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에게 드림 9회는 전반부와 후반부 분위기가 완전히 달랐습니다.
전반부는 주이재의 전 남자친구 금성무 때문에 질투하는 우수빈을 보는 재미가 컸습니다. 두 남자가 은근하게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 덕분에 오랜만에 로맨틱 코미디 분위기도 제대로 살아났습니다.
하지만 마지막에는 우수빈의 출생 비밀이 언론에 폭로되면서 이야기가 다시 무거워집니다.
경성연가 촬영장에서 갑작스러운 사고가 벌어지고 주이재가 다칠 뻔합니다.
바로 그 순간 이재를 구한 사람은 새롭게 합류한 톱배우 금성무였습니다.
대신 금성무의 손이 다쳤고, 이재는 그를 급하게 의무팀으로 데려갑니다.
치료가 끝난 뒤 금성무는 이재에게 자신이 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어떤 기분이었느냐고 묻습니다.
이재도 솔직하게 답합니다.
다시는 자신을 보고 싶어 하지 않을 줄 알았고, 당시 자신이 금성무에게 좋은 여자친구는 아니었다고 미안해합니다.
오랜만에 다시 만난 전 연인이라고 하기에는 두 사람의 분위기가 꽤 편안했습니다.
문제는 그 모습을 우수빈이 모두 보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두 사람이 다정하게 이야기하는 모습을 더 이상 보고 있기 싫었던 수빈은 촬영에 들어가야 한다는 핑계로 이재를 데리고 나옵니다.
그리고 바로 묻습니다.
예전에 이재가 말했던 그 전 남자친구가 금성무였느냐는 것입니다.
이재는 금성무가 오기 전에 먼저 이야기하려고 했다고 설명합니다.
지금 수빈과 만나고 있는 만큼 과거 연애에 대해 미리 말하는 것이 예의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이미 질투가 시작된 우수빈 귀에는 설명보다 ‘전 남자친구 금성무’라는 사실이 더 크게 들어옵니다.
촬영에 들어간 뒤 수빈을 더 신경 쓰이게 만드는 일이 생깁니다.
심유건과 금성무가 상당히 친한 사이였던 것입니다.
수빈은 유건에게 왜 금성무와 그렇게 친하냐고 묻고, 유건은 이재와 금성무가 사귀던 시절 셋이 자주 어울렸다고 이야기합니다.
더 얄미운 이야기도 덧붙입니다.
금성무는 이재와 헤어지는 순간까지 좋은 사람이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두 사람 사이에는 ‘주 감독’, ‘금 배우’라는 애칭까지 있었습니다.
학창 시절 첫사랑이었던 수빈에게는 자신이 모르는 이재의 시간이 꽤 길었다는 사실 자체가 신경 쓰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금성무는 이재의 감독 데뷔를 축하한다며 촬영장에 간식차까지 보냅니다.
이재와 함께 다정하게 인증사진도 남깁니다.
수빈 입장에서는 가만히 보고 있기 힘든 장면의 연속입니다.
결국 금성무가 이재와 이야기만 해도 시선이 따라가고, 두 사람이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계속 신경 쓰기 시작합니다.
그동안 이재가 자신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알고 여유를 부렸던 우수빈이 처음으로 제대로 질투하는 모습이라 더 재미있었습니다.
금성무의 마음은 단순한 옛 연인에 대한 반가움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는 이재에게 괜히 촬영장에 온 것이 아니라며 과거 두 사람이 만났던 시간이 자신에게는 모두 좋은 기억이었다고 털어놓습니다.
이재가 자신을 ‘금 배우’라고 불러주던 목소리가 가끔 그립다고까지 말합니다.
하지만 이재는 금성무에게 분명한 선을 긋습니다.
촬영장에서는 감독과 배우로만 지냈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이미 마음이 우수빈에게 가 있는 만큼 과거의 관계를 다시 시작할 생각은 없어 보였습니다.
두 사람의 대화를 듣게 된 우수빈도 더 이상 참지 않습니다.
금성무를 따로 불러 이재가 일하는 촬영장인 만큼 적당히 하라고 경고합니다.
금성무 역시 순순히 물러날 생각은 없습니다.
수빈과 이재의 사이를 ‘첫사랑이었던 관계’라고 표현하며 이미 끝난 일처럼 말합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이재와 사귀게 된 계기에 우수빈도 어느 정도 영향을 줬다며 수빈의 질투를 제대로 자극합니다.
두 사람이 직접적으로 싸우지는 않지만 이재를 사이에 두고 말 한마디씩 주고받는 신경전은 꽤 팽팽했습니다.
스태프들의 요청으로 경성연가 팀은 단합대회를 떠납니다.
금성무는 자신이 자주 이용하는 글램핑장을 빌릴 수 있다며 자연스럽게 함께합니다.
덕분에 단합대회는 직원들끼리 친해지는 자리보다 우수빈과 금성무가 주이재를 두고 경쟁하는 자리에 가까워집니다.
사소한 일에도 두 사람이 서로 먼저 나서고, 이재의 관심을 받으려 신경 쓰는 모습이 이어집니다.
평소 감정을 잘 숨기던 수빈이 금성무 앞에서는 너무 티가 나서 오히려 웃음을 줍니다.
바비큐 파티가 끝난 뒤 이재는 수빈과 전망대에서 따로 만나기로 약속합니다.
그런데 전망대로 향하던 길에 다시 금성무와 마주칩니다.
이번에는 금성무도 돌려 말하지 않습니다.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이재가 좋다고 고백합니다.
두 사람 모두 가진 것도 없고 힘들었던 시절 만나 제대로 사랑해볼 여유가 없었지만, 지금은 그때와 상황이 다르지 않느냐며 다시 시작할 가능성을 묻습니다.
