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아비 8회

허수아비 8회

114114 0 281 05.13 15:00

‘허수아비’ 8화는 사실상 시즌 전환점에 가까운 회차였습니다.

임석만 사건이 마무리되는 듯 보였지만, 마지막에 또 다른 시신이 발견되면서 진범이 따로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고, 강태주와 차시영의 대립 역시 완전히 돌이킬 수 없는 수준으로 번졌습니다.


특히 이번 회차는 강태주의 붕괴와 분노, 순영의 죄책감, 그리고 차시영의 권력성이 가장 강하게 드러난 에피소드였습니다.


초반에는 이우영과 강태주의 대화가 등장합니다.

이우영은 태주에게 어릴 때는 지원과 결혼할 줄 알았다고 말하고, 태주는 지원까지 죽이려 했던 놈이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그리고 이우영은 “살인 12+2”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깁니다.

태주조차 그 숫자의 의미를 쉽게 이해하지 못할 정도로 사건은 더 복잡해지고 있었습니다.


한편 감찰청에서는 이기범 사망 사건 조사에 들어갑니다.

도형구는 차시영을 찾아와 취조 과정에 문제가 있었던 것 아니냐고 묻지만, 시영은 피해자도 죽었고 누가 때렸는지 알 게 뭐냐며 책임을 회피합니다.


하지만 형사들은 강태주가 이기범을 심하게 폭행하는 걸 봤다고 증언하고, 사건은 태주에게 불리하게 흘러가기 시작합니다.


이후 장례식장 장면은 이번 화 핵심 장면 중 하나였습니다.


차시영은 “이기범 같은 용의자를 족친 건 죄가 안 된다”고 말하고, 태주에게 계급과 태생 이야기를 꺼냅니다.

“우린 태생부터 다르다”는 말은 단순 모욕이 아니라, 두 사람의 오래된 열등감과 계급의식을 그대로 보여주는 대사였습니다.


반면 기범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한 순영은 단기 기억상실 증세까지 보이게 됩니다.

기환은 기범을 죽인 사람이 태주라고 믿고 분노하고, 태주는 그런 기환을 보며 아무 말도 하지 못합니다.


이후 순영은 “살인자 차시영을 처벌하라”라는 문구로 1인 시위를 시작합니다.


하지만 차시영의 약혼자가 순영의 뺨을 때리는 장면은 시청자 반응도 상당히 컸던 장면입니다.

순영은 “내 남자는 살인자 새끼 때문에 죽었다”고 오열하고, 그동안 억눌렸던 감정이 폭발합니다.


그리고 충격적인 사실도 드러납니다.


순영은 태주와 지원의 말을 듣고 나서야 기범의 죽음을 인지했고, 태주가 끝까지 버티라고 했기 때문에 자신이 죽였다고 말해버렸다고 털어놓습니다.

“차라리 감옥 가고 맞지만 말라고 할걸…”이라는 대사는 태주의 감정을 완전히 무너뜨렸습니다.


기환 역시 무너집니다.

기범 없이 살 수 없다며 처가 근처로 떠나겠다고 하고, 태주는 기환에게 반드시 벌받게 하겠다고 말하지만 기환은 다시는 만나지 말자고 선을 긋습니다.


중반 이후에는 임석만 고문 장면이 이어집니다.


형사들은 “죽였다고 한마디만 하면 잠 실컷 자게 해주겠다”며 계속 압박하고, 이미 이기범을 죽음으로 몰고 갔던 방식이 반복됩니다.


하지만 동시에 석만은 담조차 혼자 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형사들까지 도와주는 장면이 나오면서 시청자들도 “이 사람이 정말 연쇄살인범이 맞나”라는 의문을 품게 됩니다.


태주는 결국 순영 사건만 무마해주면 강성을 떠나겠다고 선언합니다.


징계도 받아들이겠다고 하지만, 언젠가는 이 징계가 부당했다는 걸 직접 밝히겠다고 말합니다.


“누가 대신 싸우게 두지 않을 거고 부서져도 내가 부서지겠다.”


그리고 이어지는 대사.


“부서져도 계속 싸우다 보면 지도 돌멩이가 되겠지.”


이번 화에서 가장 강렬한 태주 캐릭터 대사 중 하나였습니다.


후반부에서는 차시영 집안의 비밀도 드러납니다.


차시영은 태주의 어머니가 술집 마담 출신이라고 비웃었지만, 정작 차시영 어머니 역시 같은 과거를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집니다.


태주는 이 사실을 알고 “이러니 가소롭지”라고 말하며 차시영을 완전히 적대하게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 엔딩.


임석만은 결국 사형을 선고받고, 강태주는 무원으로 발령이 납니다.


하지만 논에서 스타킹이 발견되고, 수로 아래에서 여성 시신이 추가로 발견됩니다.


태주는 바로 직감합니다.


범인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는 걸.


결국 차시영과 강성 형사들은 1988년 모범 공무원상까지 받지만, 진짜 연쇄살인은 끝난 게 아니었습니다.


8화 엔딩은 사실상 “석만은 희생양이었다”는 걸 드러내며 다음 사건의 시작을 알린 회차였습니다.

강태주가 다시 사건을 파헤치게 될지, 그리고 차시영과의 싸움이 어디까지 갈지가 다음 화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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