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에게 드림 11회 줄거리|경성연가 촬영 완료, 주이재가 우수빈을 떠나려는 이유

그대에게 드림 11회 줄거리|경성연가 촬영 완료, 주이재가 우수빈을 떠나려는 이유

114114 0 128 08.18 10:40
드라마 그대에게 드림
요약
그대에게 드림 11회에서는 경성연가에서 하차하려는 우수빈을 지키기 위해 주이재와 스태프들이 한마음으로 움직입니다. 결국 안수희까지 마음을 바꾸면서 수빈은 현장으로 돌아오고, 우여곡절 많았던 경성연가 촬영도 무사히 끝납니다. 심유건과 오하나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이화연은 오랜 결혼생활을 끝내기 위해 이혼을 선언합니다. 췌장암으로 3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은 심유건의 아버지를 위한 특별 시사회까지 이어진 가운데, 이재는 수빈 곁에 머무는 대신 영화 공부를 위해 떠나겠다고 결심합니다. 사랑과 꿈 중 하나를 버린 것이 아니라 이번에는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선택해보려는 이재의 성장이 돋보였던 회차였습니다.

그대에게 드림 11회를 보고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은 이재가 정말 많이 달라졌다는 것이었습니다. 예전의 이재라면 우수빈이 결정을 내리면 그 선택을 따라갔을지도 모르지만, 이제는 수빈이 없는 〈경성연가〉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자신이 직접 움직이기 시작하죠.

그리고 흥미롭게도 11회 마지막에서는 정반대의 선택을 합니다. 처음에는 수빈을 영화에 남기기 위해 끝까지 붙잡았던 이재가, 영화가 완성된 뒤에는 오히려 자신이 수빈 곁을 떠나려고 합니다. 앞뒤가 다른 선택처럼 보여도 결국 둘 다 이재가 자신의 의지로 결정했다는 점에서는 같은 이야기였습니다.

수빈 없는 경성연가는 싫었던 이재

우수빈은 자신 때문에 영화 전체가 피해를 보는 상황을 막기 위해 감독 자리에서 물러나려고 합니다. 자신이 잘못해서 벌어진 일도 아닌데 모든 책임을 떠안고 사라지는 방법을 택한 것이죠.

하지만 이재는 그 선택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자신이 만들고 싶었던 〈경성연가〉에는 처음부터 수빈이 있었고, 여기까지 온 과정 역시 두 사람이 함께했으니까요. 수빈만 빼고 영화가 계속된다고 해서 그것이 자신들이 꿈꿨던 작품이 될 수는 없었습니다.

다행히 이재 혼자만의 생각도 아니었어요. 스태프들 역시 수빈과 함께 영화를 끝내고 싶다는 뜻을 보여주면서 제작진 전체가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돈과 투자자가 중요한 영화판이지만, 결국 사람을 움직이는 건 꿈이나 의리 같은 숫자로 계산하기 힘든 마음일 수도 있다는 걸 보여준 장면이었습니다.

결국 아들을 선택한 안수희

가장 큰 결정을 내려야 하는 사람은 안수희였습니다. 투자자들의 압박을 무시할 수 없는 입장이었지만, 이재와 스태프들이 수빈을 지키려고 나서는 모습을 보면서 결국 마음이 움직입니다.

안수희는 자신이 손해를 감수하고 메인 투자자 자리에서 물러납니다. 지난 회차에서 오하나와의 관계를 다시 시작했던 데 이어 이번에는 수빈을 위해서도 엄마로서 선택한 셈이죠.

수빈 역시 그 마음을 압니다. 출생의 비밀 때문에 관계가 복잡하게 꼬이기는 했지만, 자신을 위해 직접 손해를 감수한 안수희의 선택만큼은 고맙게 받아들이더군요. 그렇게 가장 큰 걸림돌이 사라지고 수빈과 이재는 다시 현장으로 돌아옵니다.

