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녀 킬러 7회는 지금까지 궁금했던 유보나와 권태성의 첫 인연이 본격적으로 풀린 회차였다. 킹피셔로 살아가던 보나가 왜 한동안 일을 멈췄는지, 그리고 태성이 어떻게 보나의 인생에 들어왔는지도 조금씩 드러났다. 실제 7회에서도 두 사람의 과거 첫 만남과 킹피셔의 공백기가 핵심으로 그려졌다.
2002년, 보나와 태성의 첫 만남
두 사람의 인연은 2002년 월드컵 당시로 거슬러 올라간다.
미팅을 마치고 건물을 빠져나오던 보나는 빈 건물 안에 쓰러져 있는 태성을 발견한다. 그냥 지나칠 수도 있었지만 결국 태성의 전화로 신고를 해주고 자리를 떠난다.
태성은 무려 넉 달 만에 의식을 되찾는다. 그런데 자신이 쓰러졌던 건물이 하필 킹피셔의 저격 지점이었다는 사실까지 알게 된다.
보나 입장에서는 절대로 다시 만나면 안 되는 사람이었지만, 이상하게 두 사람의 인연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병원 옥상에서 다시 만난 유보나와 권태성
태성이 입원한 병원의 옆 병실에는 봉팔 팀장도 누워 있었다.
보나는 봉팔이 복귀하면 자신도 조직을 떠날 생각이었던 것 같다. 그렇게 삶을 정리하려던 시기에 병원 옥상 난간에 서 있는 보나를 태성이 다시 발견한다.
태성은 보나에게 죽지 말고 살아줬으면 좋겠다는 말을 건넨다.
그런데 태성은 보나를 보면서 어디선가 만난 적이 있지 않냐고 묻는다. 머리를 크게 다친 탓에 기억은 희미했지만 자신을 살려준 사람이 보나라는 걸 어렴풋하게 느끼고 있었던 셈이다.
보나는 당연히 모르는 척한다.
킹피셔와 기자가 이런 식으로 처음부터 얽혀 있었으니 둘의 결혼이 평범할 리가 없었다.
킹피셔를 추적하던 기자가 결국 킹피셔를 구했다
태성은 이후 킹피셔에 관한 깊이 있는 기사를 쓴다.
단순히 살인범이라고 몰아붙이기보다는 왜 킹피셔가 그런 사람들을 죽였는지까지 들여다보려 했던 기자였다.
아이러니하게도 보나는 그런 태성 때문에 조금씩 변한다.
킹피셔가 태성을 구한 게 첫 만남이었다면, 이후에는 태성이 보나를 살게 만든 사람이 된 셈이다.
7회에서 “킹피셔로 돌아오게 한 것도 권태성”이라는 보나의 이야기가 나온 것도 결국 두 사람의 관계가 보나의 삶과 킹피셔 활동 전체에 영향을 줬다는 의미로 보인다.
킹피셔가 무고한 사람을 죽였다는 뉴스
현재 시점에서는 태성이 킹피셔와 관련된 초대형 기사를 터뜨린다.
탁종구뿐 아니라 천 회장까지 한 발에 죽였던 사건을 두고, 킹피셔가 무고한 사람까지 죽였다는 내용이다.
태성은 아직 천 회장이 어떤 인물인지 제대로 알지 못한다.
시청자 입장에서는 답답할 수 있지만 기자인 태성에게 확인되지 않은 정보는 사실이 아니다. 그래서 지금 알고 있는 내용만 놓고 보면 킹피셔가 선을 넘었다고 판단하는 것도 이해는 간다.
문제는 그 킹피셔가 자기 아내라는 것.
보나와 태성이 서로의 진짜 모습을 알게 되는 순간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영업 3팀은 오늘도 조용히 클라이언트 미팅
그 와중에 영업 3팀은 또 새로운 타깃을 처리한다.
부모를 불태워 죽이고도 심신미약을 인정받아 짧은 형량만 살고 나온 남자.
이번에는 현남의 미스트가 등장한다. 사이다에 독을 넣는 방식으로 조용하게 미팅을 끝내버린다.
보나의 저격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영업 3팀이 왜 킬러 조직인지 다시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각자 방식은 달라도 이 팀이 상대하는 인간들은 정말 하나같이 만만치 않다.
기영도를 좋아하게 된 권세아
무거운 이야기만 계속된 건 아니다.
율이를 찾던 날 기영도에게 반한 세아는 영업 3팀 집들이 소식을 듣자 제대로 신이 난다.
영도에게 잘 보이고 싶은 마음은 가득한데 행동은 계속 반대로 간다. 갈비를 영도 옷에 떨어뜨리고, 맥주를 달라니까 그대로 쏟아버린다.
완전히 망했다고 생각했지만 오히려 영도가 먼저 옷을 돌려주는 날 데이트하자고 말한다.
둘의 로맨스는 생각보다 빠르게 시작될 것 같다.
8년 전 기영도도 보나를 좋아했다
집들이에서 또 하나 재미있는 과거가 나온다.
기영도는 8년 전 입사 지원서를 낸 적도 없는데 두루미전자에서 먼저 지원서를 받았다.
영업 3팀은 애초에 거절하지 않을 사람에게만 접근한다고 한다.
그리고 그날 보나를 본 영도는 바로 마음을 빼앗겼다.
현재는 완전히 믿음직한 동료처럼 보이지만 과거에는 보나에게 마음이 있었던 셈이다. 보나 주변에 은근히 인연이 많다.
보나와 태성, 다시 만나게 된 건 우연이었을까
집들이에서 태성은 두 사람이 처음 만난 이야기를 꺼낸다.
하지만 태성이 알고 있는 첫 만남과 보나가 기억하는 첫 만남은 다르다.
태성은 8년 전 소매치기를 쫓다가 사고를 당한 뒤 병원에서 보나를 처음 만났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실제로는 훨씬 전인 2002년에 이미 보나가 태성을 살려준 적이 있었다.
그리고 8년 전 사표를 쓰려고 했던 보나는 영업 3팀의 권유로 휴가를 떠났다가 그곳에서 다시 태성을 만난다.
한두 번도 아니고 계속 예상하지 못한 순간에 마주친 두 사람.
이 정도면 인연은 인연이었다.
유부녀 킬러 7회 후기
7회는 액션보다 보나와 태성의 과거가 훨씬 중요했던 회차였다.
특히 두 사람의 관계가 단순히 킬러와 기자가 우연히 만나 결혼한 이야기가 아니었다는 게 좋았다. 태성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오래전부터 보나와 연결돼 있었고, 보나 역시 태성 때문에 죽는 대신 살아가는 쪽으로 조금씩 움직였다.
그래서 앞으로 태성이 보나가 킹피셔라는 사실을 알게 됐을 때 더 복잡해질 것 같다.
자신이 오랫동안 추적해온 살인범이 아내라는 사실도 충격이겠지만, 그 킹피셔가 과거 자신을 살렸고 자신 역시 그 사람을 살게 만들었다는 사실까지 알게 된다면 단순히 경찰이나 기자의 시선으로만 판단할 수는 없을 테니까.
무엇보다 7회는 ‘킹피셔가 태성을 구한 것인지, 태성이 킹피셔를 구한 것인지’를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회차였다.
유부녀킬러, 유부녀킬러7회, 유부녀킬러7화, 유부녀킬러7회줄거리, 유부녀킬러7회결말, 공효진, 정준원, 유보나, 권태성, 킹피셔, 유보나권태성, 유보나권태성첫만남, 킹피셔정체, 기영도, 권세아, 두루미전자, 영업3팀, 유부녀킬러8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