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느님, 제발 이 아이만은… 메구만은 살려주세요.”
어릴 적, 메구는 누군가의 간절한 기도를 꿈에서 들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그 꿈의 조각은 하나둘씩 현실과 이어지며 메구의 존재와 태생의 비밀, 그리고 파우스트와 엘드라의 관계로 연결됩니다.
이번 최종화는 메구가 겪어온 정체성의 혼란과, 그 모든 것에 맞서 자신만의 길을 선택하는 자아의 각성과 성장의 이야기입니다.
엘드라는 과거 복수심에 휘말려 나라 하나를 멸망시킨 마력재해의 주인공이었고, 메구와 마찬가지로 파우스트에게 길러진 제자였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이 파우스트에게 ‘버려졌다’고 느끼며 상처를 안고 살아왔고, 그런 엘드라에게 메구는 여전히 "언니"라고 불러주는 유일한 존재였습니다.
“아직도 나를 언니라고 불러주는구나.
만약 내가 다시 과오를 저지른다면… 부디 네가 나를 죽여줘.”
이 대사는, 사랑과 증오, 용서와 책임이 교차하는 감정의 핵심이었죠.
메구는 마침내 자신이 태어난 나라가 '올로프', 마법사 학살을 추진하던 반마법 국가였음을 알게 됩니다. 엘드라가 그 나라를 멸망시킨 것도, 자신을 포함한 마도사들을 지키기 위해서였다는 사실 역시 알게 되죠.
그리고 메구는 결단합니다.
“나는 모른 채 살아가고 싶지 않아.”
그 과거를 받아들이고 나서야 비로소, 자신이 ‘어디로 가야 하는지’ 알 수 있다고.
결국 파우스트도 메구의 선택을 받아들입니다.
“과거는 족쇄일 수도 있겠지만, 그걸 끊어내는 것도 네 선택이라면... 보고 와라.”
이로써 메구는 자신의 시작을 되짚는 여행을 떠납니다.
그 길이 고통으로 얼룩진 땅일지라도,
그 위에 ‘자신의 미래를 세우기 위해’ 말이죠.
“나의 시작을 거슬러 올라가면…
그리고 모르는 땅에서 기쁨의 눈물을 모으는 길고 긴 여행이—”
《어느 마녀가 죽을 때까지》는 ‘마법’이라는 소재를 빌려, 결국 인간으로서의 용기와 화해, 선택을 담은 이야기였습니다. 그리고 메구의 여행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의 첫 페이지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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