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2 2회는 진이수를 노리는 것처럼 보였던 연쇄 폭탄 테러의 진짜 목적과 범인의 정체가 모두 밝혀진 회차였습니다.
1회에서는 누군가 계속해서 이수를 향해 폭탄 게임을 걸어오면서 단순한 원한 범죄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주혜라는 이상한 점을 발견합니다. 폭탄이 여러 번 터졌는데도 단 한 명의 희생자도 나오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결국 범인이 원하는 것은 진이수의 죽음이 아니라 그를 특정 장소까지 움직이게 만드는 것이었고, 모든 폭탄은 하나의 목적을 위한 단계였습니다.
지난 회차 마지막, 진이수와 주혜라가 탄 차량에서 시한폭탄이 발견됐습니다.
남은 시간은 얼마 되지 않았고 도심에서 차량이 폭발하면 시민들까지 위험해질 수 있었습니다.
이수와 혜라는 사람이 없는 곳으로 이동하기 위해 곧바로 선착장을 향합니다.
폭발 직전 차량을 강물 쪽으로 보내고 두 사람은 가까스로 빠져나오면서 세 번째 폭탄에서도 살아남습니다.
이수 특유의 무모할 정도로 과감한 행동과 혜라의 빠른 판단력이 처음으로 제대로 맞아떨어진 순간이었습니다.
경찰 차량에까지 폭탄이 설치됐다는 것은 범인이 경찰 내부의 움직임을 상당히 자세히 알고 있다는 의미였습니다.
혜라는 경찰서 안에도 정보를 흘리는 사람이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이수를 외부 안가로 옮깁니다.
이수는 자신을 숨어 있게 만드는 상황이 답답했지만 이번만큼은 혜라의 지시에 따릅니다.
범인이 이수의 위치를 계속 정확하게 알아내고 있는 이상 아무도 믿을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잠시 조용해지는가 싶었던 순간 테러범에게서 마지막 게임을 알리는 메시지가 도착합니다.
FINAL ROUND.
메시지에는 이수에게 가족과도 같은 존재인 최정훈 회장이 폭탄을 몸에 두른 채 붙잡혀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장소는 세상을 떠난 아버지 진명철 회장이 살던 옛집이었습니다.
자신 때문에 최정훈이 위험에 빠졌다고 생각한 이수는 혜라의 만류에도 가만히 있을 수 없었습니다.
결국 이수는 직접 옛집으로 향합니다.
이수가 집에 도착하자 예상하지 못한 인물이 나타납니다.
진이수의 모습을 계속 따라다니며 촬영했던 다큐멘터리 스페셜리스트의 조감독 장현우였습니다.
현우는 자신의 어머니가 인질로 붙잡혔고 테러범이 진이수를 촬영하라고 시켰다고 주장합니다.
이수 역시 최정훈을 구해야 했기 때문에 장현우를 의심할 여유 없이 함께 집 안으로 들어갑니다.
하지만 정작 집 어디에서도 최정훈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거실에서 폭탄이 발견되자 이수는 장현우를 데리고 집 안의 비밀 지하 대피공간으로 몸을 피합니다.
이 공간은 아무나 들어갈 수 있는 곳이 아니었습니다.
진이수의 지문으로만 문을 열 수 있는 진명철 회장의 비밀 공간이었습니다.
그런데 대피공간 안에서도 또 다른 폭탄이 발견됩니다.
밖의 폭탄을 피해 가장 안전한 곳으로 들어왔는데 그곳에 진짜 폭탄이 설치돼 있었던 것입니다.
이때부터 사건에는 분명 이상한 점이 생깁니다.
결정적인 사실도 밝혀집니다.
폭탄을 몸에 두른 채 붙잡혀 있던 최정훈 회장의 모습은 실제가 아니었습니다.
최정훈은 헬기를 타고 이동 중이라 연락이 되지 않았을 뿐 아무 일도 없었습니다.
범인은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해 최정훈이 납치된 것처럼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결국 최정훈이라는 미끼 역시 이수를 진명철의 옛집으로 보내기 위한 장치였습니다.
혜라는 지금까지 벌어진 폭탄 사건을 처음부터 다시 생각합니다.
첫 번째 폭탄은 비교적 단순한 구조였습니다. 진이수가 게임의 상대라는 사실을 알려주는 단계였습니다.
두 번째 폭탄은 이 게임이 장난이 아니라는 것을 이수에게 확인시켰습니다.
세 번째 폭탄은 이수를 경찰서 밖으로 내보내 안가에 고립시키는 역할을 했습니다.
그리고 네 번째 폭탄은 진명철의 옛집 지하 대피공간에서 터졌습니다.
