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대군부인 최종회는 결국 “왕이 왕실을 끝낸 이야기”였습니다.
처음에는 현대 왕실 로맨스처럼 시작했던 작품이었지만, 마지막은 권력보다 사람을 선택한 이안과 희주의 이야기로 마무리됐습니다.
특히 12회는 정치 드라마, 멜로, 왕실 암투가 한꺼번에 폭발하면서 꽤 강렬한 엔딩을 남긴 회차였습니다.
초반부터 분위기는 심상치 않습니다.
왕이 된 이안은 즉위 직후부터 군주제 폐지를 이야기합니다.
심지어 실록 첫 기록부터 “군주제 폐지”를 남기겠다고 선언합니다.
사관들 입장에서는 말 그대로 충격.
왕이 되자마자 왕실을 끝내겠다고 하니 사실상 혁명 수준이었습니다.
희주 역시 이안을 지지합니다.
왕실과 정치권은 결국 공생 관계였고, 이제 이안이 믿을 수 있는 건 국민뿐이라고 말합니다.
이번 최종회는 희주가 단순 대군부인이 아니라, 끝까지 이안과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동반자였다는 점이 가장 잘 드러난 회차였습니다.
한편 대비와 부원군 관계도 완전히 무너집니다.
부원군은 “부모 자식 버리니 속 시원하냐”고 묻지만, 대비는 오히려 냉정합니다.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 죄를 알고 버텨왔고, 이제는 아버지를 버릴 수밖에 없었다는 것.
그리고 충격적인 사실도 드러납니다.
편전 폭발을 알고도 이안을 불러낸 건 민총리였다는 점.
민총리는 끝까지 왕실을 이용하려 합니다.
심지어 군주제 폐지를 막지 않으면 부원군과 대비까지 죄인으로 만들겠다고 압박합니다.
하지만 정작 민총리가 지키고 싶었던 건 왕실 자체가 아니라 권력이었습니다.
“필요하다면 무슨 짓이든 하겠다.”
이번 화 민총리는 거의 끝까지 권력 집착을 보여준 인물이었습니다.
이후 본격적인 정치 싸움이 시작됩니다.
민총리는 왕실 재정을 막아버리고, 궁인들과 근위대 월급까지 끊기게 만듭니다.
하지만 희주는 물러서지 않습니다.
“나 성희주야.”
반대할 틈도 주지 않고 캐슬 그룹 기부금으로 왕실 운영 예산을 해결합니다.
완전히 재벌 CEO 모드였습니다.
그리고 희주를 향한 공격도 이어집니다.
새언니 회사 비자금 수사가 시작되고, 프레임을 권력 남용으로 바꾸려는 움직임까지 나옵니다.
태주는 자신이 수사를 받겠다고 나서고, 희주는 그런 태주 모습에 짜증 나면서도 흔들립니다.
반면 상왕과 대비 장면은 굉장히 조용하지만 인상적이었습니다.
“왕실 없는 나라 상상되냐”는 대비 질문에 상왕은 “궁금하다”고 답합니다.
그리고 투명 피아노와 한복을 입은 대비 장면까지 이어지며, 왕실이 끝을 준비하는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후반부 가장 강력했던 건 결국 대비 선택이었습니다.
대비는 민총리와의 대화를 몰래 녹음해 두고 있었고, 직접 희주에게 넘깁니다.
“민총리는 희주를 베어야 가장 아플 거라고 했다.”
즉, 민총리는 이안을 무너뜨리기 위해 희주를 노렸던 겁니다.
결국 이안은 선언합니다.
“지금부터 민총리를 두둔하는 사람은 나를 시해한 공범으로 간주하겠다.”
사실상 민총리 몰락 선언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정우 장면도 충격적이었습니다.
희주가 “진짜 나를 죽이려 했냐”고 묻자 정우는 담담하게 인정합니다.
“어.”
자신이 이렇게 된 건 전부 이안 때문이라고 말하는 정우.
하지만 이안은 냉정하게 답합니다.
“가져본 적도 없는 걸 빼앗겼다고 생각한 네 잘못이지.”
결국 정우는 끝까지 열등감과 집착에서 벗어나지 못한 인물로 남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선택.
왕실은 군주제 존속 여부를 국민투표에 맡깁니다.
“판단의 주체는 국민이어야 한다.”
결국 국민 선택으로 군주제는 폐지됩니다.
34대 국왕 이헌.
그는 마지막 왕이 됩니다.
하지만 엔딩 분위기는 오히려 밝았습니다.
3년 후.
희주는 다시 캐슬 그룹으로 돌아오고, 이안은 왕실 재산을 정리해 재단까지 만든 상태.
그리고 이제는 평범한 부부처럼 살아갑니다.
희주 임신 이야기에 육아휴직 드립까지 나오고, 이안은 완전히 현실 남편 모드가 됩니다.
“여자들은 백수 별로 안 좋아한다고요.”
이후 가족들 장면도 이어집니다.
윤인은 음악가 꿈을 키우고, 예전 왕실 사람들도 이제는 그냥 평범한 현대 가족처럼 살아갑니다.
그리고 마지막 로맨스.
이안은 다시 프러포즈를 이야기합니다.
“결혼반지도 다시 맞추고 프러포즈도 다시 하면 좋지 않을까?”
희주는 부끄러워하지만, 이안은 끝까지 진심이었다고 말합니다.
“처음부터 진심이었다.”
그리고 마지막.
왕실도 체통도 모두 내려놓은 두 사람은 자유롭게 웃습니다.
“후련하네.”
최종회는 결국 왕실 이야기라기보다, 서로를 선택한 사람들의 이야기로 끝났습니다.
군주제를 끝낸 왕과, 끝까지 그 곁을 지킨 여자.
꽤 깔끔하고 여운 있는 엔딩이었다는 반응이 많았던 이유가 느껴지는 마무리였습니다.
#21세기대군부인 #21세기대군부인12회 #21세기대군부인결말 #이안 #성희주 #민총리 #대비마마 #한국드라마 #드라마리뷰 #왕실드라마 #정치드라마 #로맨스드라마 #OTT드라마 #드라마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