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는 지금까지의 로맨스가 드디어 전생과 현재가 연결되는 전환점이 된 회차였습니다.
특히 마지막 5분은 사실상 시즌 최고 엔딩.
충헌대군과 단심의 기억이 드디어 깨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단심은 듣게 됩니다.
대군에게 사주단자가 들어갔다는 소식.
즉,
정략혼.
정혼.
권력의 결합.
이미 예정된 미래가 있다는 뜻.
그런데도 단심과 대군은 서로에게 끌립니다.
이번 회차에서 가장 아름다웠던 회상 장면.
비 오는 날.
단심은 말합니다.
"비를 좋아하는 궁인은 없어요."
대군은 웃으며 말합니다.
"비의 청량함을 느껴보거라."
그리고 자신의 도포를 벗어 단심에게 씌워줍니다.
이 장면이 중요한 이유는
현재의 차세계가 신서리를 보호하는 방식과 완전히 똑같기 때문.
전생부터 그 사람은 늘 그 사람이었습니다.
광고 수익 절반 기부.
세계를 도우려다 자신까지 화제가 된 서리.
하지만 서리는 진심이었습니다.
"구해주러 간 거였어."
그리고 세계 역시 말합니다.
"네가 같이 진흙탕 구를까 봐 무서웠다."
이미 둘 다 서로를 걱정하는 단계.
모태희
이번 화 최대 빌런.
세계와의 열애설을 일부러 터뜨립니다.
이유도 솔직함.
"내 것을 남이 가지는 건 싫으니까."
문제는 세계는 전혀 관심이 없다는 것.
그런데도 더 집착하기 시작합니다.
이번 화 최고의 설렘 장면 중 하나.
라면 먹자고 나온 두 사람.
그리고 세계가 말합니다.
"너도 느껴보라고."
순간 서리는 멈칫.
그 말.
전생에서 충헌대군이 했던 말과 똑같았기 때문.
이런 장면들이 쌓이면서 기억이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서리식 표현.
"내 너를 이만 허하겠다."
"썸을 허하겠다."
정식 연애는 아니지만
사실상 썸 인정.
그리고 세계도 처음으로 솔직해집니다.
"나도 모르는 정혼자가 생겼다."
비밀 없는 관계가 되고 싶었던 것.
세계와 모태희가 잘 어울린다는 말.
그 순간 서리 표정.
눈에서 불꽃 나옴.
정작 본인은 아니라 하지만
이미 좋아하고 있다는 증거.
이번 화 핵심.
모태희 문제를 전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서리.
"마음 없는 정혼자가 뭐가 문제야?"
그런데 그 말 듣고 더 힘들어지는 건 세계.
왜냐면 자신은 이미 진심이니까.
웃음 담당.
사기꾼 선녀.
빌라 날린 점바치.
환불 요구하는 서리.
기자들한테 선녀 넘겨버리는 서리.
이번 화에서 유일하게 속 시원했던 장면.
최문도
역시 최문도.
할머니 사진 한 장으로 서리를 움직입니다.
이제 단순 경쟁이 아니라 협박.
그리고 서리는 결국 움직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 화 최고의 명대사.
"빌어먹을 세상 따위 개나 줘버리고."
"나랑 두근두근하자."
"너도 내가 유일해라."
사실상 고백.
정혼.
재벌.
권력.
여론.
전부 필요 없다는 뜻.
오직 서리만 있으면 된다는 말.
그리고 찾아온 진실.
세계는 꿈을 꿉니다.
전생.
충헌대군.
단심.
그리고 단심이 자신을 희롱했다고 증언하는 장면.
지금까지 몰랐던 비극의 조각이 드러납니다.
모태희가 또 서리를 자극합니다.
심지어 할머니까지 건드림.
그리고 그 순간.
서리의 기억이 폭발합니다.
"너 누구야?"
그리고 이어지는 이름.
"강 단심."
"강가 단심."
충헌대군의 기억.
단심의 기억.
드디어 하나로 연결됩니다.
그리고 서리는 차세계를 바라봅니다.
처음으로.
진짜 처음으로.
충헌대군의 얼굴을 보듯.
8회는 로맨스 40%.
질투 20%.
전생 떡밥 40%.
특히 마지막 엔딩은 지금까지 깔아온 모든 복선이 터진 순간이었습니다.
이제 9회부터는 단순한 재벌 로맨스가 아니라
"왜 충헌대군과 단심은 비극을 맞았는가?"
그 진실을 찾는 이야기가 시작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차세계가 꾼 악몽이 사실이라면,
두 사람의 전생에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거대한 오해가 숨어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