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싹한 연애 11회는 지금까지 숨겨져 있던 12년 전 요트 사고의 진실이 드디어 드러난 회차였다. 여리는 강욱과 파혼한 뒤에도 마음을 정리하지 못했고, 강욱 역시 여리를 놓지 못한 채 계속 주변을 맴돈다. 그러는 사이 민환은 지환의 죽음과 관련된 비밀을 감추기 위해 결국 살인까지 저지르며 완전히 선을 넘었다.
여리는 왜 강욱과 파혼했을까?
여리는 자신과 함께 있으면 강욱에게 계속 나쁜 일이 생길 것 같아 관계를 끝내려고 한다.
강욱은 할머니가 여리를 따로 만났다는 사실을 알아채고 화를 내지만, 여리도 쉽게 물러서지 않는다. 강욱이 심장 수술을 받았다는 사실까지 뒤늦게 알게 되면서 더 이상 자신 때문에 위험해지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문제는 둘 다 마음이 남아 있다는 것.
검찰 조사를 받으러 온 여리를 보고도 가까이 가지 못하던 강욱은 결국 기자들 앞에서 여리를 보호해준다. 헤어졌다고 해도 여리가 힘든 순간 그냥 지나칠 수는 없는 사람이었다.
지환의 펜던트는 왜 민환이 가지고 있었을까?
여리는 레이나 주식을 몰래 사들이고 있는 곳이 CL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민환을 직접 찾아간다.
처음에는 지환의 펜던트가 왜 사라졌는지가 궁금했지만, 이제는 민환이 왜 자신에게 거짓말했는지가 더 궁금하다고 말한다.
그 사이 송희원 역시 민환의 서랍에서 지환의 펜던트를 발견한다.
민환은 12년 만에 유실물센터에서 겨우 찾았다고 둘러대지만 사실이 아니었다. 결국 펜던트는 강욱에게 전달되고, 강욱은 여리가 찾고 있던 물건과 비슷하다는 걸 알아차린다.
이 펜던트가 돌고 돌아 강욱에게 왔다는 것도 묘하다.
지환의 심장을 가진 사람에게 지환의 유품까지 돌아온 셈이니까.
펜던트가 강욱의 운명을 바꾼 걸까?
강욱과 여리는 펜던트의 출처를 찾아가고, 그곳에서 뜻밖의 이야기를 듣는다.
이 펜던트는 단순한 장신구가 아니라 죽을 운명을 바꿀 만큼 강한 의미를 가진 물건이라고 한다.
하지만 강욱은 운명을 전부 펜던트 탓으로 돌리지 않는다.
만약 정말 그 물건 때문에 자신이 살아났다고 해도, 지환이 여리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너는 살아”라고 말했던 사람이라면 결국 그 펜던트 역시 선물이었을 거라고 말한다.
이 부분은 강욱다운 생각이었다.
운명보다 결국 사람의 선택과 마음을 더 중요하게 보는 인물이니까.
12년 전 요트 사고, 민환이 지환의 손을 놓았다
11회에서 가장 큰 반전은 박승재가 발견한 오래된 캠코더 영상이었다.
그동안 지환은 요트 사고로 바다에 빠져 죽은 것으로만 알려졌지만 실제 상황은 달랐다.
지환은 난간에 매달려 있었고 민환은 처음에는 동생의 손을 잡고 있었다.
그런데 어린 시절부터 지환에게 느꼈던 열등감과 여리까지 빼앗길 것 같다는 감정이 겹치면서 민환은 결국 그 손을 놓아버린다.
지환은 형에게 살려달라고 외쳤지만 그대로 바다에 떨어졌다.
아무리 질투하고 열등감을 느꼈다고 해도 동생의 손을 일부러 놓았다는 건 너무 멀리 갔다.
민환이 왜 지금까지 펜던트와 사고 이야기를 감추려고 했는지도 여기서 모두 연결된다.
박승재까지 죽인 민환
문제는 이 영상이 박승재 손에 들어갔다는 것.
박승재는 영상을 이용해 민환에게 100억을 요구하며 협박한다.
하지만 민환이 돈을 주고 끝낼 사람이 아니었다.
결국 박승재를 살해하고, 여리와 주고받은 메시지를 이용해 여리까지 사건 현장으로 불러낸다. 강욱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박승재가 쓰러져 있고 그 자리에 여리가 있었다.
그런데 현장에서 커프스링크 하나가 발견된다.
박승재는 캐주얼한 옷차림이었으니 자연스럽게 민환 쪽으로 의심이 향할 만한 단서다.
민환도 커프스가 없어진 사실을 알아챘으니 이제 강욱까지 없애려고 움직인다.
오싹한 연애 11회 결말, 강욱 대신 차에 치인 여리
11회 마지막은 정말 강하게 끝났다.
여리는 사건 현장에서 지환의 귀신을 보게 되고 강욱에게 달려간다.
그 순간 강욱을 향해 덤프트럭이 돌진한다.
여리는 망설이지 않고 강욱을 밀어내고 대신 차에 치인다.
강욱에게 나쁜 일이 생길까 봐 파혼까지 했던 여리가 결국 마지막 순간에도 강욱을 먼저 구한 것이다.
헤어지자고 말은 했지만 마음은 한 번도 떠난 적이 없었다는 걸 이 장면 하나로 보여준 셈이다.
오싹한 연애 11회 후기
11회는 로맨스보다 민환의 진실이 폭발한 회차였다.
처음에는 여리를 좋아하는 서브 남주 정도로 보였던 민환이 결국 동생의 죽음에 직접 책임이 있었고, 그 사실을 감추기 위해 박승재까지 죽이는 인물로 변했다.
반대로 강욱과 여리는 헤어진 상태인데도 서로를 계속 지키려고 한다.
강욱은 여리가 힘들 때 대신 앞을 막아주고, 여리는 마지막 순간 자신의 목숨까지 걸고 강욱을 구한다.
그래서 11회의 핵심은 결국 두 가지였던 것 같다.
하나는 12년 동안 감춰졌던 지환의 죽음에 대한 진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아무리 밀어내도 끊어지지 않는 강욱과 여리의 마음.
이제 마지막회에서는 여리가 무사한지, 민환이 어떤 최후를 맞는지, 그리고 지환의 귀신이 왜 지금에서야 여리 앞에 나타났는지가 가장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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