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른 상자 25화, 최종화는 타이키가 히나의 고백을 거절한 직후의 상황에서 시작됩니다. 히나는 그동안 감춰왔던 타이키를 향한 깊은 마음을 드러내며 아야메 앞에서 걷잡을 수 없이 눈물을 쏟아냅니다. 아야메는 히나가 그렇게 격렬하게 우는 모습을 처음 보며 당황하고, 자신이 괜히 둘을 엮어주려 했던 것은 아닌가 자책합니다. 실연의 아픔을 경험해본 적 없는 아야메는 히나를 어떻게 위로해야 할지 몰라 어쩔 줄 몰라 하지만, 묵묵히 티슈를 챙겨주며 곁을 지킵니다. 히나는 아야메의 따뜻한 위로에 힘입어 마음껏 슬픔을 쏟아내고, 아야메는 그런 히나에게 괜찮다고, 솔직한 감정을 드러내는 것이 더 나은 것이라고 격려합니다.
한편, 타이키는 히나를 거절한 것에 대한 죄책감과 복잡한 감정 속에서도 묵묵히 배드민턴 연습에 몰두합니다. 그의 마지막 날 연습을 지켜보던 하류는 타이키가 흔들림 없이 연습에 집중하는 모습에 감탄하고, 이 정도 일로 지쳐서는 안 된다며 타이키에게 연습 시합을 제안합니다. 하류는 타이키와의 시합에서 승리하지만, 사실은 타이키와의 시합이 두려웠다고 속마음을 털어놓습니다. 그는 효도에게 패배하고, 심지어 1학년 후배에게까지 지는 등 최근 연패를 거듭하며 자신감을 잃어가던 상황이었기에, 타이키에게마저 패배하면 완전히 무너질 것 같았다고 고백합니다. 하류는 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실패와 좌절을 통해 배우고 성장하는 것이 진정한 강함이라고 타이키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넵니다.
아야메는 타이키와 히나 사이의 일을 자신이 만든 것은 아닌가 자책하며, 타이키의 결정에 쉽게 납득하지 못합니다. 그녀는 쿄에게 타이키가 히나를 거절한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고 토로하며, 오랫동안 친구로서 가깝게 지내온 히나를 왜 안 되는 것이냐고 묻습니다. 쿄는 친구로서 소중한 것과 연애로서 소중한 것은 다를 수 있으며, 타이키의 선택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는 아야메에게 자신들은 그저 '외야'일 뿐이며, 타이키가 내린 결정에 대해 왈가왈부할 자격은 없다고 선을 긋습니다.
아야메는 타이키와 창고에서 단둘이 대화하며, 히나가 받은 상처가 생각보다 훨씬 클 것이라고 전합니다. 그녀는 타이키에게 히나는 겉으로는 괜찮은 척하지만, 속으로는 엄청난 아픔을 겪고 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타이키는 자신도 그 사실을 알고 있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자신이 먼저 히나에게 말을 걸 수 없다고 답합니다. 그는 자신의 마음을 확실히 전했으니, 히나가 스스로 어떻게 할지 결정할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아야메는 히나처럼 좋은 아이를 차다니 이해할 수 없다며, 대체 치나츠 선배가 얼마나 매력적이냐고 묻지만, 타이키는 대답하지 못합니다.
아야메는 쿄에게 자신은 '외야'이지만, 타이키의 행동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그녀는 매니저로서 쵸노 선배에게 도움을 받은 부분도 있을 테니, 적어도 한 명 정도는 그런 말을 해주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히나는 체육관에서 타이키와 치나츠를 마주치는 것이 고통스러워, 체육관을 폭파하고 싶다고 절규합니다. 하지만 배드민턴을 포기하고 싶지는 않기에 괴로워합니다.
그날 저녁, 타이키는 치나츠에게 다음 휴일에 함께 데이트를 하자고 제안합니다. 타이키는 치나츠와 함께 저지를 사러 가기로 하고, 치나츠는 가고 싶었던 카페에 가기로 합니다. 집으로 돌아온 타이키는 치나츠와의 데이트가 수족관, 바다 이후 처음 있는 단둘만의 외출이라며 고백할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하며 설레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히나를 떠올리며 마음이 복잡해집니다. 마지막 장면은 방과 후, 타이키가 치나츠를 찾아가 함께 하늘을 바라보는 모습으로 끝맺습니다. 치나츠는 오늘따라 구름의 흐름이 빠르다고 말하고, 타이키와 치나츠는 서로를 바라보며 미소짓습니다. 마지막 장면은 세 사람의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에 대한 여운을 남기며 막을 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