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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탄교와의 전쟁이 여러 국가와 플레이어를 휘말리게 하는 동안, 그리드는 여전히 대장간에서 망치를 두드리고 있었다. 그에게는 거대한 전쟁보다 당장 해결해야 할 현실적인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템빨 ~아이템의 힘~》 6화 '첫 보스 레이드'는 칸과 함께한 묘소 방문을 계기로 그리드의 마음에 변화가 생기고, 새로운 직업 퀘스트가 시작되는 이야기를 다룬다.
피닉스가 이끄는 야탄 신전 토벌대는 결국 패배한다. 이를 계기로 야탄교와의 싸움이 확대되면서 각국은 물론 수많은 플레이어까지 전란에 휘말리게 된다.
하지만 그리드는 이런 혼란과 거리를 둔 채 칸의 대장간에서 아이템 제작에 매진하고 있었다. 현실에 있는 아버지의 빚을 갚아야 한다는 목표가 여전히 그의 마음을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드가 게임 속에서 돈을 벌려고 애쓰는 이유는 단순한 욕심만은 아니었다. SATISFY에서 얻은 성과가 현실의 경제적인 문제를 해결할 기회가 될 수 있었기에 아이템 제작에 집중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리드는 칸과 함께 그의 아들 올리버의 묘소를 찾는다. 지금까지 대장간에서 함께 지내면서도 미처 깊이 생각하지 못했던 칸의 개인적인 사정을 마주하는 순간이었다.
그리드에게 칸은 대장간을 운영하는 NPC이자 자신이 아이템을 제작하는 데 도움을 주는 인물이었다. 하지만 아들을 잃은 슬픔을 간직한 칸의 모습을 보면서 그리드의 생각이 달라지기 시작한다.
게임 속 인물이라고 해서 가족을 그리워하는 마음까지 가짜라고 여길 수 있을까. 그리드는 칸 역시 자신처럼 소중한 사람을 생각하고 살아가는 존재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리드는 칸을 단순히 도움이 되는 NPC가 아니라 한 사람의 친구로 받아들이고, 앞으로도 그의 곁에서 힘이 되어 주기로 결심한다.
그 마음에 응답하듯 예상하지 못한 일이 벌어진다. 칸의 선조의 영혼이 모습을 드러내고, 그리드의 직업 퀘스트인 '전설의 증명'이 새롭게 갱신된 것이다.
그리드는 파그마의 후예라는 전설적인 직업을 얻었지만, 아직 그 직업의 모든 능력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새로운 힘을 얻기 위해서는 직업과 관련된 과제를 하나씩 해결해야 했다.
이번에 주어진 목표는 케산 협곡으로 향하는 것이었다. 그곳에서 배워야 하는 기술은 바로 '파그마의 검무'다.
대장간에서 아이템을 만드는 일과 달리, 케산 협곡은 위험한 지역이다. 그리드에게는 새로운 능력을 얻을 기회인 동시에 자신의 안전을 걸고 도전해야 하는 장소이기도 했다.
그동안 제작 기술로 성장해 왔던 그리드에게 검무라는 새로운 목표가 주어진 점도 흥미롭다. 전설적인 대장장이의 후예로서 앞으로 어떤 능력을 익히게 될지 기대하게 만드는 변화다.
새로운 퀘스트를 앞두고 그리드가 결심을 굳히던 때, 낯익은 인물이 찾아온다. 이전에 메로 상단과 관련된 사건에서 마주쳤던 플레이어 후로이다.
그리드는 후로이를 반갑게 맞이하지 않고 차갑게 대한다. 하지만 후로이는 그리드 덕분에 자신이 '세컨드 직업'을 얻을 수 있었다는 뜻밖의 이야기를 꺼낸다.
후로이의 말은 두 사람이 과거에 겪었던 사건이 예상하지 못한 결과로 이어졌음을 알려준다. 다만 그가 얻은 직업으로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할지는 아직 더 지켜봐야 한다.
6화는 거대한 전쟁의 혼란 속에서도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그리드의 모습을 담았다. 특히 칸과 함께 아들의 묘소를 찾는 장면은 그리드가 게임 속 사람들을 바라보는 태도가 달라졌다는 점에서 기억에 남는다. 새로운 직업 퀘스트 '전설의 증명'과 파그마의 검무, 그리고 후로이의 재등장까지 더해지면서 그리드의 다음 모험을 위한 준비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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