드디어 끝난 경성연가 촬영

정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경성연가〉가 드디어 촬영을 끝냅니다. 제작 중단부터 투자 문제, 가족 스캔들까지 영화보다 현실에서 더 많은 사건을 겪었는데 결국 끝까지 버텨낸 것이죠.

마지막 촬영을 마친 현장에서 배우와 스태프가 서로를 안아주고 고마움을 나누는 모습도 좋았습니다. 이 드라마에서 〈경성연가〉는 단순히 극 중 영화 한 편이 아니라 이재가 다시 자신의 꿈을 찾게 된 과정 그 자체였으니까요.

그런데 막상 꿈꾸던 영화를 완성하고 나니 이재에게 새로운 고민이 생깁니다. 한 작품을 끝냈다고 영화감독으로서 모든 것이 완성된 것은 아니고, 오히려 아는 것이 생기니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도 더 많이 보이기 시작한 것이죠.

이화연은 이제 우철규의 아내로만 살지 않기로 했다

11회에서는 이재뿐 아니라 주변 인물들도 하나씩 자신의 인생을 선택하기 시작합니다. 그중 가장 반가웠던 사람이 이화연이었어요.

화연은 우철규를 직접 찾아가 이혼하겠다는 뜻을 밝힙니다. 오랫동안 남편의 통제 아래에서 자신보다 가족을 먼저 생각하며 살아왔는데, 이제는 누군가의 아내나 엄마 이전에 이화연이라는 사람으로 살아보려는 것이죠.

수빈이 그런 엄마의 선택을 응원하는 것도 좋았습니다. 자신을 사랑으로 키워준 엄마이니 이제는 아들 걱정 때문에 또다시 삶을 포기하지 말고, 화연 자신의 인생을 살아도 된다고 말해주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심유건과 오하나도 이제 제대로 시작

유건과 하나의 관계도 더 이상 애매하게 머물지 않았습니다. 서로에게 마음이 있다는 건 진작 알고 있었지만 계속 한 발씩 물러서던 두 사람이었는데, 유건이 더는 비겁하게 굴지 않겠다며 먼저 마음을 표현하죠.

안수희와의 관계 때문에 힘들었던 하나에게 유건은 계속 편하게 기댈 수 있는 사람이었고, 유건 역시 자신의 꿈을 포기할 뻔했던 순간 하나에게 힘을 얻었습니다. 두 사람은 수빈과 이재보다 훨씬 늦게 출발했지만 오히려 이제는 가장 편안하게 연애를 시작하는 커플이 됐네요.

심유건 아버지에게 남은 시간은 3개월

행복한 분위기가 이어지는가 싶었는데 유건에게 너무 힘든 소식이 찾아옵니다. 아버지 심신이 췌장암으로 3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죠.

아버지는 병을 알고도 아들에게 말하지 않았습니다. 이제 막 배우로서 기회를 잡은 유건이 자신 때문에 다시 꿈을 포기할까 봐 두려웠던 겁니다. 유건은 그런 아버지 앞에서 결국 참았던 감정이 터져버립니다.

유건에게 지금 가장 해주고 싶은 것은 거창한 치료나 성공이 아니었습니다. 자신이 처음으로 주인공이 된 영화를 아버지에게 보여주는 것, 그 정도라도 함께하고 싶었던 것이죠.

아버지를 위한 경성연가 특별 시사회

완성본까지 기다릴 시간이 충분하지 않을 수도 있기에 수빈과 이재는 편집 중인 〈경성연가〉를 가지고 유건의 고향으로 향합니다. 그렇게 마을 사람들과 함께 아들의 첫 주연 영화를 보는 작은 시사회가 열리죠.

화려한 극장도 아니고 수많은 관객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아버지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영화였습니다. 평생 자신이 응원했던 아들이 스크린 속 주인공이 되어 있는 모습을 직접 봤으니까요.

