순간부터 분위기가 완전히 바뀝니다.
귀신을 봤다는 중학생의 다소 황당한 의뢰가 백골 사체 5구와 장기 미제 사건, 살인범으로 몰렸다가 자신도 살해된 박현수까지 연결되면서 꽤 큰 사건으로 확장됐습니다.
특히 진이수가 영장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대신 집을 통째로 사버리는 장면은 이 작품에서만 가능한 수사 방식이라 여전히 재미있었습니다.
주혜라와의 공조도 시즌1과는 다른 분위기를 만듭니다.
혜라는 이수의 돌발 행동을 무조건 막는 사람이 아니라 필요할 때는 그대로 이용하면서 수사를 앞으로 끌고 갑니다. 위험한 순간에는 두 사람의 판단도 빠르게 맞아떨어집니다.
그리고 이번 사건의 가장 큰 반전은 박현수였습니다.
살인을 저지르고 달아났다고 생각했던 용의자가 정작 다른 시신들과 함께 묻혀 있었다는 사실 하나로 기존 수사가 전부 흔들렸습니다.
재벌X형사2 3회 줄거리를 정리하면 강력1팀장으로 합류한 주혜라와 진이수의 승부욕 대결, 중학생이 보낸 폐가 귀신 제보, 괴한에게 붙잡혀 불길 속에 갇힌 이수와 혜라, 수색영장 대신 폐가를 직접 사버린 진이수, 지하실에서 발견된 암매장 시신 5구, 방화범 정다은의 사라진 연인 박현수, 살인사건 용의자였던 박현수가 오히려 시신으로 발견된 반전, 그리고 전문 킬러 유태광의 등장까지 이어졌습니다. 가벼운 괴담으로 출발했던 사건이 본격적인 연쇄살인 미스터리로 바뀌면서 4회에서는 다섯 피해자가 왜 이곳에 묻혔는지와 유태광의 정체를 추적하는 수사가 핵심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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