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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도시의 어두운 뒷세계에서 활동하는 정예 부대 '아이템'의 이야기를 그린 SF 액션 애니메이션 '어떤 암부의 소녀공서'. 5화 '잠입'에서는 콜로세움과 관련된 정보를 찾지 못해 막막해진 무기노 일행이 보험회사의 서버를 통해 자금 흐름을 추적하기로 합니다. 변장과 잠입에 능한 하나노 쵸비가 보험회사 상무로 위장해 내부 정보를 빼내는 작전에 투입되는데, 예상하지 못한 보안 장벽과 무기노의 과감한 해결 방식이 이어집니다.
무기노 일행은 암부의 여러 경로를 통해 콜로세움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려 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합니다. 더 이상 외부에서 정보를 찾기 어려워지자 마지막 수단으로 보험회사의 서버에 저장된 보험금 지급 내역을 추적하기로 합니다.
문제는 보험금 관련 정보가 철저하게 보호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외부에서 접근할 수 없다면 내부로 들어가면 된다는 생각에 무기노는 변장과 잠입의 전문가인 하나노 쵸비를 작전에 투입합니다.
하나노에게 맡겨진 임무는 보험회사의 상무로 변장해 본사에 들어간 뒤 중앙 서버에서 필요한 정보를 빼오는 것입니다. 이번에는 단순히 얼굴만 바꾸는 변장이 아니라 상대방의 신체적 특징과 습관까지 완벽하게 재현해야 하는 작전이었습니다.
하나노의 능력은 생각보다 훨씬 대단했습니다. 얼굴과 체형은 물론 지문, 치아, 안구, 혈액형, 체취까지 대상과 똑같이 바꿀 수 있으며 말투와 목소리까지 흉내 낼 수 있습니다.
심지어 머리 모양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도록 가발을 활용하고 있어 실제 모습은 삭발한 상태입니다. 그야말로 사람 하나를 통째로 복제하는 수준의 변장 기술을 가지고 있는 셈입니다.
하나노는 이번에 변장할 상무의 외모뿐 아니라 말버릇과 행동 습관까지 꼼꼼하게 파악합니다. 상대방이 어떤 말투를 사용하는지, 어떻게 걷고 서는지까지 재현해야 하므로 준비 과정도 만만치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장면은 상당히 흥미로웠습니다. 평소 겁이 많고 소심해 보이던 하나노가 잠입 작전에서는 완전히 다른 사람처럼 변한다는 점이 재미있었네요.
상무로 완벽하게 변장한 하나노는 보험회사 본사에 들어가는 데 성공합니다. 직원들의 의심을 피하며 계획대로 28층에 있는 중앙 서버실까지 접근하는 데도 성공하죠.
하지만 마지막 관문에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서버실 출입문에 필요한 비밀번호가 매주 변경되고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노가 파악한 상무의 정보는 일주일 전 자료였기 때문에 현재 비밀번호까지 알아낼 수는 없었습니다.
당황한 하나노가 해결 방법을 찾는 사이, 무기노는 뜻밖의 선택을 합니다. 건물에 사람이 없는 장소를 확인한 뒤 그 부분을 공격해 재난 감지 시스템을 작동시키기로 한 것입니다.
건물에 큰 재난이 발생하면 인명 구조를 위해 출입문 잠금장치가 자동으로 해제되는 구조를 역이용한 것이죠. 다른 사람이라면 포기했을 상황에서 무기노는 아예 건물에 구멍을 내버리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합니다.
이 장면은 정말 무기노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교한 잠입 작전을 벌이다가도 막히는 순간에는 압도적인 화력으로 해결해 버리니까요. 하나노가 무기노를 괴물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서버에서 필요한 정보를 확보한 하나노는 이제 건물을 빠져나와야 합니다. 하지만 무기노가 일으킨 소동 때문에 엘리베이터까지 긴급 정지되고 맙니다.