그런데 네 번의 테러가 이어지는 동안 아무도 죽지 않았습니다.
혜라는 여기서 결론을 내립니다.
범인은 처음부터 진이수를 죽이고 싶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진이수 역시 형 진승주가 했던 말을 다시 떠올립니다.
누군가 자신에게 깊은 원한을 품었다기보다 자신을 이용해 무엇인가 얻으려는 욕망일 수 있다는 말이었습니다.
이수는 지하 대피공간에서 폭탄이 터졌을 때 바닥에 커다란 구멍이 생겼다는 사실에 주목합니다.
이 공간은 이수의 지문이 없으면 들어갈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범인은 처음부터 이수를 이곳까지 데려와 문을 열게 해야 했습니다.
네 번째 폭탄의 목적은 사람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대피공간 바닥을 뚫는 것이었습니다.
혜라는 폭탄 부품에서 발견된 지문을 통해 장현우의 친형 장현석을 찾아냅니다.
그리고 진이수 역시 자신을 계속 촬영하며 모든 사건 현장에 자연스럽게 따라다녔던 조감독 장현우를 의심합니다.
두 사람은 다시 진명철의 옛집으로 향합니다.
예상대로 지하에서는 장현우와 장현석 형제가 폭탄으로 뚫어놓은 구멍 아래에서 낡은 상자를 꺼내고 있었습니다.
이수와 혜라는 땅굴에서 빠져나오는 두 사람을 현장에서 붙잡으며 연쇄 폭탄 사건을 끝냅니다.
장현우 형제가 목숨까지 걸고 상자를 찾은 이유는 오래된 가족 이야기 때문이었습니다.
진명철 회장의 집이 세워지기 전 그 땅에는 장현우 형제의 조상들이 살던 집이 있었습니다.
과거 집을 처분하는 과정에서 조상이 우물 근처에 중요한 상자를 묻어놓고 가져오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가족들 사이에서 전해졌습니다.
장현우의 아버지 역시 죽기 전 그 집을 다시 찾아 상자를 되찾으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친척들은 그 상자 안에 엄청난 양의 금이 들어 있다고 믿고 있었습니다.
장현우 형제는 무려 약 1,000억 원 상당의 금덩어리가 있을 것이라 확신했습니다.
장현우 형제 입장에서는 여러 차례 폭탄을 터뜨리고 경찰까지 속인 이유가 모두 상자 하나 때문이었습니다.
결국 경찰에 붙잡히고 모든 범행이 드러난 뒤에도 형제는 자신들이 그토록 찾았던 보물만큼은 직접 확인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상자를 열어본 순간 두 사람의 표정은 굳어버립니다.
안에는 금덩어리도 현금도 없었습니다.
대신 자신들의 가문이 숨기고 싶어 했던 전혀 다른 역사가 들어 있었습니다.
상자 안에는 일제강점기 친일 경찰로 활동했던 장현우 형제의 증조부 장득수와 관련된 물건들이 들어 있었습니다.
독립운동가들을 탄압한 기록과 훈장 등 가문의 치부를 증명하는 자료였습니다.
조상에게서 물려받은 엄청난 금이라고 믿고 수차례 폭탄 테러까지 일으켰지만, 결국 자신들의 손으로 세상에 공개한 것은 친일의 역사였습니다.
돈을 얻으려다 감춰졌던 가족의 과거까지 전국에 알리게 된 셈입니다.
범행의 동기가 거창한 복수나 테러 사상이 아니라 존재하지도 않는 금을 향한 욕심이었다는 점까지 드러나면서 사건은 씁쓸하면서도 통쾌하게 마무리됩니다.
다큐 스페셜리스트 촬영은 폭탄 사건 때문에 엉망이 됐지만 진이수에게는 오히려 새로운 소재가 생겼습니다.
이수는 자신을 죽이려 한 테러 사건처럼 보였던 일이 실제로는 친일파 후손들의 보물찾기였다는 전말을 직접 카메라 앞에서 설명합니다.
사건 해결도 했고 친일파 가문의 숨겨진 역사까지 공개했으니 진이수에게는 방송에 나오지 않을 이유가 없었습니다.
형사인데도 카메라만 보이면 누구보다 자연스럽게 방송인이 되는 이수의 성격도 다시 한번 드러났습니다.
사건이 마무리된 뒤 강력1팀의 소소한 변화도 보입니다.
박준영과 국과수 법의관 윤지원은 시즌1부터 사건 현장에서 자주 만나며 조금씩 가까워졌고, 시즌2에서는 이전보다 더욱 편안한 관계가 된 모습입니다.
문제는 두 사람의 분위기를 최경진이 제대로 목격했다는 것입니다.
