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화는 카루이자와 별장에서의 시운지 가족의 여름 이야기로, 특히 아라타를 둘러싼 감정의 파동이 중심축을 이룹니다.
시작부터 아라타는 오우카에게 키스를 당했던 기억에 사로잡혀 혼란을 겪고, 그로 인해 그녀와 자연스럽게 대화하지 못하는 자신을 자각합니다. 괜히 아무렇지 않은 척하려 애쓰는 아라타의 모습은 어색함 그 자체죠.
그런 와중, 형제 중 한 명인 시온은 진짜 부모를 찾기 위해 카루이자와를 다시 찾았고, 빈터가 된 친가 터에서 공허함을 느낀 이야기를 털어놓습니다. “여기 있는 가족이 내 가족이야.”라는 말은 그가 가족에 대해 다시금 정리한 감정을 표현한 대사로, 뭉클한 여운을 남깁니다.
한편, 아라타는 텐트 사우나에서 오우카와의 묘한 대결에 휘말리고, 오우카는 “여자친구는 없어?”라고 떠보듯 묻습니다. 당황한 아라타는 자신의 감정조차 제대로 정리하지 못한 채, 더 혼란스러워지죠. 그러면서도, 예전 짝사랑 상대였던 라라에 대한 감정은 “지금은 아무 감정도 없다”고 정리해버립니다.
그리고 이번 화의 또 다른 핵심 인물, 미나미. 그녀는 아라타를 플라워 가든으로 데려가고, "오빠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신붓감은 어떤 사람이야?"라고 돌직구를 날립니다. 그저 우연인 듯 묻지만, 이 역시 감정을 내비치는 방식입니다. 결국 미나미는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고 고백하며, 의미심장한 팔찌 선물까지 건넵니다.
에피소드 마지막, 아라타는 오우카와 미나미가 각각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말한 장면들을 떠올리며 머리를 쥐어뜯습니다. 한여름 별장에서 피어오른 미묘한 감정들. 과연 아라타는 누구의 손을 잡게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