특히 생계를 위해 내려놓았던 기타를 다시 잡는 심신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오래 살아야만 좋은 인생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남은 시간이 길지 않더라도 오랫동안 포기했던 꿈을 다시 한번 꺼내볼 수 있다면, 그것 역시 한 사람의 인생에서 잊지 못할 장면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수빈은 다음 영화도 이재와 함께하고 싶었다

〈경성연가〉까지 완성하고 나면 당연히 두 사람이 계속 함께 영화를 만들 줄 알았습니다. 수빈 역시 그렇게 생각했고, 미국에서 이재를 생각하며 썼던 새로운 시나리오 〈드림〉을 함께 만들자고 제안합니다.

예전 같았으면 이재도 바로 좋다고 했을지 모릅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좋아하는 영화를 만들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어 보이니까요.

하지만 이번의 이재는 조금 달랐습니다. 〈경성연가〉를 만들면서 자신에게 무엇이 부족한지 알게 됐고, 제대로 영화를 공부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해외에서 공부하며 자신만의 힘을 키워보겠다는 결정을 내립니다.

수빈의 꿈은 이재, 하지만 이재의 꿈은 영화

두 사람이 부딪히는 지점이 바로 여기였습니다. 수빈에게는 이제 영화보다 이재가 더 중요합니다. 오랜 시간을 돌아 겨우 다시 만났으니 다시 떨어지고 싶지 않은 마음도 충분히 이해됩니다.

하지만 이재는 사랑하는 사람과 자신의 꿈을 같은 것으로 만들고 싶지 않았습니다. 과거에도 수빈을 선택하며 자신의 길에서 내려온 적이 있었고, 그 선택은 오랫동안 이재 마음에 남아 있었죠.

그래서 이번에는 버스에서 내리지 않기로 합니다. 수빈을 사랑하는 마음과 별개로 자신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한번 제대로 확인해보고 싶은 것이죠.

개인적으로는 이재의 선택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 옆에 남는 것만이 해피엔딩은 아니니까요. 우수빈의 연인이라는 이름에 기대지 않고 혼자서도 온전히 설 수 있는 주이재가 되고 싶다는 마음이라면 지금 떠나는 것이 오히려 두 사람을 위해 더 좋은 선택일 수도 있습니다.

그대에게 드림 11회 감상 정리

11회는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이 그 사람 곁에 계속 머무는 것인가’라는 질문을 여러 인물을 통해 보여준 회차였습니다. 안수희는 수빈을 위해 자신이 투자자 자리에서 물러났고, 이화연은 수빈의 엄마이기 전에 자신의 삶을 찾으려고 남편에게서 벗어났습니다. 심신 역시 아들을 사랑하기 때문에 자신의 병을 숨겼죠.

그리고 마지막에는 이재가 같은 선택을 합니다. 수빈을 사랑하지만 그렇다고 자신의 꿈까지 수빈으로 만들지는 않겠다는 것이죠. 예전에는 사랑 때문에 꿈에서 내려왔다면 이제는 사랑하는 상태에서도 자신의 길을 계속 가보겠다는 선택이라 훨씬 성숙해 보였습니다.

수빈 입장에서는 당연히 서운할 겁니다. 15년을 돌아 겨우 다시 만난 사람인데 또 멀리 떠난다고 하니 쉽게 보내줄 수 없겠죠. 하지만 지금 이재를 붙잡아 옆에 두는 것이 두 사람에게 정말 행복한 결말인지 생각하면 답은 조금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그대에게 드림 11회는 수빈과 이재가 함께 〈경성연가〉를 완성하는 이야기로 시작했지만 결국에는 이재가 혼자 자신의 다음 장면으로 걸어가려는 이야기로 끝났습니다. 수빈의 꿈이 이재라면 이재의 꿈은 영화. 서로 사랑하면서도 꿈의 방향이 다른 두 사람이 마지막 12회에서 어떤 답을 찾아낼지, 개인적으로는 이재가 자신의 선택을 포기하지 않은 상태에서 두 사람의 사랑도 지켜낼 수 있는 결말이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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