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회는 사실상 차세계와 신서리의 감정선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회차였습니다.
전생의 기억과 현재의 감정이 겹쳐지면서 둘 다 더 이상 자신의 마음을 부정하지 못하게 되는 이야기였죠.
6회 엔딩에서 화제가 되었던 장면.
"도망가려면 지금뿐이야."
"딱 3초 준다."
라고 말한 세계.
그런데 애초부터 놔줄 생각이 없었습니다.
3초 세는 척만 했지 이미 잡아놓고 있었음.
서리는 일어나자마자 도망가려 했지만 세계는 이미 마음이 결정된 상태.
이번 회차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과거 청헌대군과 단심의 관계가 조금 더 드러납니다.
대군은 일부러 자신에 대한 무서운 소문을 퍼뜨렸습니다.
장님.
도깨비.
귀신.
사람들이 가까이 오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
하지만 단심만은 다가왔죠.
그래서 대군은 말합니다.
"죽일까 살릴까 고민했다."
비밀을 다 알아버린 사람이었으니까.
그런데 결국 죽이지 못했습니다.
이미 사랑하고 있었으니까.
서리는 아직 얼굴은 기억하지 못합니다.
그런데 목소리를 기억합니다.
이게 포인트.
그래서 세계의 목소리를 들을 때마다 이상하게 가슴이 흔들립니다.
전생의 기억이 무의식적으로 반응하는 것.
이번 작품이 단순 로맨스가 아니라 환생 로맨스인 이유죠.
사실상 7회 최고 명장면.
눈 떠보니 무인도.
수영 못함.
핸드폰 방전.
배도 없음.
세계는 바로 말합니다.
"오손도손 같이 살자."
"서방님이라고 불러도 좋다."
차세계 상태가 이미 심각함.
모태희
이번 회차의 새로운 변수.
재벌가 혼담 상대.
세계와 결혼 이야기가 오가는 인물.
그런데 등장하자마자 서리를 찾아와 말합니다.
"결혼 후에도 여자 한둘쯤은 눈감아 줄 수 있다."
서리 입장에서는 기가 막힘.
하지만 오히려 이 대화 덕분에 서리는 처음으로 자신이 왜 세계를 신경 쓰는지 자각하기 시작합니다.
놀이공원.
드론쇼.
만 송이 꽃.
다 준비 가능.
그런데 세계는 만족하지 못합니다.
왜?
서리한테는 특별하고 싶으니까.
돈으로 해결되는 선물이 아니라 진짜 마음이 담긴 걸 찾고 있는 상태.
드라마 촬영장.
《여인의 왕국2》
대사도 생기고.
애드립도 하고.
연기도 인정받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이름도 없던 단역.
이제는 존재감을 보여주는 배우.
서리가 현실에서도 성장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최문도
역시 가만있지 않습니다.
신제품 론칭 성공.
주가 상승.
분위기 좋음.
그런데 바로 음주운전.
뺑소니.
여성 스캔들.
가짜 뉴스까지 만들어버립니다.
목표는 하나.
차세계를 무너뜨리는 것.
사실 가장 쉬운 방법은 있습니다.
서리를 증인으로 세우면 됨.
끝.
그런데 세계는 하지 않습니다.
왜?
서리를 보호하려고.
언론에 노출되는 순간 서리가 다칠 걸 아니까요.
이번 회차에서 세계의 사랑이 처음으로 행동으로 나타난 부분입니다.
이번 화 최고 명대사.
"행복은 이자가 붙지 않으니 제때 찾아 먹어라."
그리고 서리라는 이름의 의미.
"고목나무 같은 내 삶에 피어난 서리꽃 같아서."
짧은 장면인데 정말 울컥했습니다.
계단 센서등 설치.
밤길 조명.
그리고 카드 한 장.
"너의 밤이 어제보다 환하게 빛나길"
화려한 선물도 아니고.
비싼 명품도 아니고.
서리가 다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그래서 더 강력했습니다.
결국 서리는 결심합니다.
가만히 살고 싶었습니다.
기대하지 않고.
행복도 바라지 않고.
그렇게 살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세계 때문에 흔들립니다.
행복을 꿈꾸게 되고.
기적을 믿게 되고.
함께하고 싶어집니다.
그래서 마지막에 달려갑니다.
세계를 지키기 위해.
그리고 말합니다.
"망가지면 망가진 대로."
"부서지면 부서진 대로."
"괜찮다."
카메라 플래시가 터지는 가운데 서로를 바라보는 두 사람.
7회는 사실상 신서리가 차세계를 사랑하게 된 순간이자,
차세계가 더 이상 자신의 감정을 숨길 수 없게 된 회차였습니다.
다음 8회부터는 최문도의 공격과 전생의 진실이 더욱 본격적으로 드러나면서 로맨스와 정치 싸움이 함께 폭발하기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