과거가 아쉬웠던 금성무에게는 이번 재회가 다시 찾아온 기회였습니다.
그러나 이재의 마음은 이미 정해져 있었습니다.
“오빠, 저는요. 아직도 여전히 우수빈이 좋아요.”
금성무에게 미안한 마음은 있어도 다시 연인으로 돌아갈 생각은 없었습니다.
마침 그곳에 나타난 수빈도 이재의 대답을 듣습니다.
이번에는 수빈 역시 숨기지 않습니다.
이재의 손을 잡고 자신과 이재가 단순히 오래전에 끝난 첫사랑 관계가 아니라고 분명하게 말합니다.
그리고 금성무에게 이제 모든 것을 알았으니 더 이상 선을 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경고합니다.
금성무의 등장으로 오히려 수빈과 이재가 서로의 마음을 더 확실하게 확인하게 된 셈입니다.
전 남자친구 문제는 어느 정도 정리됐지만 진짜 위기는 다음 날 찾아옵니다.
촬영 도중 밖에서 갑자기 큰 소란이 들리고, 수빈이 나가보니 수많은 기자들이 촬영장으로 몰려와 있었습니다.
기자들이 수빈에게 쏟아낸 질문은 예상하지 못한 것이었습니다.
“안수희 씨의 숨겨둔 아들이 맞습니까?”
여기에 불륜 관계에서 태어난 아들이라는 내용까지 언급됩니다.
그동안 가족들 사이에서만 숨겨왔던 우수빈의 출생 비밀이 결국 세상 밖으로 나온 것입니다.
단순한 소문도 아니었습니다.
안수희가 직접 이야기한 음성 파일이 공개되면서 논란은 순식간에 커집니다.
우수빈이 안수희의 아들이라는 사실뿐 아니라 출생 과정에 불륜 관계가 얽혀 있다는 내용까지 퍼집니다.
문제는 현재 경성연가의 감독이 우수빈이고, 주연배우 중 한 사람이 안수희의 딸 오하나라는 점입니다.
두 사람이 같은 작품에서 감독과 배우로 만나고 있다는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캐스팅 특혜 의혹도 함께 제기됩니다.
기자들의 질문을 듣고 가장 크게 놀란 사람은 오하나였습니다.
하나는 지금까지 우수빈이 자신의 친오빠라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안수희가 수빈의 친모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두 사람은 어머니는 같고 아버지가 다른 이부남매라는 사실까지 세상에 공개됩니다.
하루아침에 자신이 함께 영화를 찍고 있던 감독이 친오빠라는 사실을 기자들의 질문을 통해 알게 된 셈입니다.
아무것도 모르던 하나가 수빈을 바라보는 모습에서 9회가 남긴 가장 큰 충격이 느껴졌습니다.
이번 폭로는 수빈 개인의 가족 문제로 끝나기 어려워졌습니다.
감독과 주연배우가 사실은 남매였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오하나가 작품에 캐스팅된 과정까지 의심받게 됐기 때문입니다.
물론 하나는 지금까지 수빈과 자신의 관계를 몰랐지만 대중에게 그 사정을 바로 이해시키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제 수빈은 자신의 출생 문제와 동시에 영화까지 지켜야 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개인적으로 9회에서 금성무 이야기는 새로운 삼각관계를 오래 끌기 위한 장치라기보다 우수빈의 감정을 보여주기 위한 역할이 더 컸다고 느껴졌습니다.
지금까지 이재가 자신을 얼마나 오래 좋아했는지 알고 있던 수빈은 관계에서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재에게도 자신이 모르는 연애가 있었고, 그 사람이 현재도 이재에게 마음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자 처음으로 불안해합니다.
간식차 하나에도 질투하고, 이재와 금성무가 이야기만 해도 신경 쓰고, 결국 직접 금성무에게 선을 지켜달라고 말합니다.
금성무 덕분에 수빈이 이재를 얼마나 좋아하고 있는지가 오히려 더 분명하게 드러났습니다.
그대에게 드림 9회 전반부는 오랜만에 가볍게 볼 수 있는 로맨스가 중심이었습니다.
금성무의 등장으로 우수빈의 질투가 제대로 폭발했고, 이재 역시 전 남자친구에게 지금도 수빈을 좋아한다고 확실하게 말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가 이전보다 단단해졌습니다.
금성무와 이재의 과거가 조금 길게 이어지기는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수빈이 자신의 마음을 더 적극적으로 표현하게 만드는 역할을 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몇 분은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안수희의 음성 파일이 공개되면서 우수빈의 출생 비밀이 세상에 알려졌고, 자신도 몰랐던 오하나는 기자들 앞에서 수빈이 친오빠라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그동안 하나와 수빈의 관계가 나쁘지 않았던 만큼 이후 두 사람이 갑자기 가족이라는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이게 될지도 궁금해집니다.
무엇보다 문제는 경성연가입니다.
우수빈과 오하나가 서로 남매라는 사실을 몰랐다고 해도 이미 캐스팅 특혜 논란이 시작됐고, 수빈을 둘러싼 사생활 문제까지 겹쳤습니다.
그대에게 드림 9회 줄거리를 정리하면 세트장 사고에서 주이재를 구한 금성무, 전 남자친구의 등장에 질투가 폭발한 우수빈, 경성연가 단합대회에서 벌어진 두 남자의 신경전, 10년이 지나도 이재가 좋다는 금성무의 고백, “아직도 우수빈이 좋다”고 답한 주이재, 그리고 안수희 음성 파일 공개로 밝혀진 우수빈과 오하나의 이부남매 관계까지 이어졌습니다. 로맨스는 한층 단단해졌지만 우수빈의 가족사가 세상에 공개되면서 경성연가는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위기를 맞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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