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제68회 그래미 어워즈는 그야말로 로제와 브루노 마스의 독무대였습니다. 두 사람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이 권위 있는 시상식의 오프닝 무대를 장식하며 글로벌 히트곡 ‘아파트(APT.)’를 선보였습니다. 특히 로제는 한국 가수 최초로 그래미 오프닝 공연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K팝의 위상을 다시 한번 세계 정상에 각인시켰습니다.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두 사람의 환상적인 케미스트리였습니다. 무대가 시작되자마자 로제가 브루노 마스의 볼에 깜짝 뽀뽀를 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여 현장을 순식간에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습니다. 브루노 마스의 화려한 기타 연주와 로제의 독보적인 음색이 어우러진 열정적인 무대는 현장 관객뿐만 아니라 전 세계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기에 충분했습니다.
무대를 마친 뒤 두 아티스트는 나란히 앉아 피자를 나누어 먹는 소탈하고 정겨운 모습을 SNS에 공개하며 또 다른 화제를 모았습니다. 로제는 사진과 함께 “영광이면서도 믿기지 않는 순간이었다. 내 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밤”이라며 벅찬 소감을 전했고, 브루노 마스 역시 “로제와 피자를 나누는 장면이 꿈만 같다”며 동료애를 과시했습니다.
비록 로제의 ‘아파트’가 이번 시상식에서 ‘올해의 노래’, ‘올해의 레코드’ 등 본상 3개 부문 후보에 올라 수상을 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미의 문을 여는 주인공으로서 보여준 존재감은 수상 그 이상의 가치를 증명했습니다. ‘생애 최고의 밤’을 보낸 두 사람의 우정과 음악적 행보에 전 세계 팬들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