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십프로 9회는 그동안 베일에 싸여 있던 봉제순의 정체와 과거가 본격적으로 드러난 회차였습니다.
특히 많은 시청자들이 궁금해했던 불개의 기억상실 설정이 사실상 끝나면서 이야기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는데요.
여기에 정호명과 오란 부부의 갈등, 강범룡과 박미경의 관계, 그리고 한경욱의 움직임까지 겹치면서 후반부 긴장감이 크게 올라갔습니다.
9회는 유인구의 돌발 행동으로 시작됩니다.
유인구는 강검과 제순을 발견하자 자신을 엿 먹였다며 차를 몰고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그 순간 봉제순의 머릿속으로 과거 기억이 한꺼번에 밀려오기 시작합니다.
그동안 잃어버렸던 기억들이 하나씩 돌아오며 제순의 진짜 정체가 깨어나기 시작한 것입니다.
기억상실 끝.
불개 업데이트 완료.
한편 정호명은 김선중의 아내 오란이 위험에 처한 모습을 보고 몸부터 움직입니다.
깡패들에게 끌려가는 오란을 구하기 위해 몸을 던지는 모습은 여전히 예전 요원 시절의 모습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편의점 사장인데 움직임은 아직 현역.
오란은 계속 의문을 품습니다.
왜 자신에게 아무 설명도 해주지 않는지.
왜 자꾸 자신을 멀리하려고 하는지.
정호명은 위험하니 가까이하지 말라고 하지만 오란 입장에서는 답답할 수밖에 없습니다.
세상 어떤 아내가 설명도 없는 남편 말을 듣겠냐.
정호명은 김선중을 찾아갑니다.
김선중은 선거 때문에 쉽게 움직일 수는 없지만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이야기하라고 말합니다.
이 장면은 앞으로 김선중이 본격적으로 사건에 개입할 가능성을 보여준 장면이기도 했습니다.
한편 댄스 동호회에서는 또 여러 인물들이 얽히기 시작합니다.
오란.
강영애 검사.
불개 조카 남일.
그리고 사건 관계자들까지.
이제 영선도에서 안 마주치는 사람이 더 이상할 정도입니다.
영선도 인구수보다 주요 인물이 더 많은 느낌.
정호명은 강검에게 봉제순의 기억상실이 진짜인지 묻습니다.
강검은 위장이 아니라 실제 기억상실이었다고 설명합니다.
동시에 댄스클럽 사람들의 신변도 위험하다고 판단합니다.
이후 정호명은 강범룡에게 박순경 이야기를 꺼냅니다.
왜 박순경이 그곳에 있었는지.
불개와 어떤 관계인지.
모든 것을 알게 됐으니 이제 정리하라고 압박합니다.
결국 강범룡은 더 이상 숨길 수 없게 됩니다.
그리고 오란에게 자신의 정체를 털어놓습니다.
전직 국정원 블랙 요원.
영선도에 온 이유도 누명을 벗을 단서를 찾기 위해서였습니다.
하지만 오란 입장에서는 충격일 수밖에 없습니다.
10년 동안 함께 살았던 남편이 모든 것을 숨기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니까요.
오란 입장 : 결혼 생활 DLC 추가.
강범룡 역시 움직입니다.
박미경을 찾아가 위험한 일을 멈추라고 말합니다.
헤븐캐피탈과 관련된 일을 계속하다간 큰일 난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박미경은 쉽게 물러설 사람이 아닙니다.
데이트 한 번 했다고 인생 조언 시작.
후반부에서는 드디어 불개의 기억이 완전히 돌아옵니다.
할아버지와의 기억.
어린 시절 이야기.
그리고 자신이 누구였는지까지 모두 떠올립니다.
하지만 제순은 곧바로 사실을 밝히지 않습니다.
오히려 기억이 없는 척 연기를 시작합니다.
국정원이 추적기 달아놨는데 이미 다 알고 있음.
정호명은 일부러 캔을 던지며 반응을 확인합니다.
보통 사람이라면 피할 수 있는 상황.
하지만 제순은 일부러 맞습니다.
그 모습을 본 정호명은 확신합니다.
기억상실?
아니지.
너 지금 연기하고 있지?
결국 봉제순은 자신이 과거에 어떤 잘못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기억을 찾고 싶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정호명에게 협력하겠다고 제안합니다.
북한 인간병기와 전직 국정원 블랙요원.
이 조합 생각보다 든든하다.
하지만 또 다른 위험도 다가옵니다.
도현태가 캠핑카를 찾아냅니다.
한차장이 목표라는 사실도 알아냅니다.
비록 국정원과 연결된 인물이라는 사실까지는 모르지만 이미 상당 부분 접근한 상태입니다.
심지어 도청장치까지 설치하며 본격적인 추적에 들어갑니다.
그리고 마침내 한경욱에게 정호명 이야기를 전합니다.
중국집 사장?
팔자 좋아졌네.
한경욱의 이 대사는 단순한 농담처럼 들리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정호명의 정체를 완전히 파악하고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신호에 가까웠습니다.
마지막 장면.
오란반점으로 직접 찾아온 한경욱.
다 들켰다.
9회는 불개의 기억 회복이 가장 큰 핵심이었습니다.
그동안 미스터리였던 봉제순의 정체가 드러나기 시작했고 정호명 역시 더 이상 가족에게 모든 것을 숨길 수 없는 상황에 몰렸습니다.
특히 마지막 한경욱의 등장은 앞으로 정호명 가족이 직접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불안한 엔딩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기억을 되찾고도 모르는 척 연기하는 불개의 모습이 가장 인상적이었는데요.
이제 봉제순이 과거의 자신과 현재의 자신 사이에서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궁금해집니다.
여러분은 9회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이 무엇이었나요?
불개의 기억 회복 장면이었나요?
아니면 오란반점까지 찾아온 한경욱의 마지막 등장 장면이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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