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대대실격 2기 9화 리뷰
전대대와 괴인 보호 협회의 이중성과 위선이 무너져가는 가운데, 각자의 정의를 쥐고 싸우는 전장의 광기가 극에 달합니다. 이번 9화는 전투원 D, 쥬지, 카에데, 옐로 키퍼, 유메코, 그리고 야쿠시까지, 각 캐릭터의 분노와 진실이 뒤엉킨 강렬한 회차였습니다.
전장을 지배하는 혼돈, 전투원 D의 선언
전투원 D는 더 이상 누구의 편도 아닙니다. 대전대도, 괴인 보호 협회도 부정하며 **“모두의 소망을 박살 내러 왔다”**는 선언은 그의 중립 아닌 **‘파괴자의 선언’**과도 같았죠. 그런 D에게 슌은 “살아 있어 줘서 고맙다”, “내 손으로 죽이겠다”고 말하며 냉혹한 재회를 보여줍니다.
D는 괴인 보호 협회의 의도를 간파합니다. 괴수들을 지상으로 끌어올려 전멸시키려 한다는, 인간을 위한 보호 협회란 이름이 무색한 전략. D는 그런 계획이 아닌, 희망 자체를 없애려는 파괴적 신념으로 나아가고 있었습니다.
괴인의 힘을 삼킨 두 사람, 쥬지와 카에데의 각성
과거에 얽힌 슬픔과 정의감으로 뭉친 쥬지와 카에데는 괴인화 약물을 투여하며 각성합니다. 그 과정은 고통으로 가득했고, 그들의 회상은 더욱 비극적이었죠.
카에데는 과거 언론인으로서 대전대의 괴인 간부 토벌이 조작된 것임을 밝혔으나 보도는 묻혔고,
쥬지는 그녀를 지키기 위해 변했습니다.
이제 그들은 각각 죽은 괴인 간부 마가티아(꿈의 세계 조작자), **안데레가(공격 반사자)**의 힘을 얻고, 꿈의 세계를 창조합니다. 쥬지는 말하죠. “골인하면 현실로 돌아가지만, 죽으면 진짜로 죽는다.”
그 세계는 매혹적이면서도 치명적인 덫이었습니다.
희생과 복수, 폭주하는 감정들
카에데는 대전대의 죄악을 심판하려 들고, 옐로 키퍼와 나기사가 맞섭니다. 아카네는 카에데가 안데레가의 힘으로 모든 공격을 반사한다는 점을 알리고 경고하지만, 옐로 키퍼는 “공격 목표가 아니면 괜찮다”며 나기사를 방패로 이용해 카에데를 처치합니다.
나기사는 희생당하고, 카에데는 함께 사망합니다. 이 모습을 본 쥬지는 절규합니다.
“너희만 없었으면… 내가 없었으면… 그녀는 행복했을 거야.”
그는 다시 약을 투여하며 폭주하고, 그 힘으로 마가티아까지 부활시킵니다.
신구의 재료와 유메코의 진실
D는 옐로 키퍼에게서 충격적인 사실을 듣습니다. ‘신구’는 신의 힘을 가졌던 인간들을 재료로 만들었다는 것, 그리고 모두 소모되었으며 단 한 명만 남았다는 충격적인 고백.
한편 유메코는 클론 실험실에서 여성을 신구의 재료로 쓰려 하며 죄책감에 시달리고, 다이다이는 마지막 사과와 함께 그녀에게 처형됩니다. 레드 키퍼는 이번에도 냉철하게 행동합니다.
영웅의 탈을 쓴 괴물, 옐로 키퍼
가장 충격적인 인물은 옐로 키퍼였습니다.
“타인 따위는 아무래도 상관없다.”
그는 정의라는 명분조차 포기한 채 자신의 이기심을 고백합니다.
이에 아카네는 말합니다.
“맞아요, 당신 같은 악당 영웅도 필요해요. 정의를 위해서라면요.”
이후 옐로 키퍼는 탈출하는 대원들까지 가로막으며 진정한 ‘통제된 악’으로서의 역할을 자처합니다.
최종 격돌을 앞두고…
전투원 D는 다시 전장 밖으로 밀려나며 엔젤과 마주합니다.
“야쿠시를 박살 낼 것”이라 외치는 D에게, 엔젤은 **“아빠의 꿈은 곧 이루어질 것”**이라며 방해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야쿠시가 등장하며 모든 진실이 수면 위로 떠오릅니다.
총평
전대대실격 2기 9화는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폭발적으로 응답합니다.
각자의 신념과 상처, 그리고 선택은 서로 충돌하며 비극을 낳고, 그 안에서 '영웅'의 의미가 철저히 해체됩니다.
모든 인물들이 각자의 ‘옳음’으로 타인을 찌르는 전장, 그 진실은 더없이 냉혹하고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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