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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 ‘퇴마록’이 일본 극장에 진출한다. 일본 배급사 TMS엔터테인먼트는 10월 16일 공식 발표를 통해 2027년 1월 22일 전국 개봉을 확정했다. 일본 개봉을 알리는 티저 포스터와 새로운 예고편도 공개되면서 한국 오컬트 애니메이션이 해외 관객을 만날 준비에 들어갔다.
기본정보|일본 개봉 2027년 1월 22일 / 한국 장편 애니메이션 / 원작 이우혁 / 감독 김동철 / 제작 로커스 애니메이션 / 러닝타임 85분 / 장르 오컬트·판타지·액션
이번 일본 개봉은 새로운 작품 제작 발표가 아니라 국내에서 이미 완성된 애니메이션 영화의 해외 극장 개봉이다. 일본에서는 ‘타이마로쿠(退魔録)’라는 제목으로 신주쿠 발트9를 비롯한 극장에서 상영된다. 일본 배급은 NAKACHIKA와 TMS엔터테인먼트가 공동으로 담당한다.
함께 공개된 티저 포스터에는 붉은 화염 속에 정체를 알 수 없는 괴이한 존재가 나타난다. 십자가를 연상시키는 제목 디자인과 여러 개의 눈이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예고편 역시 악령과 마주하는 인물들의 모습을 교차해 보여주며 작품 특유의 어둡고 긴장된 분위기를 강조했다.
‘퇴마록’은 이우혁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주인공 박 신부는 과거 악령에 사로잡힌 소녀를 구하지 못한 기억을 안고 살아가는 퇴마사다. 초자연적인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 교회에서 파문당한 뒤에도 악령과 맞서는 일을 멈추지 않는다.
어느 날 오랜 친구인 승려 장이 박 신부를 찾아와 특별한 부탁을 전한다. 강력한 힘을 지닌 소년 준후를 보호해 달라는 것이다. 하지만 그 소년의 능력을 노리는 해동밀교의 교주가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상황은 점점 위험해진다.
여기에 오른팔에 저주를 지닌 청년 현암까지 사건에 얽히게 된다. 서로 다른 상처와 과거를 가진 인물들은 산속 깊은 곳에 자리한 사찰로 향하고, 그곳에서 악령의 힘을 이용하려는 적과 마주한다. 작품은 네 인물이 서로를 이해하고 힘을 모으는 과정을 퇴마 액션과 함께 그린다.
‘퇴마록’은 로커스 애니메이션이 제작한 3D 장편 영화로, 원작의 어두운 세계관과 초자연적인 전투를 영상으로 구현했다. 해외에서는 안시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와 시체스 영화제를 비롯한 여러 영화제에 초청되며 작품을 알렸다.
이번 일본 개봉은 한국의 인기 장편 소설을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이 해외 시장으로 무대를 넓힌 사례다. 특히 일본에서 공개된 티저는 등장인물들의 사연보다 악령과의 충돌을 전면에 내세웠다. 한국 오컬트 특유의 분위기가 일본 관객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지도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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