결국 하나노는 28층에서 계단으로 내려가야 하는 상황에 놓입니다. 내려가는 도중에는 경비원들의 수색까지 시작되지만, 미리 준비해 둔 경비원 복장으로 변장해 가까스로 위기를 넘깁니다.
마지막에는 무기노가 건물에 뚫어 놓은 구멍까지 탈출 경로로 활용합니다. 키누하타가 자신의 질소 장갑으로 충격을 완화해 주겠다고 나서면서 하나노는 간신히 밖으로 빠져나옵니다.
정작 작전을 성공시킨 사람은 하나노인데, 무기노가 벌인 일 때문에 고생은 하나노가 전부 떠안은 셈입니다. 변장 전문가라고 해서 잠입이 편한 것은 아니라는 걸 제대로 보여주는 장면이었습니다.
무사히 돌아온 하나노를 맞이한 무기노는 이미 점심시간이 지났다며 재촉합니다. 목숨을 걸고 잠입한 사람에게 고생했다는 말보다 늦었다는 말이 먼저 나오는 모습이 상당히 얄밉기도 합니다.
일행은 점심을 먹으며 확보한 자료를 확인하기로 합니다. 이 과정에서 프렌다는 콜로세움 경기가 보통 밤 8시쯤 시작된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아직 시간이 충분히 남아 있었기 때문에 무기노는 오후 5시부터 선수 추적을 시작하자고 결정합니다. 급박한 잠입 작전이 끝난 뒤 갑자기 여유로운 분위기로 바뀌는 것이 아이템다운 일상이기도 하네요.
한편 프렌다는 하나노의 첫 잠입 작전을 인정하며 자신에게 빚 하나가 생겼다고 이야기합니다. 하나노도 암부에서 살아남기 위해 프렌다에게 위험한 물건 하나를 부탁하는데,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이후 키누하타가 하나노에게 다가오면서 분위기는 또 달라집니다. 신입에게 옷을 갈아입히는 것이 아이템의 전통이라며 하나노를 붙잡고, 얇은 미니 유카타까지 꺼내 듭니다. 정작 하나노는 옷이 너무 얇아 몸이 비칠 것 같다며 당황합니다.
위험천만한 잠입을 끝낸 뒤에도 동료들의 장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하나노가 꽤 귀여웠습니다. 특히 무기노와 키누하타, 프렌다의 서로 다른 성격이 드러나는 일상 장면은 전투 장면과는 또 다른 재미가 있었습니다.
잠입으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한 무기노 일행은 마침내 콜로세움과 연결되는 단서를 찾아냅니다. 이들이 주목한 대상은 거액의 사망 보험금이 걸려 있는 학생이었습니다.
보험 가입 시점과 보장 금액 등을 기준으로 추적 대상을 좁힌 끝에 제7학구 학생 기숙사에서 해당 인물을 찾아냅니다. 무기노 일행은 오후 5시부터 본격적인 미행을 시작합니다.
콜로세움 경기가 시작되는 시간은 밤 8시. 이제 남은 것은 이 학생을 따라가 실제 경기장과 그 뒤에 있는 조직을 찾아내는 일입니다.
무기노는 학생을 바라보며 의미심장하게 말합니다. "고액의 보험금이 걸린 채 오늘 밤 콜로세움에 출전하는 선수. 자, 피 끓고 살 떨리는 살육 대회의 현장까지 안내받아 볼까?"
이번 5화는 대규모 전투보다 하나노의 잠입 능력과 아이템 멤버들의 호흡이 돋보인 회차였습니다. 특히 완벽한 변장으로 회사에 들어간 하나노와, 보안 시스템을 힘으로 뚫어버린 무기노의 대비가 재미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하나노가 무기노를 무서워하면서도 계속 속마음을 입 밖으로 내뱉는 장면이 가장 웃겼습니다. 이제 콜로세움에 출전할 선수를 찾아낸 만큼 다음 화에서는 드디어 살육 대회의 실체가 드러날 것 같습니다. 과연 그곳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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