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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인휴먼즈 2기 5화 '후속 조치'는 평범한 초등학생의 이야기로 시작하지만, 후반부에 뜻밖의 반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특히 에리코에게 친절하게 다가온 남자의 진짜 정체가 드러나는 순간부터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초등학교 4학년 에리코는 중학교 입학시험을 준비하며 매일 학원에 다닙니다. 다른 친구들보다 무엇이든 조금 느리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하는 아이입니다.
하지만 반 편성 시험까지 망치자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집니다. 간호사로 일하는 엄마에게 실망을 안겨줄까 봐 걱정하는 모습도 안타까웠습니다. 겨우 초등학교 4학년인데 벌써 이렇게 자신을 미워해야 할까요?
어느 날 역에서 넘어진 에리코를 키가 큰 여성 세키야가 도와줍니다. 그런데 에리코는 고맙다는 말조차 바로 하지 못했다며 또다시 자책합니다. 세키야는 평소 전철에서 살인이나 독에 관한 특이한 책을 읽던 여성이었습니다.
시험을 망친 날, 에리코는 어두운 귀갓길에서 휴대전화까지 꺼져 곤란해집니다. 그때 전철에서 자주 마주치던 대학생처럼 보이는 남자가 다가와 집까지 데려다주겠다고 말합니다.
처음에는 친절한 사람처럼 보였지만 에리코의 이름까지 알고 있다는 사실이 이상합니다. 급기야 자신이 살인청부업자라면 놀라겠느냐는 섬뜩한 말까지 꺼냅니다.
가장 불편했던 건 에리코가 불안해하는데도 남자가 계속 친절한 척한다는 점이었습니다. 낯익은 얼굴이라는 이유만으로 믿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했습니다.
위기의 순간 나타난 사람은 바로 세키야였습니다. 그녀는 에리코를 보호하며 남자를 물러나게 만듭니다. 겁에 질린 에리코는 결국 자신이 아무것도 제대로 못 하는 아이라고 울음을 터뜨립니다.
그러자 세키야는 에리코가 자신을 걱정하고 도와주려 했던 행동을 기억해 줍니다. 누구보다 자신을 부족하게 생각했던 에리코에게 꼭 필요했던 위로였습니다.
이후 더욱 놀라운 사실이 밝혀집니다. 세키야는 에리코가 즐겨 듣던 라디오 방송의 진행자 카오루였고, 동시에 호텔 인휴먼즈의 고객인 살인청부업자였습니다.
그녀의 표적은 바로 에리코에게 접근했던 남자였습니다. 아이들만 노리는 연쇄살인범이었던 남자는 결국 사망하고, 호텔 측은 의뢰가 마무리됐음을 확인합니다. 평범한 귀갓길의 친절한 여성이 사실은 임무를 수행 중이었다는 반전이 꽤 인상적이었습니다.
시간이 흐른 뒤 에리코는 예전과 달라진 모습을 보여줍니다. 여전히 자신 없는 일도 많지만, 더 이상 스스로를 한심한 아이라고 부르지 않기로 합니다. 자신에게 친절했던 엄마처럼 다른 사람에게도 따뜻한 사람이 되고 싶어 합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화는 살인청부업자의 반전보다 에리코의 마지막 변화가 더 좋았습니다. 늘 실패한다고 생각했던 아이가 자신에게도 좋은 점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과정이 자연스러웠습니다.
특히 세키야가 어떤 직업을 가졌는지 에리코는 끝내 알지 못한다는 점도 묘합니다. 가장 위험해 보였던 사람이 누군가에게는 가장 따뜻한 어른으로 기억되는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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