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1회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1회

114114 0 362 04.20 10:34

[드라마 리포트]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1회, "존재하기 위해 떠드는 자들의 슬픈 자화상"

새로운 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1회는 화려한 영화계의 조명 뒤편에서 20년째 데뷔만을 꿈꾸는 만년 작가 지망생 **황동만(서인국 분)**의 찌질하지만 외면할 수 없는 일상을 현실적으로 그려냈습니다.


1. 8인회와 '가난이라는 축복'의 역설

박경세 감독을 주축으로 잘나가는 감독들이 모인 '8인회'. 그중 유일하게 데뷔하지 못한 이는 황동만뿐입니다. "작가에게 가난은 신이 내린 축복"이라며 스스로를 위로하지만, 현실은 관리비를 못 내 야반도주를 하는 40대 무직남입니다.

  • 감정 워치의 경고: 동만이 손목에 찬 감정 워치는 그의 속마음을 가차 없이 폭로합니다. 남의 시사회 뒤풀이에서 초를 치다가도 '격한 수치'가 뜨고, 억울함이 밀려올 땐 붉게 타오릅니다.


2. 20년째 고집하는 '날씨를 만들어 드립니다'

동만이 8인회 초창기부터 끈질기게 붙잡고 있는 시나리오. 날씨가 사라진 시대에 날씨를 만드는 남자의 이야기는 독특하지만, 정작 현실의 동만은 자신의 인생에 맑은 날씨 하나 만들지 못합니다.

  • 찌질함의 정점: 잘나가는 박경세 감독의 영화를 신랄하게 비판하면서도, "뭐 하셨냐"는 주연 배우 미란의 한마디에 아무 대답도 못 하는 그의 모습은 '잘나서 증명할 수 없을 땐 망가져서 증명한다'는 그의 씁쓸한 철학을 보여줍니다.


3. 은아의 도끼질: "창조자는 자신에게 없는 걸 만들지 못해"

시나리오를 날카롭게 분석해 '도끼'라 불리는 **은아(지수 분)**는 동만의 글에서 치명적인 약점을 찾아냅니다. 주인공에게 파워가 없고 적도 흐릿한 이유는, 그것을 쓴 동만 본인에게 힘이 없기 때문이라는 것.

  • 코피 쏟는 진실: 동만의 감정을 난도질한 은아는 정작 자신도 코피를 쏟으며 이 바닥의 고단함을 증명합니다. 20년의 세월을 송두리째 부정당한 동만의 워치에는 결국 **'허기'**라는 감정이 뜹니다.


4. [엔딩] 존재의 증명: "어떻게 조용히 있어"

아무도 인정해주지 않는 삶 속에서 동만은 먹고 또 먹으며 허기를 채웁니다. 하지만 그가 정말 채우고 싶은 것은 음식이 아닌 자신의 존재감입니다.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존재하지도 않는 거 같은데 어떻게 조용히 있어." 비어버린 마음을 소음으로라도 채우려는 동만의 절규가 1회의 짙은 여운을 남겼습니다.


1회 핵심 인물 및 감정 분석

인물상태 및 주요 행동의미 및 메시지
황동만40대 무직 작가 지망생무가치함과 싸우며 자신을 증명하기 위해 소란을 피움
박경세잘나가는 기성 감독동만에게 열등감과 영감을 동시에 주는 '열받는 뮤즈'
은아냉철한 시나리오 분석가동만의 글에 담긴 나약함을 꿰뚫어 보며 변화를 촉구함
감정 워치'수치', '허기', '억울'인물들의 가면 뒤에 숨겨진 진짜 민낯을 보여주는 장치


#모두가자신의무가치함과싸우고있다 #드라마리뷰 #1회줄거리 #서인국 #지수 #황동만 #작가지망생 #감정워치 #시나리오 #청춘기록 #찌질의역사 #인생드라마 #본방사수

, ,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