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핸즈 5회에서는 결국 강비오와 최정요가 같은 국제 콩쿠르 무대에서 경쟁자로 만났다.
할아버지 강승운에게 인정받고 싶었던 비오는 이번 대회를 자신의 마지막 기회처럼 여기고, 정요 역시 그런 비오를 위해 함께 출전을 결정한다. 하지만 콩쿠르가 진행될수록 두 사람의 운명은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다.
우승하지 못하면 피아노를 그만두겠다는 강비오
강승운이 정요의 재능을 인정하는 모습을 본 뒤 비오는 완전히 무너진다.
폐렴으로 병원에 입원할 정도로 몸 상태도 좋지 않았지만 퇴원하자마자 프라하 하르모니에 국제 콩쿠르 출전을 결정한다.
그리고 어머니 강지혜에게까지 선언한다.
이번에 우승하지 못하면 피아노를 그만두겠다고.
비오에게 이번 콩쿠르는 단순한 대회가 아니었다. 평생 좋아했던 음악을 계속해도 되는지 스스로 확인하려는 마지막 시험에 가까웠다.
정요도 비오와 함께 콩쿠르에 나갔다
정요에게는 우승 욕심이 크지 않았다.
하지만 비오가 친구라면 제대로 붙어보자며 함께 출전하자고 하자 결국 참가한다.
600명 가운데 24명이 세미파이널에 진출하고, 그중 12명만 합숙 파이널에 들어가는 대회.
비오와 정요는 나란히 최종 12인에 이름을 올린다.
정요는 첫 연주부터 심사위원들의 시선을 끌었고, 비오는 여전히 압도적인 테크닉을 보여준다.
문제는 비오의 손이었다.
손가락이 망가지는데도 연습을 멈추지 않는 비오
정요는 비오의 연주만 듣고도 손에 문제가 있다는 걸 알아챈다.
실제로 비오의 손가락 상태는 점점 심각해지고 있었지만 강지혜는 대회가 끝날 때까지만 버티자고 한다.
비오는 먹지도, 제대로 자지도 않고 새벽까지 연습한다.
다른 참가자들이 잠을 못 잘 정도였지만 비오에게는 쉬는 시간조차 불안했다.
정요가 밥도 먹고 산책도 하면서 컨디션을 관리하는 것과 완전히 반대였다.
정요는 콩쿠르를 하고 있었고, 비오는 거의 전쟁을 하고 있었다.
강승운과 함께 연주하고 싶었던 비오
결선에서 비오는 할아버지 강승운의 지휘로 연주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강승운은 다른 지휘자가 비오의 연주에 더 잘 맞을 것 같다며 선을 긋는다.
비오에게 중요한 건 최고의 지휘자가 누구냐가 아니었다.
평생 인정받고 싶었던 할아버지와 한 번이라도 제대로 무대를 만들어보고 싶었던 것.
그래서 강승운의 거절은 또 한 번 비오를 무너뜨린다.
사라진 지정곡 악보, 비오가 기권하려 한 이유
합숙 중에는 지정곡 악보까지 사라진다.
처음에는 비오가 비 내리는 호수에서 자신의 악보를 본 것처럼 느끼고 그대로 물속까지 들어가지만 실제로는 착각이었다.
이 과정에서 말리던 정요에게 돌까지 들 정도로 비오는 정신적으로 몰려 있었다.
나중에 확인된 CCTV에서는 참가자 중 누군가가 비오의 악보를 가져가는 모습이 드러난다.
그런데 비오는 결국 기권하겠다고 한다.
정요는 이미 곡을 외웠을 텐데 악보 하나 없다고 왜 포기하느냐고 묻는다.
비오가 필요했던 건 음표가 아니라 악보 위에 쌓아둔 자신의 해석이었다.
곡은 외웠지만 어떻게 연주해야 하는지 답을 찾지 못했던 것이다.
“이 지겨운 짝사랑을 이제 그만하려고”
비오는 결국 정요에게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피아노가 너무 좋았고 아름다운 음악을 자신의 손으로 연주하고 싶었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자신은 안 된다는 말을 계속 들어왔다.
정요에게 향했던 열등감도 결국 자신에 대한 불안 때문이었다.
그런 비오를 포기하게 둘 수 없었던 정요는 자신의 지정곡 악보를 건넨다.
자신이 적어놓은 해석까지 그대로 담긴 악보였다.
비오가 정요를 라이벌로만 봤다면 받을 수 없는 도움이고, 정요 역시 우승만 생각했다면 해줄 수 없는 선택이었다.
피가 나도 끝까지 연주한 강비오
결선 무대에 오른 비오는 다친 손으로 연주를 시작한다.
손가락에서는 피가 나기 시작하지만 멈추지 않는다.
관객들은 이전까지 알고 있던 강비오가 맞느냐고 할 정도로 달라진 연주를 듣는다.
완벽한 테크닉만 있던 피아노가 아니라 비오 자신의 감정이 처음으로 제대로 담긴 무대였다.
결국 비오는 콩쿠르 우승을 차지한다.
평생 바라던 1등인데 이상하게 행복하지 않았다.
최정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최정요는 결선 직전 납치됐다
비오가 무대에서 연주하고 있을 때 정요에게는 전혀 다른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정요를 태운 차량 안에서 사람들이 돈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나누고, 자신이 말을 알아듣지 못한다고 생각한 정요 앞에서 계획까지 이야기한다.
정요는 도망치지만 결국 숲속까지 쫓긴다.
그리고 괴한이 쏜 총에 맞은 뒤 절벽 아래로 떨어진다.
콩쿠르 주최 측에서는 마지막 참가자 최정요의 행방을 찾을 수 없다며 경연을 중단한다.
정요가 사라진 상태에서 비오는 결국 우승자가 됐다.
포핸즈 5회 결말, 강비오는 어머니를 의심했다
정요가 사라졌다는 사실을 들은 비오는 이상한 기억 하나를 떠올린다.
합숙 기간 중 새벽에 어딘가를 다녀왔던 어머니 강지혜.
정요가 자신의 경쟁자가 되는 걸 누구보다 싫어했던 사람도 지혜였다.
비오는 어머니가 정요의 실종과 관련됐을지도 모른다고 의심한다.
하지만 5회에서는 아직 납치를 누가 사주했는지 확정되지 않았다.
그렇게 정요가 사라진 채 시간은 2026년으로 넘어간다.
비오는 결국 세계적인 피아니스트가 됐지만 자신이 그렇게 원했던 우승의 순간을 함께해야 했던 정요는 어디에도 없다.
5회는 결국 ‘누가 더 뛰어난 피아니스트인가’를 보여준 회차가 아니었다.
비오는 정요의 악보 덕분에 자신의 음악을 찾았고, 정요는 친구가 가장 빛나던 순간 세상에서 사라졌다.
평생 1등을 원했던 강비오가 막상 가장 중요한 1등을 차지한 순간, 그 승리를 가장 보여주고 싶은 친구를 잃었다는 게 이번 회차의 가장 씁쓸한 부분이었다.
포핸즈 5회 시청률
포핸즈 5회는 전국 평균 4.2%, 최고 **4.9%**를 기록했다. 수도권 평균은 4.9%, 최고 5.7%로 5회 연속 케이블·종편 동시간대 1위를 유지했다.
포핸즈 5회 다시보기
포핸즈 5회는 TVING에서 포핸즈를 검색해 다시볼 수 있다. tvN 공식 프로그램 페이지에서는 강비오의 콩쿠르 무대와 최정요 납치·총격 등 주요 장면 클립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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