사건만 생기면 누구보다 눈치 빠르게 움직이는 경진이 이제 준영의 연애까지 알게 되면서 강력1팀 안에서도 새로운 재미가 생겼습니다.
폭탄 사건을 해결한 이수에게 무엇보다 반가운 사실이 하나 있었습니다.
주혜라는 경찰청 대테러팀 소속이었기 때문에 사건이 끝나면 다시 자신의 자리로 돌아갈 예정이었습니다.
이수는 경찰학교 시절부터 자신을 괴롭혔던 악마 교관을 이제 보지 않아도 된다며 기뻐합니다.
혜라 역시 이수가 엉뚱하고 제멋대로이기는 하지만 사건을 보는 센스가 있고 생각보다 형사 일에 진심이라는 사실은 인정하게 됩니다.
두 사람은 그렇게 처음이자 마지막 공조를 끝낸 것처럼 헤어집니다.
강력1팀에는 새로운 팀장이 온다는 소식이 전해집니다.
새 팀장이 온다는 이야기에 이수는 평범하게 꽃다발 하나 준비할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재벌형사답게 대대적인 환영식을 준비하고 군악대까지 불러 강력1팀의 새로운 팀장을 맞을 준비를 합니다.
하지만 멀리서 걸어오는 사람을 확인한 이수의 얼굴은 순식간에 굳어집니다.
바로 조금 전까지 이제 다시는 안 볼 것이라 생각했던 주혜라였습니다.
혜라는 대테러팀에 가기 전 강력팀에서 근무했던 경력을 가진 베테랑 형사였고, 이번에 강하경찰서 강력1팀의 새로운 팀장으로 정식 부임합니다.
악몽이라고 현실을 부정하는 이수에게 혜라는 웃으며 손을 내밉니다.
“잘 부탁한다, 또라이.”
경찰학교의 악마 교관이 이제는 이수의 직속상사가 되면서 두 사람의 진짜 공조가 시작됐습니다.
2회에서는 본편과 별도로 앞으로의 사건과 연결될 새로운 인물도 모습을 드러냅니다.
주혜라는 조용한 갈대밭을 바라보며 무언가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는 의문의 남자 유성원이 모습을 보입니다.
유성원은 진이수 못지않은 재력을 지닌 재벌 3세이자 세계적인 조각 아티스트입니다.
특히 주혜라가 오랫동안 의심해온 인물이라는 점에서 단순한 특별출연으로 끝날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폭탄 테러 사건이 마무리되자마자 새로운 미스터리의 인물이 등장하면서 시즌2의 더 큰 사건도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재벌X형사2 2회는 단순한 폭탄 테러 사건처럼 시작했던 이야기를 전혀 예상하지 못한 보물찾기로 뒤집은 회차였습니다.
특히 주혜라가 네 차례의 폭발에도 피해자가 없다는 사실을 통해 범인의 진짜 목적을 찾아가는 과정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수 역시 지하 대피공간 바닥에 생긴 구멍과 진승주의 말을 연결하며 범인의 욕망을 알아냈습니다.
두 사람은 수사 방식이 완전히 다릅니다. 혜라는 차분하게 사건 전체를 복기하면서 답을 찾고, 이수는 현장에서 본 작은 이상함을 기억해 단번에 핵심으로 뛰어듭니다.
그런 두 사람이 같은 결론에 도달하면서 첫 사건부터 생각보다 좋은 수사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장현우 형제의 결말도 재벌X형사다운 통쾌한 반전이었습니다. 천억 원의 금을 찾겠다는 욕심으로 폭탄 테러까지 벌였지만 정작 상자에서 나온 것은 조상이 친일 경찰이었다는 증거였습니다.
그리고 사건이 끝난 뒤 주혜라가 강력1팀 팀장으로 부임하면서 시즌2의 기본 구도도 완성됐습니다. 이미 이수의 방식을 잘 알고 있는 혜라가 직속상사가 된 만큼 앞으로도 이수의 FLEX 수사를 그냥 내버려두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리하면 재벌X형사2 2회는 차량 폭탄을 선착장에서 처리한 진이수와 주혜라, FINAL ROUND와 최정훈 회장 딥페이크, 진명철 옛집의 지하 대피공간, 폭탄 테러범 장현우·장현석 형제의 정체, 천억 원대 금이 있다고 믿었던 보물상자, 친일 경찰 장득수의 기록이 나온 반전, 스페셜리스트에 출연한 진이수, 주혜라의 강력1팀장 부임과 유성원의 등장까지 이어졌습니다. 이제부터는 악마 교관과 재벌형사가 한 팀이 되어 본격적으로 시즌2의 새로운 사건들을 해결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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