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이가 마린의 고백을 정중히 거절하는 장면을 우카와 친구들이 목격하게 된다. 우카는 이렇게 직접 누군가의 고백 장면을 보는 것이 처음이라고 말한다.
우카는 타오에게 “만약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너희에게 꼭 말해야 하느냐”고 묻고, 타오는 “말 안 해도 상관없다”고 가볍게 대답한다. 이에 모카는 마린이 정말 강하다고 감탄하며, “매일 얼굴을 보는 상대에게 고백하고 거절당하면 괴롭고 어색해서 힘들 텐데”라고 말한다. 아유미 또한 “이제 두 사람의 관계는 거의 끝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덧붙인다.
그 모습을 본 우카는 속으로 ‘이 감정은 절대 미우라 군(카이)에게 들키면 안 된다’고 다짐한다.
카이가 좋아하는 타입
이후, 카이의 이상형이 밝혀진다. 그는 패션지에 나오는 한 여성을 보고 “내 타입”이라고 말하며, 향수 냄새가 강한 여자는 싫어한다고 덧붙인다. 마린은 이에 찔려서 “나는 그렇게 냄새가 지독하지 않다”고 변명한다.
그 순간, 카이는 우카에게 “좋아하는 타입이나 사귀는 것의 의미를 제대로 알고 있냐”, “연애를 이해하고 있느냐”고 묻는다. 우카는 모른다고 대답하려 했지만, 순간적인 충동으로 알고 있다고 답해버린다.
우카는 ‘만약 내 마음을 전하고 차여버린다면, 지금 이 관계가 끝나버릴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이에 그는 모두가 보는 앞에서 거짓말을 한다.
“내가 좋아하는 남자는 카이와 완전히 반대 스타일이야. 패션지에 나오는 저 남자처럼 깔끔한 이미지고, 금발보다는 흑발을 선호해.”
이 말을 들은 마린은 실연의 아픔이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우카가 이상형이라고 말한 스타일에 가까운 스에요시를 소개해준다.
우카의 거짓말과 카이의 반응
마린은 일부러 카이가 아르바이트하는 가게로 우카와 스에요시를 데려간다. 마린은 우카에게 “네가 타입이라고 직접 말해보라”고 부추긴다.
그러나 우카는 스에요시를 바라보며 “아니야, 내 타입은 전혀 이런 스타일이 아니야”라고 정정한다. 이어서, “양쪽 귀에 하나씩 피어싱을 하고, 옷은 약간 큰 걸 걸치는 스타일이 내 타입이야”라고 말한다.
그 말을 듣자마자 카이가 개입하고, 결국 우카는 카이와 단둘이 밖으로 나오게 된다.
우카는 ‘이제는 지금 관계가 끝나버릴까 봐 두려워하는 게 무의미하다’는 것을 깨닫고, 두 번 다시 거짓말을 하지 않기로 결심한다.
체육대회 준비와 우카의 결심
학교에서는 체육대회 준비 기간이 시작된다. 우카는 체육대회에서 더 열심히 하기로 다짐하고, 카이와의 관계에서도 한 걸음 더 나아가기로 결심한다.
그는 팀 대항 릴레이에서 자신이 뛰는 순서 바로 다음이 카이임을 알게 된다. 우카는 팀원들의 단체 티셔츠에 직접 그림을 그려주면서, 카이에게도 작은 의미를 담은 그림을 남긴다.
카이가 “졸업할 때까지 이대로 있을 거라고 생각하냐”고 묻자, 우카는 단호하게 “아니,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라고 답한다.
‘그날, 미우라 군이 나를 발견해준 덕분에 나는 다시 태어날 수 있었다. 그래서 이제 나는 더욱 끈질긴 사람이 되어버렸다. 문제는, 이제 와서 아무것도 포기할 수 없다는 것이다.’
체육대회와 위기
체육대회 당일, 카이는 양아치들과 어딘가로 가버린다. 시간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자, 우카는 그를 찾으러 나선다.
도중에 양아치들 때문에 넘어지지만, 그들이 들고 있는 열쇠를 보고 창고로 향한다.
카이는 우카가 자신을 찾아낸 것에 대해 “넌 정말 성가실 정도로 나의 변화를 잘 알아채는구나”라고 말한다. 이에 우카는 단호하게 답한다.
“앞으로도 계속 달려갈 거야.”
“어디에 있어도?”
“예전의 이시모리처럼 베란다로밖에 못 들어가게 되더라도?”
우카는 카이가 예전에 했던 말을 떠올린다. ‘우카는 하늘을 날 수 있다’는 그 말. 그리고 스스로 되뇌인다.
‘나도 하늘을 날 수 있어.’
그러나 카이는 우카의 발목 상태를 보고 “이래선 날 수 없어”라고 말한다.
우카의 진심
우카는 조용히 속으로 말한다.
“미우라 군이 나를 보호해주는 사람이었고, 나는 보호받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 반대도 괜찮지 않을까? 아주 조금이라도 좋아. 미우라 군, 제발 나를 의지해줘.”
그녀의 소원은 차고 넘칠 정도로 가득 찬다. 하지만 어쩌면 그것은 독선적인, 실현 불가능한 꿈일지도 모른다.
릴레이 경기가 시작되고, 우카는 달리면서 속으로 말한다.
‘나는… 단지 좋아할 뿐이야.’
우카는 자신의 단체 티셔츠 뒷면을 보고 깜짝 놀란다. 그곳에는 날개가 그려져 있었다.
릴레이가 시작하기 전, 카이가 직접 그려준 것이었다.
우카의 팀, 노랑팀은 릴레이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한다.
고백의 순간
경기가 끝난 후, 아유미는 우카에게 묻는다.
“카이에게 좋아하는 사람이 생긴다면, 넌 응원해줄 수 있어?”
우카는 솔직하게 답한다.
“응… 못 할 것 같아.”
아유미는 다시 묻는다.
“그럼, 만약 그 사람이 너라면?”
우카는 망설이지 않고 대답한다.
“엄청 기쁠 거야.”
아유미는 그런 우카를 보며 “이제 아무것도 사양할 필요 없어”라며 앞으로 나아가라고 격려한다.
그 직후, 우카는 기절해버리고, 정신을 차리자 눈앞에는 카이가 있었다.
우카는 순간, 머릿속이 새하얘지더니 마음이 폭발하듯 외친다.
“미우라 군, 좋아해요. 정말 좋아해요. 미우라 군의 여자친구가 되고 싶어요.”
그러나 곧 현실로 돌아온다.
“…응, 역시 꿈이야, 이거. 현실에서 이런 일이 일어날 리 없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