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콘 교토 예선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미즈키는 오빠 코우키의 결혼식 초대장을 받게 된다. 하지만 오랫동안 오빠와 만나지 못했던 그녀는 갑작스러운 초대가 귀찮기만 했다. 료코는 형제의 결혼식은 경사스러운 일이라며 기대된다고 했지만, 미즈키는 어딘가 내키지 않는 표정을 지었다. 이를 눈치챈 하나는 그녀의 상태를 걱정했고, 미즈키는 그런 하나를 자신의 집으로 초대했다.
집에서 미즈키는 하나에게 결혼식 초대장을 받은 것과 그날이 대회 날과 겹친다는 사실을 털어놓았다. 이어 자신의 가정환경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미즈키는 재벌가인 라이텐 창업자 가문의 손녀였으며, 어린 시절부터 가족과 삐걱거리는 관계였다. 특히 그녀의 할머니인 마유미는 ‘라이텐의 여제’라 불리며, 우스라이 가문을 재건한 후 절대적인 존재로 군림했다. 마유미는 장남인 코우키를 유독 예뻐했으며, 미즈키는 단순한 부속품 같은 존재로 취급받았다.
미즈키의 부모는 처음에는 미즈키가 마유미의 기대에 부응하길 바라며 노력했지만, 미즈키가 그녀의 마음에 들지 않자 점차 실망했다. 엄격한 마유미에게 반항하며 삐뚤어지기 시작한 미즈키는 중학교 시절 문제아 행세를 하며 어른들의 말을 무시했다. 부모는 그런 그녀를 자주 학교에 불려가며 점점 정을 떼게 되었다.
미즈키는 결혼식 초대장도 단순히 체면치레일 뿐이며, 본가에서는 자신을 원하지 않는다고 확신했다. 결국 그녀는 결혼식에 가지 않기로 결심하고, 이를 본가에 직접 말하러 가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다음 날, 히로미는 미즈키가 2주 동안 학교를 쉰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는 곧 그녀가 대회에 나가지 않는다는 의미였다.
방송부 멤버들은 미즈키가 본가에 감금된 것이 아닐까 의심했다. 하나는 모두 힘을 합쳐 미즈키를 구하자고 제안했고, 멤버들은 초대장을 통해 오빠의 이름이 코우키라는 것을 확인했다. 세타로가 코우키를 검색한 결과, 그는 라이텐 교토 본사의 글로벌 홍보 전략실 실장이었다. 방송부는 그를 통해 본가에 접근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미즈키는 예상대로 본가에 감금당한 상태였다. 그 와중에 중학교 시절 기억이 떠올랐다. 당시 그녀는 가족과의 문제로 방황하던 중, 선도부장이었던 이시카리 아즈미를 만났다. 아즈미는 방송부에 소속되어 있었으며, 미즈키의 목소리를 듣고 방송부 가입을 권유했다. 아즈미의 권유 덕분에 지금의 자신이 있을 수 있었다고 회상하는 미즈키. 그러나 지금의 상황이 정말 정답인지 고민하며, 속으로 아즈미에게 묻는다.
그 시각, 방송부 멤버들은 라이텐 그룹 본사 앞에 도착했다. 하나는 단호한 표정으로 모두를 바라보며 말했다.
"다들 각오했지? 미즈키를 위한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